【三○】世尊在*尼拘律樹下坐次 有二商人問 還見車過不 曰 不見 曰 還聞不 曰 不聞 曰 莫*禪定不 曰 不禪定 曰 莫睡眠不 曰 不睡眠 商人嘆曰 善哉世尊 覺而不見 遂獻白㲲兩段
悅齋居士頌 *四稜着地老瞿曇 *忒煞分明爲指南 莫笑道邊商販客 也知不向兩頭擔
●第三○則; 五燈會元一釋迦牟尼佛 世尊甞在尼俱律樹下坐次 因二商人問 世尊還見車過否 曰 不見 商人曰 還聞否 曰 不聞 商人曰 莫禪定否 曰 不禪定 曰 莫睡眠否 曰 不睡眠 商人乃嘆曰 善哉善哉世尊 覺而不見 遂獻白㲲兩段 ▲長阿含經三遊行經 時有阿羅漢弟子 名曰福貴 於拘夷那竭城向波婆城 中路見佛在一樹下 容貌端正 諸根寂定 得上調意第一寂滅 譬如大龍 亦如澄水 淸淨無穢 見已歡喜 善心生焉 卽到佛所 頭面禮足 在一面坐 而白佛言 世尊 出家之人在淸淨處 慕樂閑居 甚奇特也 有五百乘車經過其邊 而不聞見 我師一時在拘夷那竭城波婆城 二城中間道側樹下 靜默而坐 時有五百乘車經過其邊 車聲轟轟 覺而不聞 是時 有人來問我師 向群車過 寧見不耶 對曰 不見 又問 聞耶 對曰 不聞 又問 汝在此耶 在餘處耶 答曰 在此 又問 汝醒悟耶 答曰 醒悟 又問 汝爲覺寐 答曰 不寐 彼人默念 是希有也 出家之人專精乃爾 車聲轟轟 覺而不聞 卽語我師曰 向有五百乘車從此道過 車聲振動 尙自不聞 豈他聞哉 卽爲作禮 歡喜而去
●尼拘律; <梵> Nyagrodha-vana 翻譯名義集三 尼拘律陀 又云尼拘盧陀 此云無節 又云縱廣 葉如此方柿葉 其果名多勒 如五升瓶大 食除熱痰 摭華云 義翻楊柳 以樹大子小 似此方楊柳 故以翻之 宋僧傳云 譯之言易也 謂以所有 譯其所無 如拘律陀樹 卽東夏楊柳 名雖不同 樹體是一
●禪定; 禪是梵語禪那之略稱 此云靜慮 梵語三摩地 華言定 或等 等持者 平等保持心性之義也 又有等至等引之二 或謂梵漢竝稱作禪定
●四稜着地; 又稱四楞塌地 楞 同稜 塌 貼也 又作四稜榻地 四隅之脚著地也 喩安心處
●忒煞; 同忒殺 副詞 表示程度過分 忒 太 殺 所八切 所拜切 表示程度深
【三○】 세존이 니구률수(*尼拘律樹) 아래에서 앉은 차에 두 상인이 있어 묻되 도리어 수레가 지나감을 보셨습니까. 가로되 보지 못했다. 가로되 도리어 들었습니까. 가로되 듣지 못했다. 선정(*禪定)하신 게 아닙니까. 가로되 선정하지 않았다. 가로되 수면하지 않았습니까. 가로되 수면하지 않았다. 상인이 감탄하며 가로되 선재(善哉)입니다 세존이시여, 깨었으면서도 보지 못했다 하십니다. 드디어 백첩(白㲲) 두 단(段)을 바쳤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사릉착지(*四稜着地)한 노구담(老瞿曇)이/ 분명(分明)이 특쇄(*忒煞; 매우 심함)하여 지남(指南)으로 삼는다/ 길 가의 상판객(商販客; 상인)을 웃지 말지니/ 또한 양두(兩頭)를 향해 짊어지지 않을 줄 알았다.
●第三○則; 오등회원1 석가모니불. 세존이 일찍이 니구률수(尼俱律樹) 아래에 있으면서 앉은 차에 두 상인이 묻되 세존이 도리어 수레가 지나감을 보셨습니까 함으로 인해 가로되 보지 못했다. 상인이 가로되 도리어 들었습니까. 가로되 듣지 못했다. 상인이 가로되 선정(禪定)하신 게 아닙니까. 가로되 선정하지 않았다. 가로되 수면하지 않았습니까. 가로되 수면하지 않았다. 상인이 이에 감탄하며 가로되 선재(善哉) 선재입니다 세존이시여, 깨었으면서도 보지 못했다 하십니다. 드디어 백첩(白㲲) 두 단(段)을 바쳤다. ▲장아함경3 유행경(遊行經). 때에 아라한 제자가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복귀(福貴)였다. 구이나갈성(拘夷那竭城)에서 파파성(波婆城)으로 향하는데 중로에서 불타가 한 나무 아래 앉았음을 보았다. 용모가 단정하고 제근(諸根)이 적정(寂定)했고 상조의(上調意)의 제일적멸(第一寂滅)을 얻었음이 비유컨대 대룡(大龍)과 같고 또한 징수(澄水)와 같아서 청정하여 때가 없었다. 보고 난 다음 환희하며 선심(善心)이 생겨났다. 곧 불타의 처소에 이르러 두면(頭面)으로 예족(禮足)하고 일면(一面)에 앉아 있으면서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출가한 사람은 청정한 곳에 있으면서 한거(閑居)를 사모하고 즐겨야 매우 기특할 것입니다. 5백의 승거(乘車)가 그 쪽을 경과함이 있어도 문견(聞見)하지 못하셨으니 아사(我師; 세존을 가리킴)가 일시에 구이나갈성과 파파성 두 성의 중간의 길 옆의 나무 아래에서 정묵(靜默)하며 앉으셨는데 때에 5백의 승거(乘車)가 그 쪽을 경과하면서 수레 소리가 굉굉(轟轟)했지만 깨어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셨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와서 아사(我師)에게 묻되 지난번(向)에 군거(群車)가 지나갔는데 어찌 보았는가. 대답해 가로되 보지 못했다. 또 문되 들었는가. 대답해 가로되 듣지 못했다. 또 묻되 네가 여기에 있었는가, 다른 곳(餘處)에 있었는가. 답해 가로되 여기에 있었다. 또 묻되 네가 성오(醒悟; 정신을 차림)했는가. 답해 가로되 성오했다. 또 묻되 네가 깨었는가 잠 잤는가. 답해 가로되 잠자지 않았다. 그 사람이 묵념(默念; 묵묵히 생각함)하되 이는 희유하다. 출가한 사람이 전정(專精)함이 곧 이러하구나. 수레 소리가 굉굉한데도 깨어 있으면서도 듣지 못하다니. 곧 아사(我師)에게 말해 가로되 지난번에 5백의 승거가 있어 이 길로 좇아 지나가면서 수레 소리가 진동하는데도 오히려 스스로 듣지 못했다 하니 어찌 다른 것을 듣겠는가. 곧 작례(作禮)하고 환희하며 떠났습니다.
●尼拘律; <범> Nyagrodha-vana. 번역명의집3. 니구률타(尼拘律陀) 또 이르되 니구로타(尼拘盧陀)니 여기에선 이르되 무절(無節)이며 또 이르되 종광(縱廣)이다. 잎은 이 지방의 감잎과 같고 그 과일은 이름이 다륵(多勒)인데 5승(升; 되)의 병 크기와 같고 먹으면 열담(熱痰)을 제거한다. 척화(摭華)에 이르되 의번(義翻; 의역)이 양류(楊柳)다. 나무는 크고 씨앗은 작다. 이 지방의 양류와 비슷한지라 고로 이렇게 번역한다. 송승전(宋僧傳)에 이르되 역(譯)이란 말은 역(易)이다. 이르자면 있는 바로써 그 없는 바와 역(譯)함이다. 예컨대(如) 구률타수는 곧 동하(東夏; 중국)의 양류니 이름은 비록 같지 않지만 수체(樹體)는 이 하나다.
●禪定; 선은 이 범어 선나(禪那)의 약칭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정려(靜慮)임. 범어 삼마지(三摩地)는 화언(華言)으로 정(定) 혹 등(等)ㆍ등지(等持)인 것은 심성(心性)을 평등히 보지(保持)함의 뜻임. 또 등지(等至)ㆍ등인(等引)의 둘이 있음. 혹 이르기를 범한(梵漢)을 병칭하여 선정(禪定)으로 지음.
●四稜着地; 또 사릉탑지(四楞塌地)로 지음. 릉(稜)은 릉(楞)과 같음. 탑(塌)은 첩(貼; 붙다)임. 또 사릉탑지(四稜榻地)로 지음. 네 모퉁이의 발이 착지함이니 안심처에 비유함.
●忒殺; 테쇄(太殺)와 같음. 부사니 정도(程度)가 과분함을 표시함. 특(忒)은 태(太)며 쇄(殺)는 소팔절(所八切; 살)이며 소배절(所拜切; 쇄)이니 정도의 깊음을 표시.
禪門拈頌集註卷第一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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