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九八則; 차화는 벽암록 제1칙에 나옴.
●達磨; 보리달마(菩提達磨; 梵 Bodhidharma)니 여기에선 이르되 도법(道法)이니 또 호칭이 보리달마(菩提達摩)ㆍ보리달마다라(菩提達磨多羅)ㆍ달마다라(達磨多羅)ㆍ보리다라(菩提多羅)며 통칭이 달마임. 동토(東土)의 선종 초조며 서천(西天)의 제28조임. 남천축(南天竺) 향지국(香至國) 국왕의 셋째 아들이며 반야다라(般若多羅)를 좇아 도를 배웠으며 불대선(佛大先)과 아울러 문하(門下)의 두 감로문(甘露門)이라고 호칭하였음. 양(梁) 무제(武帝) 보통원년(普通元年; 520. 西來의 年度에 異說이 紛紜함) 스님이 바다에 떠서 광주(廣州)의 번옹(番禺)에 이르자 무제가 사자를 보내 영접해 건업(建業)에 이르렀음. 그러나 무제와 말이 서로 계합(契合)치 못해 드디어 도강(渡江)하여 위(魏)에 이르러 숭산(嵩山)의 소림사(少林寺)에 머물면서 면벽(面壁)하며 좌선했음. 당시의 사람들이 그 뜻을 알지 못해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일컬었음. 아홉 해가 지나 서방으로 돌아가려 하면서 혜가(慧可)에게 1종(宗)의 비오(祕奧)를 부촉하고 가사(袈裟)와 릉가경(楞伽經) 4권을 주었음. 오래지 않아 입적했고 웅이산(熊耳山) 정림사(定林寺)에 장사 지냈음. 스님의 시적(示寂) 연대는 양(梁) 대통이년(大通二年; 528)ㆍ양 대동원년(大同元年; 535) 혹 2년 등의 이설(異說)이 있음. 또 양무제가 스님을 존칭해 성주대사(聖胄大師)라 했으며 당(唐) 대종(代宗)은 원각대사(圓覺大師)란 시호를 주었음. 탑 이름은 공관(空觀) [속고승전16. 전등록3. 전법정종기5. 조정사원2, 동5, 동8. 구당서열전141신수전]. ▲전등록3 협주(夾注)에 이르되 숭선사(嵩禪師; 契嵩)가 양승(梁僧) 보창(寶唱)의 속법기(續法記)를 근거로 하여 정종기(正宗記)를 지어 말하되 달마는 양무(梁武) 보통 원년 경자세(520)에 이 국토에 이르렀다. 그 해는 곧 후위 명제 정광 원년이다. 만약 이와 같다면 곧 후에 입멸하고 계광(啓壙)한 등의 해와 모두 서로 합치한다. 만약 이에 의거한다면 보통 8년 정미세 9월 21일 남해에 이르렀고 10월 1일 금릉에 이르렀다고 일컬음은 곧 심히 그르다. 대개 보통 8년 3월에 이미 대통원년(大通元年)으로 개원(改元)했으므로 곧 9월엔 응당 오히려 보통 8년으로 일컫지 못한다. 남해란 것은 지금의 광주(廣州)다. 금릉과의 거리가 몇 천 리이다. 자사가 주문(奏聞)하매 무제가 불러 맞이하면서 어찌 가히 10일 사이에 바로 금릉에 이르겠는가. 또 남사(南史) 소앙본전(蕭昂本傳)을 안험컨대 소앙이 광주자사가 되었다 함을 말하지 않았다. 다만 왕무전(王茂傳) 말(末)에 광주자사 소앙(蕭昂)이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몇 년에 재임(在任)한지는 알지 못한다. 지금 그침이 가하다.
●梁武帝; (464-549) 남조 난릉(강소 무진) 사람. 성은 소(蕭) 이름은 연(衍)이며 자는 숙달(叔達). 원래 남제(南齊)의 옹주자사가 되었음. 제주(齊主)가 잔인무도하여 그 형인 의(懿)를 죽이자 소연(蕭衍)이 곧 군사로 건강(建康)울 함락시키고 따로 화제(和帝)를 세웠다가 드디어 중흥 2년(502) 찬위(簒位)하고 국호를 양(梁)이라 했음. 재위 기간에 문교(文敎)를 정수(整修)하여 국세(國勢)가 이로 인해 크게 흥성했음. 무제는 불교를 독신(篤信)했으며 자칭 황제보살이라 했고 불심천자로 일컬어짐을 입었음. 천감 3년(504) 도교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함을 선포했음. 16년 천하의 도관(道觀)을 폐했으며 도사를 환속시켰음. 18년 종산 초당사 혜약(慧約)으로부터 보살계를 받았음. 수도 건강(建康)에 큰 사원이 700여 곳이었으며 승니의 강중(講衆)은 늘 만 사람이 모였음. 대통 2년(527) 동태사(同泰寺)가 낙성되었음. 무차대회ㆍ평등대회ㆍ우란분회를 베풀었고 다시 수륙법회를 베풀었음. 무제는 일생에 불교교리를 정연(精硏)했으며 계율을 굳게 지켰음. 네 차례 동태사에 사신(捨身)했음. 스스로 열반ㆍ반야ㆍ삼혜(三慧) 등의 경을 강설했고 저서에 열반경ㆍ대품경ㆍ정명경ㆍ삼혜경 등의 의기(義記) 수백 권이 있음. 후에 후경(侯景)이 기병(起兵)하여 반반(反叛)했고 건강을 공격해 함락시킴으로 인해 태청 3년에 대성(臺城)에서 아사(餓死)했음. 재위 48년, 나이 86 [양서1지3. 불조통기37. 불조역대통재9].
●聖諦第一義; 벽암록 제1칙에 가로되 제(帝; 양무제)가 누약법사ㆍ부대사ㆍ소명태자와 더불어 진속(眞俗) 2제(諦)를 지론(持論)했다. 교중의 설에 의거하자면 진제(眞諦)는 비유(非有)를 밝히고 속제(俗諦)는 비무(非無)를 밝힌다. 진속(眞俗)이 둘이 아님이 곧 이 성제제일의(聖諦第一義)니 이것은 이 교가의 극묘궁현처(極妙窮玄處)다.
●朕; 1 대사(代詞)니 제1인칭을 표시함. 이아(爾雅) 짐(朕) 아(我)다. 곽박(郭璞)의 주(注) 옛적에 귀천(貴賤)이 다 자칭 짐(朕)이라 했다. 또 짐(朕)은 신(身)임. 곽박의 주(注) 금인(今人)이 또한 스스로 호칭해 신(身)이라 한다. 형병(邢昺)의 소(疏) 신(身)은 곧 아(我)다. 2 황제(皇帝)의 자칭이니 진시황(秦始皇)으로부터 비롯했음.
●誌公; 남조승 보지(寶誌)니 또 보지(寶志)ㆍ보지(保誌)로 지으며 세칭이 보공(寶公)ㆍ지공화상(誌公和尙). 아래 제1427칙 보지(寶誌)를 보라.
●陛下; 조정사원2. 폐하(陛下) 응소(應劭)가 가로되 폐(陛)란 것은 당(堂)에 오르는 섬돌이니 왕자(王者)는 반드시 집병(執兵)이 계폐(階陛)의 곁에 별여 있으며 군신(群臣)이 지존(至尊)과 말하면서 감히 지척(指斥; 指임)하지 못하므로 고로 호칭하기를 폐하(陛下)에 있는 자가 이를 아뢴다 함이니 비(卑)를 인해 존(尊)에 상달(上達)함의 뜻임. 약금(若今; 如今)에 전하(殿下)ㆍ합하(閤下)ㆍ시자(侍者)ㆍ집사(執事)라 호칭함도 다 이런 종류임.
●心印; 선(禪)의 본의는 문자를 세우지 않고 언어에 의하지 않고 바로 심(心)으로 인(印)을 삼는지라 고로 가로되 심인임. 심이란 것은 불심이며 인이란 것은 인가인정(印可印定)의 뜻이니 이 인(印)이 불법의 실의(實義)를 능히 인가(印可)하거나 혹 인정(印定)함.
●闔國; 합(闔)은 전(全)임. 자휘(字彙) 합(闔) 총합(總合)이다.
●辨的; 1. 정확한 의지(意旨)를 변명(辨明)함. 2. 정확지(正確地)에서 변식(辨識)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相憶; 상(相)은 일방(一方)이 다른 일방에 대해 동작하는 바가 있음을 표시함. 예컨대(如) 상방(相訪)ㆍ상번(相煩) 등등.
●與老僧洗脚; 여(與)는 사(使)임.
●築著磕著; 축착개착(?著磕著)과 같음. (突然地)에서 당착팽착(撞著碰著; 부딪침)하고 촉차촉피(觸此觸彼; 여기저기 부딪침)하여 사사상(事事上) 물물상(物物上) 본분에 계당(契當; 계합)함. 축(築)은 자(刺)임. 광운 개(磕) 고합절(苦盍切; 갑)이며 또 고개절(苦蓋切; 개)이다. 설문 개(磕) 석성(石聲)이다. 정자통 개(磕) 두 돌이 서로 치는 소리다.
●万; 만(萬)과 같음. 만(萬)의 간화자(簡化字). 옥편 만(万) 만자(萬字)의 속(俗; 속자)이다. 10천(千)이다.
●緊悄草鞋; 초(悄)는 마땅히 초(帩)로 지어야 함. 긴초초혜(緊帩草鞋)는 짚신을 단단히 묶어 죔이니 뜻으로 이르자면 계속해서 행각하며 참학하여 오도를 구함을 수요(須要; 꼭 필요로 함)함. 이는 선사가 깨치지 못한 승도를 기척(譏斥; 나무라며 배척)하는 습관적인 말임. 초(帩)는 박(縛; 동이다. 묶다)임. 여러 선록에 다분히 긴초초혜(緊峭草鞋)로 지었음.
●碧眼胡; 벽안호승(碧眼胡僧)이니 원래 서역이나 인도 등의 지역에서 온 벽안의 승인을 가리키지만 선림에선 곧 오로지 초조 달마대사를 일컬음. 약칭이 벽안ㆍ벽안호.
●撈籠; 공제(控制; 제어하다). 포라(包羅; 포함. 包括). 농조(籠罩; 거느려 거둠).
●遼空; 뜻이 마천(摩天; 하늘을 어루만지다)이 됨. 또 요천(遼天)으로 지음.
●當機覿面; 이르자면 선가가 선기를 면림(面臨; 대면)하여 본분으로 상견함.
●葱嶺; 곧 신강성 서남 파미이고원(帕米爾高原; Pamir Plateau)의 일대준령(一大峻嶺)이니 곧 아세아대륙의 여러 산맥의 주축(主軸)이며 자고(自古)로 명칭이 세계의 옥척(屋脊; 용마루)임. ▲서역기12 활국조(活國條). 총령(葱嶺)이란 것은 섬부주(贍部州) 가운데 의거하여 남으론 대설산(大雪山)과 접(接)하고 북으론 열해천천(熱海千泉)에 이르고 서로는 활국(活國)에 이르고 동으론 오쇄국(烏鎩國; Usa 或 Osh)에 이른다. 동서남북이 각 수천 리며 애령(崖嶺)이 수백 겹이며 유곡(幽谷)이 험준하고 빙설이 항상 쌓였으며 한풍(寒風)이 경렬(勁烈)한다. 산총(産葱; 파를 생산함)을 주로 하기 때문에 고로 이르되 총령(葱嶺)이며 또 산애(山崖)가 파처럼 푸르므로 드디어 이름했다.
●來機; 선사를 향해 물음을 제기하는 학인. 또 선어를 문답하는 중에 상대방이 보이는 바의 기봉을 가리킴.
●徑廷; 경(徑)은 경(逕)과 같고 정(廷)은 정(庭)과 통함. 경정(徑廷)은 경정(逕庭)과 같음. 위 제97칙 경정(逕庭)을 보라.
●得非犯鼻而揮斤; 종용록1 제2칙에 가로되 장자가 송장(送葬)하여 혜자(惠子)의 묘에 이르렀다. 종자(從者)를 돌아보고 일러 가로되 영인(郢人)이 백토를 그 코끝에 칠했는데 파리의 날개와 같았다. 장석(匠石)을 시켜 그것을 깎게 했다. 장석이 도끼를 움직여 바람을 이루었으나 (영인은) 그것을 깎는 대로 듣기만 했다. 눈을 감고 자수(恣手; 손을 그대로 방치함)했는데 백토는 없어졌지만 코는 상하지 않았으며 영인은 선 채 모습을 잃지 않았다.
●失不迴頭而墮甑; 종용록1 제2칙에 가로되 잃으면 머리를 돌리지 않으면서 타증(失不迴頭而墮甑)한다. 후한의 맹민(孟敏)이 태원(太原)에 객으로 거처했다. 일찍이 시루를 메고 가다가 땅에 떨어뜨렸는데 돌아보지도 않고 갔다. 곽림종(郭林宗)이 보고 그 뜻을 물었다. 대답해 가로되 시루가 이미 깨어졌거늘 그것을 본들 무슨 이익이리오. 림종(林宗)이 이로써 그를 기이히 여겼다.
●斗垂夜柄; 부(斗)는 북두.
●繩繩; 선림소어고증2. 승승(繩繩) 모시(毛詩) 주(註)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火星; 성(星)은 별 형상의 물건에 비유함. 다분히 세쇄세소(細碎細小; 작은 부서러기나 잘디잔 것)나 혹은 번쩍이며 밝은 동서(東西; 물건)를 가리킴.
●象帝; 종용록2 제23칙에 가로되 도덕경 곡신불사장(谷神不死章)에 이르기를 현빈(玄牝)의 문은 이 천지의 뿌리가 되며 면면하여 존재함과 같다. 또 가로되 누구의 아들인지 내가 알지 못하지만 상제(象帝)의 앞이다 …… 상제의 앞이란 것은 공겁이전이며 부처가 출세하지 아니한 때다.
●遼東白鶴去無蹤; 수신후기(搜神後記; 陶潛著) 1. 진(晉)의 정령위(丁令威)는 본래 요동 사람이다. 영허산에서 도를 배웠는데 후에 학으로 변화해 요동으로 돌아가 성문의 화표주(華表柱)에 이르렀다(集은 이를 집). 때에 어떤 소년이 활을 들어 그것을 쏘려고 하자 학이 이에 날아가 공중을 배회하며 말해 가로되 새가 있다 새가 있다 정령위(丁令威)니/ 집 떠난 지 천 년에 지금 비로소 돌아왔다/ 성곽은 예전과 같으나 인민은 아니니/ 왜 선술(仙術)을 배우지 않아 무덤이 유류(纍纍; 纍는 얼크러질 류. 곧 서로 잇닿은 모양. 겹쳐 쌓인 모양)한가. 드디어 높이 올라 하늘을 찌를 듯했다.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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