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99칙

태화당 2021. 9. 25. 07:08

九九達摩在*少林寺 九年面壁 默然而坐 人謂之壁觀*婆羅門

 

雲門杲頌 金鼇一掣*滄溟竭 徒自悠悠泛小舟 今日煙波無可釣 不須新月更爲鈎

竹庵珪頌 *少室山前風過耳 九年*人事隨流水 若還不是弄潮人 切須莫入洪波裏

介庵朋頌 長竿釣盡六鼇頭 背負三山歸去休 兒孫自有兒孫福 莫與兒孫作馬牛

 

第九九則; 傳法正宗記(九卷 宋 契嵩編)五 天竺第二十八祖菩提達磨尊者傳 潛以十九日去梁渡江 二十三日北趨魏境 尋至雒邑 實當後魏孝明正光之元年(520)也 初止嵩山少林寺 終日唯面壁默坐 衆皆不測其然 俗輒以爲壁觀婆羅門僧

少林寺; 位于河南省登封縣城之北十五公里少室山五乳峰下 北魏太和十九年(495) 孝文帝爲天竺僧佛陀禪師所建 正光元年(520) 一說孝昌三年(52 7) 菩提達摩來寺面壁九年 傳法慧可 開創中國禪宗 故稱達摩爲初祖 少林寺爲祖庭 唐初少林寺僧衆 佐唐太宗開國有功 從此僧衆常習拳術 禪宗和少林拳術 廣爲流傳 高宗武后均甚崇敬 整修寺宇 其後歷經唐末五代之亂 寺漸衰微 宋淳祐二年(1242) 雪庭福裕及其法嗣靈隱文泰 古巖普就 息庵義讓 淳拙文才諸師 相繼住持此寺 各振禪風 傳曹洞正脉 少林寺於晩唐五代之際 爲臨濟宗僧所住 金元以來 成爲曹洞宗道場 淸初因少林寺成爲反淸復明的基地而遭焚燒 淸雍正十三年(1735)重修 規模宏大 [續高僧傳四 同十六 傳燈錄三 同四 釋氏稽古略二 少林寺志 魏書一一四]

婆羅門; <> brāhmaṇa 玄應音義十八 婆羅門 此言訛略也 應云婆羅賀磨拏 此義云承習梵天法者 其人種類自云 從梵天口生 四姓中勝 故獨取梵名 唯五天竺有 諸國卽無 經中梵志亦此名也 正言靜胤 言是梵天之苗胤也 首楞嚴義疏注經二 婆羅門 此云梵志 或淨志

滄溟; 祖庭事苑二 滄溟 東海之別名也 後言四溟 謂四海也

少室山; 同少室峯 小室峯 見上第二則小室峯

人事; 一人間事務 人間交往 二禮拜 參拜 三奉送 饋贈 四表籍貫 同人氏 此指一

 

九九달마가 소림사(*少林寺)에 있으면서 9년 동안 면벽하며 묵연(默然)히 앉았다. 사람들이 이를 일러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했다.

 

운문고(雲門杲)가 송하되 금오(金鼇)가 한 번 끌어당기면 창명(*滄溟)이 마르거늘/ 헛되이 스스로 유유히 소주(小舟)를 띄웠다/ 금일은 연파(煙波)에서 가히 낚을 게 없으니/ 신월(新月)로 다시 낚시를 삼음을 쓰지 말아라.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소실산(*少室山) 앞에 바람이 귀를 스치는데()/ 9년의 인사(*人事)가 유수를 따른다/ 만약 도리어 이 농조인(弄潮人)이 아닐진대/ 간절히 꼭 홍파(洪波) 속에 들어가지 말아라.

 

개암붕(介庵朋)이 송하되 긴 낚싯대로 6오두(鼇頭; 는 조사)를 낚아 없애고/ 등에 삼산(三山)을 지고서 돌아가 쉰다/ 아손은 스스로 아손의 복이 있나니/ 아손에게 마우(馬牛)가 되어 주지 말아라.

 

第九九則; 전법정종기(傳法正宗記; 九卷 宋 契嵩編) 5. 천축 제28조 보리달마존자전(菩提達磨尊者傳). 몰래 19일 양()을 떠나 도강하여 23일 북쪽 위경(魏境)으로 달려가 이윽고 낙읍(雒邑)에 이르렀으니 실로 후위(後魏) 효명(孝明; 효명제) 정광(正光)의 원년(520)에 해당한다. 처음으로 숭산 소림사에 머물며 종일 오직 면벽하며 묵좌(默坐)했다. 대중이 모두 그의 그러함을 헤아리지 못했고 속인들이 번번이() 벽관바라문승(壁觀婆羅門僧)이라 하였다.

少林寺; 하남성 등봉현성(登封縣城)의 북쪽 12의 소실산(少室山) 오유봉(五乳峰) 아래에 위치함. 북위(北魏) 태화 19(495) 효문제(孝文帝)가 천축승 불타선사(佛陀禪師)를 위해 건립한 것임. 정광 원년(520), 일설(一說)엔 효창 3(527) 보리달마가 사원에 와서 면벽구년(面壁九年)하였고 혜가(慧可)에게 전법(傳法)하여 중국선종을 개창(開創)했음. 고로 달마를 일컬어 초조(初祖)라 하고 소림사를 조정(祖庭)이라 함. 당초(唐初)에 소림사의 승중(僧衆)이 당태종을 도와 개국(開國)에 공이 있었는데 이로부터 승중이 늘 권술(拳術)을 익히게 되었고 선종과 소림의 권술이 널리 유전(流傳)되었음. 당 고종과 무후(武后)가 균일하게 매우 숭경(崇敬)했고 사우(寺宇)를 정수(整修)했음. 그 후에 당말오대의 난을 역경(歷經)하면서 사원이 점차 쇠미해졌음. 송 순우 2(1242) 설정복유(雪庭福裕) 및 그 법사(法嗣)인 영은문태ㆍ고암보취ㆍ식암의양ㆍ순졸문재 여러 스님이 상계(相繼)하며 이 사원에 주지했고 각기 선풍을 진작했으며 조동정맥(曹洞正脉)을 전했음. 소림사는 만당(晩唐)과 오대의 즈음에 임제종의 승인이 거주한 곳이 되었는데 금ㆍ원 이래로 조동종 도량이 되었음. 청초에 소림사는 반청복명(反淸復明)의 기지(基地)가 됨으로 인해 분소(焚燒)를 만났음. 청 옹정 13(1735) 중수했고 규모가 굉대(宏大)[속고승전4, 16. 전등록3, 4. 석씨계고략2. 소림사지. 위서114].

婆羅門; <> brāhmaṇa. 현응음의18. 바라문(婆羅門)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梵天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 좇아 나왔다. 4()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이란 이름을 취한다.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이다. 수릉엄의소주경2. 바라문(婆羅門) 여기에선 이르되 범지(梵志)며 혹은 정지(淨志).

滄溟; 조정사원2. 창명(滄溟) 동해의 별명임. 후에 사명(四溟)이라고 말함. 이르자면 사해(四海).

少室山; 소실봉(少室峯)ㆍ소실봉(小室峯)과 같음. 위 제2칙 소실봉(小室峯)을 보라.

人事; 1. 인간의 사무. 인간의 교왕(交往). 2. 예배, 참배. 3. 봉송(奉送), 궤증(饋贈; 예물을 贈送). 4. 적관(籍貫)을 표함. 인씨(人氏)와 같음. 여기에선 1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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