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107칙

태화당 2021. 9. 27. 07:37

三祖云 圓同大虗 無欠無餘 良由取捨 所以不如

 

知非子頌 圓虗妙湛周沙界 無欠無餘無罣礙 纖塵一起萬法生 眼裏須彌耳裏海

上方益擧此話云 而今要一个無取捨底 也難得 便是*憍陳如尊者 每日向*僧堂中冷坐 也要十八文 然雖如是 君子愛財 取之有道

智海淸擧此話云 諸仁者 取捨纔興 是非鋒起 識心微動 *生死魔來 所以道 難難 語嘿寧通向上關 不見*目蓮與鶖子 靈山會上盡瞞頇 易易 動靜無非第一義 堪笑文殊與淨名 毗耶城裏談不二 有難有易未離塵 無欠無餘豈是眞 廻首大虗都打了 大千沙界一閑人

 

第一七則; 此話信心銘文

憍陳如; <> Kauṇḍinya 佛陀於鹿苑初轉法輪時 所度五比丘之一 又稱阿若憍陳如 阿若拘鄰 憍陳那 阿若憍憐 居鄰 居倫 此云初知 已知 了敎 了本際 知本際 翻譯名義集一 阿若憍陳如 亦名俱隣 法華疏云 阿若名也 此翻已知 或言無知 無知者非無所知 乃是知無耳 又翻爲解 楞嚴云 我初稱解等 具云解本際 孤山云 以第一解法者也 憍陳如姓也 此翻火器 婆羅門種 其先事火 從此命族

僧堂; 指禪林中僧衆日常修禪起臥之堂舍 又稱雲堂 坐堂 選佛堂 聖僧堂 枯木堂 禪宗七堂伽藍之一 卽凡於禪刹掛搭者 悉依戒臘而安排位次 凡坐禪 起臥 飮食 皆行於此堂 此兼有古代僧房及食堂之功用 按大智度論二 於原始佛敎僧團中 僧堂指僧房與精舍 故性質與現今之僧堂相異 支那自唐宋以降 於僧堂之中央安置聖僧像 衆僧圍之 周圍設置坐床 爲起臥及日夜坐禪辨道之道場 又現今僧堂之制 依據唐代百丈懷海禪師所制定之禪門淸規 而更加具體化 又僧堂依其作用 具有多重意義 故有多種稱呼 爲雲水僧群集之處 稱爲雲堂 爲選出佛祖之道場 稱爲選佛場 於此堂凝然坐禪 猶如枯木 稱爲枯木堂 亦有廣堂之稱 僧堂多建於寺之東側 隨堂之廣狹設四板 八板 十二板等床位 就四板之情形而言 中央爲聖僧龕 安置聖僧像 聖僧像前 後方之左右各有床 前方稱爲前堂 後方稱爲後堂 於前堂兩側之床 稱爲東北床東南床 又稱首座板西堂板 於後堂兩側之床 稱爲西北床西南床 又稱後堂板立僧板 每床各安排五人 大衆之被位(坐位) 由東北床之首座板 依戒臘次第排下 經由西北床西南床 終至東南床之西堂板 更由北床移向南床 各床有板頭 稱爲四板頭 卽指坐首位者 又在聖僧龕之左右稱爲出入板 東北床之首位 稱爲前堂首座 後堂之首位 稱後堂首座 在僧堂 各人之座位橫占三尺 頭上之椽有三條 故古來有三條椽下七尺單前之語 又僧堂內所定之座位 稱爲堂位 百丈淸規六日用軌範條 齋罷不得僧堂內聚頭說話 不得在僧堂中看經看冊子 不得上下間行道穿堂直過 蓋看經讀誦於衆寮 說法問答於法堂行之 於此堂須保持緘默 因此與浴室西淨 共稱爲三默堂 此外 掛錫於僧堂之修行者 稱爲堂衆堂僧 [傳燈錄六禪門規式]

生死魔; 又作死魔 三藏法數十二云 死者謂四大分散 天喪殞沒也 修行之人 爲此天喪 不能續延慧命 是名死魔 新華嚴經論三十三 所謂四魔 陰魔 煩惱魔 天魔 生死魔

目蓮; 摩訶目犍連之略 佛陀十大弟子之一 又作目犍連 目揵連 大目犍連 沒特伽羅等 此云天抱 被譽爲神通第一 摩揭陀國王舍城外拘律陀村人 婆羅門種 自幼卽與舍利弗交情甚篤 同爲刪闍耶外道之弟子 各領徒衆二百五十人 後舍利弗因逢佛陀弟子阿說示 而悟諸法無我之理 竝告目犍連 目犍連遂率弟子一同拜謁佛陀 蒙其敎化 時經一月 證得阿羅漢果 於佛本行集經四十七舍利弗目連緣品 四分律三十三等 並載有此事

 

3조가 이르되 뚜렷하기()가 태허(大虗; 큰 허공)와 같아서/ 모자람도 없고 남음도 없거늘/ 진실로 취사를 말미암아/ 소이로 같지 못하다.

 

지비자(知非子)가 송하되 원허(圓虗)하고 묘담(妙湛)하여 사계(沙界)에 두루하나니/ 무흠(無欠)하고 무여(無餘)하고 괘애(罣礙; 걸림)가 없다/ 섬진(纖塵)이 한 번 일어나면 만법이 생하나니/ 눈 속의 수미(須彌)며 귓속의 바다다.

 

상방익(上方益)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금(而今; 여금)1개의 취사(取捨)가 없는 이를 요()하여도 또한 얻기 어렵다. 곧 이 교진여(*憍陳如) 존자가 매일 승당(*僧堂) 속을 향해 냉좌(冷坐)하면서 또한 18()을 요구한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으나 군자도 재물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취하매 도가 있다.

 

지해청(智海淸)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제인자(諸仁者), 취사가 겨우 일어나면 시비가 봉기(鋒起)하고 식심(識心)이 미동(微動)하면 생사마(*生死魔)가 온다. 소이로 말하노니 난난(難難)이여, 어묵(語嘿; 語默)이 어찌 항상관(向上關)을 통투(通透)하랴, 보지 못하느냐 목련(*目蓮)과 추자(鶖子)가 영산회상에서 모두 만한(瞞頇; 糊塗)했다. 이이(易易), 동정(動靜)이 제일의(第一義)가 아님이 없나니 가히 우습구나 문수와 정명(淨名)이 비야성(毗耶城) 속에서 불이(不二)를 담설했다. 유난(有難)과 유이(有易)는 진()을 여의지 못했거늘 무흠(無欠; 모자람이 있음)과 유여(無餘)가 어찌 이 진()이리오, 머리 돌리며 태허(大虗)를 모두 타파해버리니 대천사계(大千沙界)에 하나의 한인(閑人)이다.

 

第一七則; 차화는 신심명(信心銘)의 글.

憍陳如; <> Kauṇḍinya. 불타가 녹원에서 법륜을 처음 굴릴 때 제도한 바 5비구의 하나. 또 명칭이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ㆍ아야구린(阿若拘鄰)ㆍ교진나(憍陳那)ㆍ아야교련(阿若憍憐)ㆍ거린(居鄰)ㆍ거륜(居倫). 여기에선 이르되 초지(初知)ㆍ이지(已知)ㆍ요교(了敎)ㆍ요본제(了本際)ㆍ지본제(知本際). 번역명의집1.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 또 이름이 구린(俱隣)이다. 법화소에 이르되 아야는 이름이니 여기에선 이지(已知)로 번역한다. 혹은 말하기를 무지(無知)니 무지란 것은 아는 바가 없음이 아니라 곧 이는 무()를 앎이다. 또 해()로 번역한다. 릉엄에 이르되 나의 처음 명칭은 해() 등이니 갖추어 이르면 해본제(解本際; 본제를 앎)이다. 고산(孤山)이 이르되 첫째로 해법하는 자이다. 교진여는 성이며 여기에선 화기(火器)로 번역한다. 바라문종(婆羅門種)이며 그의 선조가 불을 모셨으며 이로부터 종족을 명명했다.

僧堂; 선림 중에 승중(僧衆)이 일상에 수선(修禪)하고 기와(起臥)하는 당사(堂舍)를 가리킴. 또 명칭이 운당(雲堂)ㆍ좌당(坐堂)ㆍ선불당(選佛堂)ㆍ성승당(聖僧堂)ㆍ고목당(枯木堂)이며 선종 칠당가람(七堂伽藍)의 하나임. 곧 무릇 선찰(禪刹)에서 괘탑(掛搭)하는 자는 모두 계랍(戒臘)에 의해 위차(位次)를 안배하며 무릇 좌선(坐禪)ㆍ기와(起臥)ㆍ음식(飮食)을 다 이 승당에서 행함. 이것은 고대의 승방(僧房)과 식당(食堂)의 공용(功用)을 겸해 있음. 대지도론2를 안험(按驗)컨대 원시불교(原始佛敎)의 승단(僧團) 중에서 승당은 승방(僧房)과 정사(精舍)를 가리키는지라 고로 성질이 현금(現今)의 승당과 상이(相異). 지나(支那)는 당송(唐宋) 이강(以降; 以下)으로부터 승당의 중앙에 성승상(聖僧像)을 안치하고 중승(衆僧)이 이를 위요(圍繞)하며 주위에 좌상(坐床)을 설치하여 기와(起臥) 및 일야(日夜)의 좌선변도(坐禪辨道)의 도량(道場)으로 삼았음. 또 현금의 승당의 제도(制度)는 당대(唐代) 백장회해선사가 제정한 바 선문청규에 의거하면 다시 구체화(具體化)를 가했음. 또 승당은 그 작용에 의해 다중(多重)의 의의를 갖추어 있는지라 고로 여러 가지의 칭호가 있음. 운수승이 군집(群集)한 곳이 되므로 명칭이 운당(雲堂)이 되며 불조를 선출하는 도량이 되므로 명칭이 선불장(選佛場)이 되며 이 당에서 응연(凝然)히 좌선함이 마치 고목과 같으므로 명칭이 고목당(枯木堂)이 되며 또한 광당(廣堂)의 명칭이 있음. 승당은 다분히 사원의 동측(東側)에 건립하며 승당의 광협(廣狹)에 따라 4()8판ㆍ12판 등의 상위(床位)를 설치함. 4판의 정형(情形)으로 나아가 말하자면 중앙은 성승감(聖僧龕)이 되고 성승상(聖僧像)을 안치함. 성승상 앞과 후방의 좌우에 각기 상()이 있는데 전방을 일컬어 전당(前堂)이라 하고 후방을 일컬어 후당(後堂)이라 함. 전당의 양측의 상을 일컬어 동북상(東北床)ㆍ동남상(東南床)이라 하는데 또 명칭이 수좌판(首座板)ㆍ서당판(西堂板). 후당 양측의 상()을 일컬어 서북상(西北床)ㆍ서남상(西南床)이라 하는데 또 명칭이 후당판(後堂板)ㆍ입승판(立僧板). () 상마다 각기 5인을 안배함. 대중의 피위(被位; 坐位)는 동북상의 수좌판으로 말미암아 계랍에 의해 차제로 배하(排下)하여 서북상ㆍ서남상을 경유하여 동남상의 서당판에 이르러 마침. 다시 북상(北床)으로 말미암아 남상(南床)으로 이향(移向)하면서 각 상에 판두(板頭)가 있으며 일컬어 4판두라 함. 곧 좌()의 수위자(首位者)를 가리킴. 또 성승감(聖僧龕)의 좌우를 일컬어 출입판(出入板)이라 함. 동북상의 수위(首位)를 일컬어 전당수좌(前堂首座)라 하고 후당의 수위를 일컬어 후당수좌(後堂首座)라 함. 승당에 각인의 좌위(座位)는 가로로 3척을 점유하고 두상의 서까래가 3()가 있으므로 고로 고래로 삼조연하칠척단전(三條椽下七尺單前)이란 말이 있음. 또 승당 내 소정(所定)의 좌위를 일컬어 당위(堂位)라 함. 백장청규6 일용궤범조. ()를 마치면 승당 내에서 취두(聚頭)하여 설화(說話)함을 얻지 못한다. 승당 중에서 간경(看經)ㆍ간책자(看冊子)를 얻지 못한다. 상하간(上下間)에서 행도(行道)하며 승당을 꿰뚫어 직과(直過)함을 얻지 못한다. 대개 간경은 중료(衆寮)에서 독송하고 설법과 문답은 법당에서 이를 행함. 이 승당에선 모름지기 함묵(緘默)을 보지(保持)해야 함. 이로 인하여 욕실ㆍ서정(西淨)과 더불어 공칭(共稱)이 삼묵당(三默堂)이 됨. 이 밖에 승당에 괘석(掛錫)한 수행자를 일컬어 당중(堂衆)ㆍ당승(堂僧)이라 함 [전등록6선문규식].

生死魔; 또 사마(死魔)로 지음. 삼장법수12에 이르되 사()란 것은 이르자면 4()가 분산함이니 천상운몰(天喪殞沒; 天運을 상실해 죽음)이다. 수행하는 사람이 이 천상(天喪) 때문에 능히 혜명(慧命)을 속연(續延)하지 못하나니 이 이름이 사마다. 신화엄경론33. 이른 바 4()란 음마(陰魔)ㆍ번뇌마ㆍ천마ㆍ생사마(生死魔).

目蓮; 마하목건련(摩訶目犍連; Mahāmaudgalyāyana)의 약명(略名). 불타 10대 제자의 하나. 또 목건련(目犍連)ㆍ목건련(目揵連)ㆍ대목건련ㆍ몰특가라(沒特伽羅) 등으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천포(天抱)니 신통제일이란 명예를 입음. 마갈타국 왕사성 밖 구률타촌(拘律陀村) 사람이며 바라문종. 어릴 적부터 곧 사리불과 교정(交情)이 매우 돈독했고 함께 산사야(刪闍耶) 외도의 제자가 되었으며 각기 도중 250인을 거느렸음. 후에 사리불이 불타의 제자 아설시(阿說示)를 만남으로 인해 제법무아의 이치를 깨달았고 아울러 목건련에게 고했으며 목건련이 드디어 제자를 인솔하여 일동(一同)이 불타를 배알(拜謁)했으며 그의 교화를 입었는데 한 달이란 시일이 경과하자 아라한과를 증득했음. 불본행집경47 사리불목련연품과 사분율33 등에 모두 이 일이 기재되어 있음.

 

 

선문염송집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

 

'선문염송집주(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3 제109칙  (0) 2021.09.27
선문염송집 권3 제108칙  (0) 2021.09.27
선문염송집 권3 제106칙  (0) 2021.09.26
선문염송집 권3 제105칙  (0) 2021.09.26
선문염송집 권3 제104칙  (0)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