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六三】馬大師問*藥山 *子在此許多時 本分事作麽生 山云 皮膚脫落盡 唯有一眞實 師云 據汝所見 可謂恊於心體 布於四肢 何不將三條篾 *束取肚皮 隨處住山去 山云 某甲何人 敢言住山 師云 不然 未有長行而不住 未有長住而不行 欲益無所益 欲爲無所爲 冝作*舟航 山由是住山
圜悟勤擧此話云 大衆 古人得意之後 不忘*利生 直入深山 提持宗要 山僧暗昧 豈敢仰攀 如是則更不用篾束肚皮 却有箇折脚鐺子 與方來共守寂寥 若信得及 不在忉忉 或未*諳詳 聽取箇末後句 高峰突兀倚*天門 靑嶂虗閑可垜根 折脚鐺兒幸然在 不妨携去隱深雲 雖然如是 也須是大家出一隻手始得 旦道 畢竟如何 妙舞應須誇徧拍 三臺須是大家催
●第一六三則; 此話出聯燈會要十九 五燈會元五 馬祖錄(江西馬祖道一禪師語錄)
●藥山; 藥山惟儼 見下第三二四則
●子; 代詞 表示第二人稱 相當于你 或您
●束取; 繫 捆縛 取 後綴
●舟航; 猶津梁拯濟 比喻濟世的良才
●利生; 指佛菩薩之濟度利益衆生 又作利物(以一切衆生爲物) 乃利益衆生之略稱
●諳詳; 熟悉詳知
●天門; 此指天 新華嚴經論二十一曰 以乾爲天門 ▲止觀輔行搜要記(十卷 唐 湛然述)十云 天門者 皇家正門 餘門者 偏門也
【一六三】 마대사가 약산(*藥山)에게 묻되 자네(*子)가 여기에 있은 지 허다한 시절이니 본분사가 어떠한가. 약산이 이르되 피부가 탈락하여 없어지고 오직 1진실만 있습니다. 대사가 이르되 너의 소견에 의거할진대 가위(可謂) 심체(心體)에 화협(和協; 恊은 協과 같음)하여 사지(四肢)에 퍼졌다. 왜 세 가닥 대껍질을 가져댜 두피(肚皮)를 묶어(*束取) 곳을 따라 주산(住山)하지 않느냐. 약산이 이르되 모갑이 어떤 사람이라고 감히 주산을 말하겠습니까. 대사가 이르되 그렇지 않나니 늘 행하기만 하고 머물지 않음은 있지 않으며 늘 머물기만 하고 행하지 않음은 있지 않다. 이익되게 하려 하다면 이익되는 바가 없고 하고자 한다면 하는 바가 없다. 의당 주항(*舟航)을 지어라. 약산이 이로 말미암아 주산(住山)했다.
원오근(圜悟勤)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고인은 득의(得意)한 후에 이생(*利生)을 잊지 않고 깊은 산에 직입하여 종요(宗要)를 제지(提持)했다. 산승은 암매(暗昧)하거늘 어찌 감히 앙반(仰攀)하겠는가. 이와 같은 즉 다시 대껍질로 두피(肚皮)를 묶음을 쓰지 않더라도 도리어 저(箇) 다리 부러진 노구솥(鐺子; 子는 조사)이 있어 사방에서 오는 이와 더불어 함께 적료(寂寥)를 지키리니 만약 믿어 미침을 얻는다면 도도(忉忉; 말이 많음)에 있지 않다. 혹 암상(諳詳)하지 못할진대 저(箇) 말후구를 청취하라. 고봉(高峰)이 돌올(突兀)하여 천문(*天門)에 기댔나니/ 청장(靑嶂)은 허한(虗閑)하여 가히 타근(垜根; 머물다)할 만하다/ 다리 부러진 노구솥이 다행스럽게 있나니/ 가지고 가서 심운(深雲)에 은거하기에 방애되지 않는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또한 꼭 이는 대가(大家; 諸人)가 일척수(一隻手)를 내어야 비로소 옳다. 그래 말하라, 필경 어떠한가. 묘무(妙舞)는 응당 꼭 편박(徧拍)을 과시해야 하고 삼대(三臺)는 꼭 이 대가(大家)라야 최촉(催促)한다.
●第一六三則; 차화는 연등회요19, 오등회원5, 마조록(馬祖錄; 江西馬祖道一禪師語錄)에 나옴.
●藥山; 약산유엄(藥山惟儼)이니 아래 제324칙을 보라.
●子; 대사(代詞)니 제2인칭을 표시. 니(你), 니(您; 너, 당신)에 상당함.
●束取; 묶음. 곤박(捆縛; 묶다). 취는 후철.
●舟航; 진량(津梁), 증제(拯濟)와 같음. 제세(濟世)의 양재(良才)에 비유함.
●利生; 불보살의, 중생을 제도하고 이익되게 함을 가리킴. 또 이물(利物; 일체중생을 物로 삼음)로 지음. 곧 이익중생(利益衆生)의 약칭.
●諳詳; 익히 알고 상세히 알다.
●天門; 여기에선 천(天)을 가리킴. 신화엄경론21에 가로되 건(乾)으로 천문(天門)을 삼는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
'선문염송집주(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5 제164칙(본문 한글) (0) | 2021.10.09 |
---|---|
선문염송집 권5 제164칙(한문) (0) | 2021.10.09 |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주석 한글) (0) | 2021.10.09 |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본문 한글) (0) | 2021.10.09 |
선문염송집 권5 제162칙(한문) (0) | 2021.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