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 권21 제884칙

【八八四】曺山問僧 作什麽 僧云 掃地 師云 佛前掃 佛後掃 僧云 前後一時掃 師云 與我過*袈裟來

 

崇勝珙頌 山問佛前佛後掃 僧云前後一時掃 却敎與我拈袈裟 主賓轉見沒頭腦

育王諶頌 一時俱掃有來由 作者堪將底意酬 度取袈裟來與我 不風流處也風流

 

●第八八四則; 五燈會元十三曹山本寂 問僧 作甚麼 曰 掃地 師曰 佛前掃 佛後掃 曰 前後一時掃 師曰 與曹山過靸鞋來

●袈裟; 禪林類聚十九 汾陽無德禪師語錄上作袈裟 傳燈錄十七 聯燈會要二十二作靸鞋

 

【八八四】 조산이 중에게 묻되 무엇하느냐. 중이 이르되 땅을 씁니다. 스님이 이르되 부처 앞을 쓰느냐, 부처 뒤를 쓰느냐. 중이 이르되 전후를 일시에 씁니다. 스님이 이르되 나를 위해 가사(*袈裟)를 가져오너라.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조산이 묻되 불전불후(佛前佛後)를 쓰느냐(掃)/ 중이 이르되 전후를 일시에 씁니다/ 도리어 나에게 가사를 집어다 주어라/ 주빈(主賓)이 더욱 두뇌가 없음을 보인다.

 

육왕심(育王諶)이 송하되 일시에 모두 쓰는 것은 내유가 있나니/ 작자가 가히 저의(底意)를 가지고 응수했다/ 가사를 건네어(度取) 와서 나에게 주어라 하니/ 풍류하지 않을 곳에서의 풍류다.

 

●第八八四則; 오등회원13 조산본적. 중에게 묻되 무엇하느냐. 가로되 땅을 씁니다. 스님이 가로되 부처 앞을 쓰느냐, 부처 뒤를 쓰느냐. 가로되 전후를 일시에 씁니다. 스님이 가로되 조산에게 삽혜(靸鞋; 신발)를 건네주어 오너라.

●袈裟; 선림유취19, 분양무덕선사어록상에 가사로 지었고 전등록17, 연등회요22에 삽혜(靸鞋)로 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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