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 권25 제1090칙

【一○九○】雲門一日從方丈出 有僧過拄杖與師 師接得 却過與僧 僧無對 師曰 我今日着便 僧問 和尙爲什麽着便 師云 我拾得口喫飯

 

黃龍心擧此話云 請上座 向此僧無對處 代取一轉語 爾道 合下得什麽語 僧曰 閑時物急時用 師曰 我今日亦着便 僧曰 和尙爲什麽亦着便 師曰 喜得闍梨答話

 

●第一○九○則; 此話出雲門錄下

 

【一○九○】 운문이 어느 날 방장으로부터 나오자 어떤 중이 주장자를 스님에게 건네주었다. 스님이 접득(接得)하고는 도리어 중에게 건네주었다. 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가로되 내가 금일 편의를 만났다(着便). 중이 묻되 화상은 무엇 때문에 편의를 만났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내가 입을 습득해 밥을 먹었다.

 

황룡심(黃龍心)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청컨대 상좌가 이 중의 대답 없은 곳을 향해 일전어(一轉語)를 대취(代取)하라. 네가 말하라, 합당히 어떤 말을 하득(下得)해야 하겠느냐. 중이 가로되 한가할 때의 물건을 급할 때 씁니다. 스님이 가로되 내가 금일 또한 편의를 만났다. 중이 가로되 화상이 무엇 때문에 편의를 만났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기쁘게 사리(闍梨)의 답화(答話)를 얻었다.

 

●第一○九○則; 차화는 운문록하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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