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6 제1200칙

태화당 2022. 3. 17. 07:18

一二○○】福州羅山*道閑禪師 初叅石霜問 起滅不停時如何 霜云 直須寒灰枯木去 一念萬年去 函蓋相應去 全淸絶點去 師不契 却往嵓頭處 如前問 嵓頭喝云 是誰起滅 師於此有省

 

大洪恩頌 句裏明人 孰辨踈親 寒山撫掌 拾得欣欣

天童覺頌 斫斷老葛藤 打破狐窠窟 豹披霧而變文 龍乘雷而換骨 咄 起滅紛紛是何物

育王諶頌 是誰起滅 起滅是誰 *相孔着楔 按痛便錐 兔起鶻落 斗轉星移 三十年來無處覔 白雲流水共依依

保寧秀拈 大小石霜 不識羅山來處 嵓頭雖然識伊來處 爭奈龍頭虵尾 羅山直饒悟去 不免被他熱謾 旣然如是 捿賢別有什麽長處 良久云 白雲乍可離靑嶂 明月那敎下碧天

松源上堂擧此話云 古人慈悲之故 有落草之談 薦福卽不然 忽問起滅不停時如何 但與一喝

 

第一二○○;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三

道閑; 五代僧 長谿(福建霞浦南)陳氏 出家於龜山 受具足戒後 遍歷諸方 參石霜慶諸問法 後投巖頭全奯門下 竝嗣其法 復遊淸涼山 閩王感其法味 請住福州羅山 署號法寶禪師 [祖堂集九 傳燈錄十七]

相孔; 相 省視 察看

 

一二○○】 복주 나산(羅山) 도한선사(*道閑禪師)가 석상(石霜)을 초참(初叅)해 묻되 기멸(起滅)이 멈추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석상이 이르되 바로 모름지기 한회고목거(寒灰枯木去)하고 일념만년거(一念萬年去)하고 함개상응거(函蓋相應去)하고 전청절점거(全淸絶點去)하라. 스님이 계합하지 못했다. 도리어 암두(嵓頭)의 처소에 가서 앞과 같이 물었다. 암두가 할()하고 이르되 이 누구의 기멸이냐. 스님이 이에서 성찰이 있었다.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구리(句裏)에서 사람을 밝히나니/ 누가 소친(踈親)을 분변하나/ 한산은 무장(撫掌; 拍掌)하고/ 습득이 흔흔(欣欣)한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노후한 갈등을 작단(斫斷)하고/ 여우의 과굴(窠窟)를 타파하라/ 표범은 안개를 입고 변문(變文)하고/ 용은 우레를 타고 환골(換骨)한다/ ()/ 기멸(起滅)이 분분(紛紛)하니 이 무슨 물건인가.

 

육왕심(育王諶)이 송하되 이 누구의 기멸(起滅)인가/ 기멸이 이 누구인가/ 구멍을 보고(*相孔) 말뚝을 박고(着楔)/ 통증을 살펴 곧 침을 놓는다()/ 토끼가 일어나니 송골매()가 떨어지고/ 북두가 회전하니 별이 이동한다/ 삼십 년 래에 찾을 곳이 없더니/ 백운과 유수가 한가지로 의의(依依)한다.

 

보녕수(保寧秀)가 염하되 대소 석상이 나산(羅山)의 온 곳을 알지 못했다. 암두가 비록 그러히 그의 온 곳을 알았지만 용두사미임을 어찌하리오. 나산이 직요(直饒) 오거(悟去)했더라도 그의 열만(熱謾; 매우 속이다)을 입음을 면하지 못했다. 이미 그러하여 이와 같거니와 서현(捿賢; 法秀)이 따로 무슨 장처(長處)가 있느냐. 양구하고 이르되 백운이 푸른 산봉우리를 떠남은 차라리 옳거니와 명월을 어찌 푸른 하늘에서 내려오게 하겠는가.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고인이 자비한 연고로 낙초지담(落草之談)이 있다. 천복(薦福; 松源)은 곧 그렇지 않다. 홀연히 묻되 기멸이 멈추지 않을 때 어떠한가. 단지 1()을 주겠다.

 

第一二○○; 차화는 연등회요23에 나옴.

道閑; 오대승. 장계(복건 하포 남쪽) 진씨(陳氏). 귀산에서 출가했고 구족계를 받은 후 제방을 편력했음. 석상경제에게 법을 물었고 후에 암두전할(巖頭全奯)의 문하에 투신했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다시 청량산을 유람했음. 민왕(閩王)이 그의 법미(法味)에 감동했고 청하여 복주 나산(羅山)에 거주하게 했으며 서호(署號)하여 법보선사라 했음 [조당집9. 전등록17].

相孔; ()은 성시(省視; 살펴 봄). 찰간(察看; 살펴 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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