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 권26 제1208칙

【一二○八】地藏問保福僧 彼中佛法 如何示人 僧曰 保福有時示衆云 塞却汝眼 敎汝覷不見 塞却汝耳 敎汝聽不聞 坐却汝意 敎汝分別不得 師云 吾問你 我不塞汝眼 汝見箇什麽 不塞汝耳 汝聞箇什麽 不坐汝意 汝作麽生分別 僧於言下有省

 

東禪齊云 那僧聞了 忽然惺去 更不他遊 上座如今 還得麽 若不會 每日見箇什麽

妙喜擧此話云 富嫌千口少 貧恨一身多

 

●第一二○八則; 此話出正法眼藏一

 

【一二○八】 지장(地藏)이 보복(保福; 從展)의 중에게 묻되 그 가운데의 불법은 어떻게 사람에게 보이느냐. 중이 가로되 보복이 어떤 때 시중하여 이르되 너의 눈을 막아버려서 너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너의 귀를 막아버려서 너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고 너의 뜻을 앉혀버려서 너로 하여금 분별을 얻지 못하게 한다. 스님이 이르되 내가 너에게 묻는다. 내가 너의 눈을 막지 않나니 네가 저(箇) 무엇을 보며 너의 귀를 막지 않나니 네가 저 무엇을 들으며 너의 뜻을 앉히지 않나니 네가 어떻게 분별하느냐. 중이 언하에 성찰이 있었다.

 

동선제(東禪齊)가 이르되 그 중이 듣고 나서 홀연히 성찰하고는 다시 딴 데로 유행(遊行)하지 않았다. 상좌가 여금에 도리어 얻었느냐, 만약 알지 못한다면 매일 저 무엇을 보느냐.

 

묘희(妙喜)가 차화를 들고 이르되 부유하면 일천 식구도 적음을 혐의하고 빈곤하면 일신의 많음을 한탄한다.

 

●第一二○八則; 차화는 정법안장1에 나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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