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一一】福州臥龍山安國院*慧球禪師示衆云 我此間 粥飯因緣 爲兄弟擧唱 終是不常 欲得省要 却是山河大地與汝發明 其道旣常 亦能究竟 若從文殊門入者 一切有爲〈傳燈云一切無爲〉 土木瓦礫 助汝發機 若從觀音門入者 一切善惡音響 乃至蝦䗫蚯蚓 爲你擧揚 若從普賢門入者 不動步而到 我今以此三門方便示汝 如將一隻折筯 攪大海水 令彼魚龍知水爲命 還會麽 若無智眼 而審諦之 任你百般善巧 不爲究竟
心聞賁頌 十二飛欄百尺樓 夕陽影裏水東流 南鴻北鴈無消息 空看江山表裏秋
瑯瑘覺云 雖是善因 而招惡報
空叟和尙擧此話云 若在保壽門下 又且不然 未入門時 提得去 頂門已喫棒三千
●第一二一一則; 此話出傳燈錄二十一
●慧球; (?-913) 五代閩僧 泉州莆田(福建莆田)人 又稱中塔 於龜洋山出家 玄沙師備法嗣 師備示寂後 繼之主持福州臥龍山安國院 於五代後梁乾化三年示寂 署號寂照禪師 [傳燈錄二十一]
【一二一一】 복주 와룡산 안국원 혜구선사(*慧球禪師)가 시중하여 이르되 나의 차간(此間)의 죽반인연(粥飯因緣)으로 형제를 위해 거창(擧唱)함은 마침내 이 상(常)이 아니다. 성요(省要; 간단하고 요긴함)를 얻고자 한다면 도리어 이 산하대지가 너희에게 발명(發明; 밝히다)하여 줄 것이니 그 도가 이미 상(常)인지라 또한 능히 구경(究竟)이다. 만약 문수문(文殊門)으로 좇아 들어오는 자면 일체가 유위(有爲)며 〈전등에 이르되 일체가 무위(無爲)〉 토목(土木)과 와력(瓦礫)이 너희의 발기(發機)를 도운다. 만약 관음문(觀音門)으로 좇아 들어오는 자면 일체의 선악과 음향, 내지 두꺼비(蝦䗫)와 지렁이(蚯蚓)가 너희를 위해 거양(擧揚)한다. 만약 보현문(普賢門)으로 좇아 들어오는 자면 걸음을 움직이지 않고 이른다(到). 내가 이제 이 3문(門) 방편으로써 너희에게 보이거니와 마치 1척(隻)의 부러진 젓가락을 가지고 대해수(大海水)를 휘저어 그 어룡(魚龍)으로 하여금 물이 생명이 되는 줄 알게 함과 같다. 도리어 아느냐, 만약 지안(智眼)이 없다면 심체(審諦; 자세히 考察 혹 관찰)할지니 너희의 백반(百般)의 선교(善巧)에 일임하더라도 구경(究竟)이 되지 않는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십이 비란(飛欄)과 백 척의 누(樓)며/ 석양의 그림자 속에 물이 동류(東流)한다/ 남홍(南鴻)과 북안(北鴈)은 소식이 없고/ 공연히 강산의 표리(表裏)의 가을을 본다.
낭야각(瑯瑘覺)이 이르되 비록 선인(善因)이지만 악보(惡報)를 초래한다.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만약 보수(保壽; 空叟宗印)의 문하에 있다면 우차(又且) 그렇지 않다. 입문하지 않았을 때 제득(提得)하여 가더라도 정문(頂門)에 이미 3천을 끽방(喫棒)했다.
●第一二一一則; 차화는 전등록21에 나옴.
●慧球; (?-913) (?-913) 오대 민승(閩僧). 천주 보전(복건 보전) 사람이며 또 명칭이 중탑(中塔). 귀양산에서 출가했고 현사사비(玄沙師備)의 법사니 사비가 시적한 후 이어서 복주 와룡산 안국원을 주지(主持)했음. 오대 후량 건화 3년 시적했고 서호(署號)는 적조선사 [전등록21].
禪門拈頌集註卷第二十六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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