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7 제1225칙

태화당 2022. 3. 20. 08:16

一二二五香林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 坐久成勞 *傳燈 僧問香林至坐久成勞 僧云 便回轉時如何 師云 墮落深坑

雪竇顯頌 *一箇兩箇千萬个 脫却籠頭卸*角䭾 左轉右轉隨後來 *紫胡要打劉鐵磨

 

第一二二五則; 此話出碧巖錄第十七則 五燈會元十五香林澄遠 問 如何是西來的的意 師曰 坐久成勞 曰 便回轉時如何 師曰 墮落深坑

傳燈; 非是傳燈 此話出五燈會元十五 續燈錄二

一箇兩箇千萬个下; 碧巖錄第十七則云 一箇兩箇千萬箇 脫却籠頭卸角馱 灑灑落落 不被生死所染 不被聖凡情解所縛 上無攀仰 下絶已躬 一如他香林雪竇相似 何止只是千萬箇 直得盡大地人 悉皆如此 前佛後佛 也悉皆如此 苟或於言句中作解會 便似紫胡要打劉鐵磨相似 其實纔擧 和聲便打 紫胡參南泉 與趙州岑大蟲同參 時劉鐵磨在潙山下卓庵 諸方皆不柰何他 一日紫胡得得去訪云 莫便是劉鐵磨否 磨云 不敢 胡云 左轉右轉 磨云 和尙莫顚倒 胡和聲便打 香林答這僧問如何是祖師西來意 却云坐久成勞 若恁麼會得 左轉右轉隨後來也 且道雪竇如此頌出 意作麼生 無事好 試請擧看

角䭾; 角 也用爲禽獸的代稱 䭾 同馱 玉篇 馱 馬負貌 祖庭事苑二 角䭾 徒箇切 負重也 謂驢馬負物也

紫胡; 祖庭事苑 紫胡 本作子湖 巖名也 在衢州

 

一二二五향림(香林),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앉음이 오래면 노곤함을 이룬다(坐久成勞). 전등(*傳燈) 중이 향림에게 묻되 좌구성로(坐久成勞). 중이 이르되 곧 회전할 땐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깊은 구덩이에 타락한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한 개 두 개 천만 개라도(*一箇兩箇千萬个)/ 농두(籠頭; 굴레)를 벗어버리고 각타(*角䭾; 짐바리)를 내려놓게 함이다/ 좌로 돌고 우로 돌고 뒤따라 오더라도/ 자호(*紫胡)가 유철마(劉鐵磨)를 때림을 요한다.

 

第一二二五則; 차화는 벽암록 제17칙에 나옴. 오등회원15 향림징원(香林澄遠). 묻되 무엇이 서래(西來)의 적적(的的; 명백)한 뜻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앉음이 오래면 노곤함을 이룬다(坐久成勞). 가로되 곧 회전할 땐 어떻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깊은 구덩이에 타락한다.

傳燈; 이 전등이 아님. 차화는 오등회원15, 속등록2에 나옴.

一箇兩箇千萬个下; 벽암록 제17칙에 이르되 한 개 두 개 천만 개라도 농두(籠頭; 굴레)를 벗어버리고 각타(角馱; 짐바리)를 내려놓게 함이다 하니 쇄쇄낙락(灑灑落落)하므로 생사에 오염되는 바를 입지 않으며 성범(聖凡)의 정해(情解)에 묶이는 바를 입지 않아서 위로는 반앙(攀仰)할 게 없고 아래론 기궁(己躬; 자기 몸)도 끊겼음이 일여(一如; 똑같음) 저 향림ㆍ설두와 상사하거늘 어찌 다만 이 천만 개에 그치리오. 바로 온 대지의 사람이 모두 다 이와 같음을 얻으며 전불후불(前佛後佛)도 또한 모두 다 이와 같다. 참으로() 혹 언구 중에 해회(解會)를 짓는다면 곧 흡사 자호(紫胡)가 유철마를 때림을 요함과 상사함이라서 기실(其實)은 겨우 들면() 소리에 화(; 和應)하여 문득 때림이니라. 자호(紫胡; 남천의 法嗣)가 남천(南泉)을 참()했으니 조주(趙州; 남천의 法嗣)ㆍ잠대충(岑大蟲; 남천의 法嗣)과 더불어 동참(同參)이다. 때에 유철마가 위산(潙山) 아래에 있으면서 암자를 세웠는데 제방에서 모두 그를 어찌하지 못했다. 어느 날 자호가 득득(得得; 특별히) 가서 방문해 이르되 곧 이 유철마(劉鐵磨)가 아닌가. 철마()가 이르되 불감(不敢; 그렇습니다)입니다. 자호가 이르되 좌로 도는가 우로 도는가. 철마가 이르되 화상은 전도(顚倒)하지 마십시오. 자호가 화성편타(和聲便打; 소리에 화응해 바로 때림)했다. 향림이, 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에 답하면서 도리어 이르되 앉음이 오래면 노곤함을 이룬다 하니 만약 이러히 회득(會得)하면 좌로 돌고 우로 돌고 뒤따라 옴이다. 그래 말하라 설두가 이와 같이 송해 낸 뜻이 무엇인가. 무사(無事)가 좋지만 시험삼아 청하노니 들어보아라(擧看).

角䭾; ()은 또한 금수(禽獸)의 대칭(代稱)으로 사용함. ()는 태()와 같음. 옥편 타() 말이 짊어진 모습이다. 조정사원2. 각타(角䭾) 도개절(徒箇切)이니 무거운 것을 짊어짐임. 이르자면 나귀나 말이 물건을 짊어짐임.

紫胡; 조정사원. 자호(紫胡) 본래 자호(子湖)로 지음. 암명(巖名)이니 구주(衢州)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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