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四一】明敎問五祖戒 暑往寒來則不問 林下相逢事若何 戒云 *五鳳樓前聽*玉漏 師云 爭奈主山高按山低 戒云 *須彌頂上擊金鍾
園悟勤頌 高高峰頂飜銀浪 深深海底起紅塵 金鍾*玉漏相酬酢 疑殺滔滔天下人 苟非作者 孰問關津 執鞭迴首 四海良隣 君不見 仲尼*溫伯雪 傾盖相逢也*奇絶
心聞賁頌 邂逅相逢豁意襟 不敎消息更平沉 鳳樓昨夜銅壺箭 已射金烏玉兔心
黃龍南上堂擧此話云 戒禪師 只解步步登高 且不會從空放下 若是歸宗則不然 遠涉煙塵則不問 林下相逢事若何 云 漢王有道成無道 爭奈案山低主山高 范蠡論功却不功
●第一二四一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七五祖師戒禪師章
●五鳳樓; 拈頌說話曰 五鳳者 東觀漢記云 建武十七年(41) 鳳凰五 高八九尺 羽毛五彩 集頴州郡 鳳並從留十七日而乃去 是年置五鳳樓
●玉漏; 漏 漏壺 古代計時器 玉漏卽以玉製作的漏壺
●須彌頂上擊金鍾; 聯燈會要二十七五祖師戒 大迦葉擊金鍾於須彌頂上 普震大千 阿難陀集總持於畢鉢岩前 曲垂奧旨
●溫伯雪; 底本作溫白雪 當作溫伯雪 諸禪錄皆作溫伯雪 見上第五則目擊
●奇絶; 奇妙到極點
【一二四一】 명교(明敎)가 오조계(五祖戒; 五祖師戒)에게 물었다.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옴은 곧 묻지 않습니다. 임하에서 상봉하는 일이 어떻습니까. 사계가 이르되 오봉루(*五鳳樓) 앞에서 옥루(*玉漏)를 듣는다. 스님이 이르되 주산은 높고 안산은 낮음을 어찌하겠습니까. 사계가 이르되 수미정상에서 금종을 친다(*須彌頂上擊金鍾).
원오근(園悟勤)이 송하되 고고(高高)한 봉정(峰頂)에 은랑(銀浪)이 나부끼고(飜)/ 심심(深深)한 해저에 홍진이 일어난다/ 금종(金鍾)과 옥루(*玉漏)로 서로 수작(酬酢)하니/ 도도(滔滔)한 천하인을 너무 의심케 했다/ 참으로(苟) 작자가 아니라면/ 누가 관진(關津)을 묻겠는가/ 채찍을 가지고 회수(迴首)하니/ 사해(四海)한 좋은 이웃이다/ 그대가 보지 못하는가, 중니와 온백설(*溫伯雪)이/ 경개(傾盖; 駐車)하여 상봉하니 기절(*奇絶)이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해후상봉(邂逅相逢; 누구와 우연히 만남)하여 의금(意襟; 心襟, 胸襟)을 소통하면서(豁)/ 소식이 다시 평침(平沉; 평평히 가라앉음)되게 하지 말아라/ 봉루(鳳樓)에 어젯밤 동호전(銅壺箭)이/ 이미 금오(金烏)와 옥토(玉兔)의 심장을 쏘았다.
황룡남(黃龍南)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계선사(戒禪師)는 다만 걸음걸음 등고(登高)할 줄만 알고 또 공중으로부터 방하(放下)할 줄 알지 못했다. 만약 이 귀종(歸宗; 慧南)이라면 곧 그렇지 않다. 멀리서 연진(煙塵)을 건넌 것은 곧 묻지 않나니 임하(林下)에서 상봉하는 일이 어떠한가. 이르되 한왕(漢王)이 도가 있지만 무도(無道)를 이루었다. 안산은 낮고 주산은 높음을 어찌하겠는가. 범려(范蠡)를 논공(論功)했지만 도리어 불공(不功)이다.
●第一二四一則; 차화는 연등회요27 오조계선사장(五祖師戒禪師章)에 나옴.
●五鳳樓; 염송설화에 가로되 오봉(五鳳)이란 것은 동관한기(東觀漢記)에 이르되 건무 17년(41) 봉황이 다섯이었는데 높이는 팔구 척이며 우모(羽毛)가 오채(五彩)며 영천군(頴州郡)에 모였다. 봉(鳳)이 모두 따르며 17일 머물고 이에 떠났다. 이 해에 오봉루를 설치했다.
●玉漏; 루(漏)는 누호(漏壺)니 고대의 계시기(計時器)임. 옥루는 곧 옥으로 제작한 누호.
●須彌頂上擊金鍾; 연등회요27 오조사계(五祖師戒). 대가섭이 수미정상에서 금종(金鍾)을 쳐서 두루 대천(大千)을 진동했다. 아난타가 필발암(畢鉢岩) 앞에서 총지(總持)를 소집하여 위곡(委曲)히 오지(奧旨)를 내렸다.
●溫伯雪; 저본에 온백설(溫白雪)로 지었음. 마땅히 온백설(溫伯雪)로 지어야 함. 여러 선록에 모두 온백설(溫伯雪)로 지었음. 위 제5칙 목격(目擊)을 보라.
●奇絶; 기묘(奇妙)가 극점(極點)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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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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