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五○】風穴因僧問 如何是佛 師云 *杖林山下竹筋鞭
海印信頌 杖林山下竹筋鞭 南北行人萬萬千 堪羨一堂無事客 *卧雲深處不朝天
翠嵓悅頌 杖林山下竹筋鞭 頭尾拈來惣一般 莫恠玄沙不出領 他家元住釣魚舩
道吾眞頌 杖林山下竹筋鞭 *搭索拏鈎火裏牽 拽近不能推放後 回旋却到使君前
資壽捷頌 杖林山下覔*金容 雨滴花開滿樹紅 頭上有星皆拱北 面前無水不朝東
眞淨文頌 杖林山下竹根鞭 水在深溪月在天 *良馬不知何處去 阿難依舊世尊前
上方益頌 杖林山下竹根鞭 拈出寒嵓尙帶煙 扶過斷橋曾得力 而今不直半分錢
佛鑑勤頌 杖林山下竹筋鞭 久歷風霜節自堅 若是驎騮纔見影 擧頭千里便超然
●第一二五○則; 此話出聯燈會要十一
●杖林山; 祖庭事苑六 杖林山 西域記(9)云 昔摩竭陀國有婆羅門 聞釋迦佛身長丈六 常懷疑惑 未之信也 乃以丈六竹杖 欲量佛身 恒於丈端出過丈六 如是增高 莫能窮實 遂投杖而去 因植根焉(以上西域記文) 今竹材脩茂 被山滿谷
●卧雲深處不朝天; 聯燈會要二十九 帝(大宋太宗皇帝)因僧朝見 乃問 卿是甚處僧 僧云 廬山臥雲庵 帝云 臥雲深處不朝天 爲甚到此 僧無對 雪竇代云 難逃至化
●搭索拏鈎; 搭索和拏鈎 均爲鈎物器具 比喩禪家作略東拉西扯 陷入言辭知見而非直截了當 字彙 搭 挂也
●金容; 金色之容貌 佛身也
●良馬不知何處去; 世尊因有外道問 不問有言 不問無言 世尊良久 外道讃歎云 世尊大慈大悲 開我迷雲 令我得入 外道去後 阿難問佛云 外道有何所證 而言得入 佛言 如世良馬 見鞭影而行 見上第一六則
【一二五○】 풍혈(風穴)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다(*杖林山下竹筋鞭).
해인신(海印信)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杖林山下竹筋鞭)이여/ 남북의 행인이 만만천(萬萬千)이다/ 일당(一堂)의 무사객(無事客)이 가히 부럽나니/ 와운 깊은 곳이라 천자를 조현(朝見)하지 않는다(*卧雲深處不朝天).
취암열(翠嵓悅)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여/ 두미(頭尾)를 집어오매 모두 일반(一般)이다/ 현사가 출령(出領)하지 않은 것을 괴이히 여기지 말아라/ 타가(他家)는 원래 조어선(釣魚舩)에 거주한다.
도오진(道吾眞)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여/ 탑삭과 나구(*搭索拏鈎)로 불 속에서 견인하라/ 가까이 끌어와서 능히 뒤로 밀어 놓지 못하다가/ 회선(回旋)하여 도리어 그대 앞에 이르게 했다.
자수첩(資壽捷)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에서 금용(*金容)을 찾았더니/ 빗방울에 꽃이 피어 나무 가득히 붉다/ 두상(頭上)의 별은 모두 공북(拱北; 북두에 拱手)함이 있고/ 면전의 물은 조동(朝東; 동쪽을 향하다)하지 않음이 없다.
진정문(眞淨文)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여/ 물은 심계(深溪)에 있고 달은 하늘에 있다/ 양마는 어느 곳으로 갔는지 알지 못하는데(*良馬不知何處去)/ 아난은 의구히 세존의 앞이다.
상방익(上方益)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여/ 한암(寒嵓)에서 염출(拈出)하매 아직 아지랑이를 띠었다/ 부지(扶持)하며 단교(斷橋)를 지나면서 일찍이 득력(得力)했는데/ 이금(而今)엔 반분전(半分錢)의 가치도 안된다.
불감근(佛鑑勤)이 송하되 장림산 아래 죽근의 채찍이여/ 오래 풍상(風霜)을 겪어 마디가 절로 견고하다/ 만약 이 인류(驎騮; 驎은 얼룩말 린. 騮는 월따말 류)가 겨우 그림자를 본다면/ 머리를 들매 천 리도 곧 초연(超然)하리라.
●第一二五○則; 차화는 연등회요11에 니옴.
●杖林山; 조정사원6 장림산(杖林山) 서역기(9)에 이르되 옛적에 마갈타국에 바라문이 있었는데 석가불의 신장이 장륙(丈六)이라 함을 듣고 늘 의혹을 품어 믿지를 못했다. 이에 장륙의 죽장(竹杖)으로써 부처의 신장을 재려 했는데 늘 죽장의 끝에서 장륙을 벗어났다. 이와 같이 높이를 더했는데 능히 실다움을 궁구하지 못해 드디어 죽장을 던지고 떠났으며 인해 뿌리가 심어졌다(이상은 서역기의 글). 지금도 죽재(竹材)가 수무(脩茂; 脩는 길 수)하여 산에 덮히고 골에 가득함.
●卧雲深處不朝天; 연등회요29. 제(帝; 대송 태종황제)가, 승인이 조현(朝見)함으로 인해 이에 묻되 경(卿)은 이 어느 곳의 승인입니까. 승인이 이르되 여산 와운암(臥雲菴)입니다. 제가 이르되 와운의 깊은 곳에선 천자를 조현하지 않는다(臥雲深處不朝天) 하던데 무엇 때문에 여기에 이르렀습니까. 승인이 대답이 없었다. 설두가 대운(代云)하되 지화(至化)를 도피하기 어려웠습니다.
●搭索拏鈎; 탑삭(搭索)과 나구(拏鈎)는 모두 물건을 옭아매는(鉤) 기구가 됨. 선가의 작략이 동랍서지(東拉西扯; 동쪽으로 끌고 서쪽으로 가름하다)하여 언사와 지견에 함입(陷入)하여 직절(直截)의 요당(了當; 大事를 성공하여 심지를 明悟함)이 아님에 비유함.
●金容; 금색의 용모. 불신(佛身)임.
●良馬不知何處去; 세존이, 어떤 외도가 묻되 유언을 묻지 않으며 무언을 묻지 않습니다 함으로 인해 세존이 양구(良久)하셨다. 외도가 찬탄하며 이르되 세존이 대자대비(大慈大悲)로 나의 미운(迷雲)을 열고 나로 하여금 득입(得入)케 하셨습니다. 외도가 간 후 아난이 불타에게 물어 이르되 외도가 무슨 증득한 바가 있기에 득입했다고 말했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시되 세상의 우량한 말이 채찍 그림자를 보고 달림(見鞭影而行)과 같다. 위 제16칙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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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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