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八七】*金陵*淸凉*文益*法眼禪師 因地藏問 上座何往 師云 *迤邐行脚 藏云 行脚事作麽生 師云 不知 藏云 不知最親切 師豁然大悟
天童覺頌 而今叅飽似當時 脫盡廉纎到不知 任短任長休剪綴 隨高隨下自平持 家門豊儉臨時用 田地優游信步移 三十年前行脚事 分明辜負一雙眉
●第一二八七則; 此話出宏智錄二擧話文 ▲五宗錄五法眼 師以玄機一發 雜務俱捐 振錫南邁 抵福州參長慶 不大發明 後同紹修法進三人欲出嶺 過地藏院 阻雪 少憩 附爐次 地藏問 此行何之 師云 行脚去 地藏云 作麽生是行脚事 師云 不知 地藏云 不知最親切
●金陵; 江蘇金陵 又江寧 建業 建康 應天府 南京等稱之 吳 東晉 宋 齊 梁 陳 明等之都邑 鍾山靈谷寺 攝山棲霞寺 鳳山天界寺 石頭山淸涼寺 上下瓦官寺 牛頭山弘覺寺 幽棲山祖堂寺等中國禪宗大叢林 在此集中 [金陵梵刹志 讀史方輿紀要二十]
●淸凉; 江蘇金陵淸凉院
●文益; (885-958) 五代僧 餘杭(浙江)人 俗姓魯 七歲出家 初依明州希覺攻毘尼 後投長慶慧稜學禪法 久之不契 偶遇羅漢桂琛於漳州 遂嗣其法 出世於臨川崇壽院 南唐國主李氏禮敬有加 竝迎至金陵 住報恩院 事以師禮 賜號淨慧大師 後主且從之受戒 爲建淸涼伽藍 高麗日本等國 渡海來學者 相望於途 顯德五年秋閏七月示寂 壽七十四 諡大法眼 爲法眼宗之開祖 著有宗門十規論 大法眼文益禪師語錄各一卷 [宋高僧傳十三 景德傳燈錄二十四]
●法眼; 文益諡號大法眼
●迤邐; 緩行貌
【一二八七】 금릉(*金陵) 청량(*淸凉) 문익(*文益) 법안선사(*法眼禪師)가, 지장(地藏)이 묻되 상좌는 어디로 가는가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이리(*迤邐)하며 행각합니다. 지장이 이르되 행각사(行脚事)가 무엇인가. 스님이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不知). 지장이 이르되 알지 못함이 가장 친절하다. 스님이 휑하게 대오했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이금(而今)에 참포(叅飽)함이 당시와 같아서/ 염섬(廉纎)을 탈진(脫盡)하여 부지(不知)에 이르렀다/ 임단임장(任短任長休)하여 전철(剪綴)을 그만두고/ 수고수하(隨高隨下)하며 스스로 평지(平持)하라/ 가문의 풍검(豊儉)은 임시(臨時)하여 쓰고/ 전지(田地; 경계)에 우유(優游)하며 신보(信步)하여 이동하라/ 30년 전의 행각사여/ 분명히 일쌍의 눈썹을 저버렸다(辜負).
●第一二八七則; 차화는 굉지록2 거화문(擧話文)에 나옴. ▲오종록5 법안(法眼). 스님이 현기(玄機)가 한 번 발동하자 잡무를 다 버리고 석장을 떨치며 남쪽으로 갔다. 복주(福州)의 장경(長慶)에 다다랐으나 크게 발명하지 못했다. 후에 소수(紹修)ㆍ법진(法進)과 함께 3인이 고개(嶺)를 벗어나려 하다가 지장원(地藏院)에 이르렀다(過). 눈에 막혀 조금 쉬면서 화로에 붙은 차에 지장이 묻되 이러히 감은 어디로 가려고 함인가. 스님이 이르되 행각합니다. 지장이 이르되 무엇이 이 행각하는 일인가. 스님이 이르되 알지 못합니다(不知). 지장이 이르되 알지 못함이 가장 친절하다.
●金陵; 강소 금릉이니 또 강녕ㆍ건업ㆍ건강ㆍ응천부ㆍ남경 등으로 호칭함. 오ㆍ동진ㆍ송ㆍ제ㆍ양ㆍ진ㆍ명 등의 도읍. 종산 영곡사ㆍ섭산 서하사ㆍ봉산 천계사ㆍ석두산 청량사ㆍ상하와관사(上下瓦官寺; 상와관사와 하와관사)ㆍ우두산 홍각사ㆍ유서산 조당사 등 중국선종의 대총림이 여기에 집중해 있음 [금릉 범찰지. 독사방여기요20].
●淸凉; 강소 금릉 청량원(淸凉院).
●文益; (885-958) 오대승. 여항(餘杭; 절강)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노(魯)며 7세에 출가하였음. 처음엔 명주(明州)의 희각(希覺)에게 의지하여 비니(毘尼)를 닦았으며 뒤에 장경혜릉(長慶慧稜)에게 투신하여 선법(禪法)을 배웠는데 오래도록 계합하지 못했음. 우연히 장주(漳州)에서 라한계침(羅漢桂琛)을 만나 드디어 그의 법을 이었음. 임천(臨川) 숭수원(崇壽院)에서 출세하였으며 남당(南唐)의 국주(國主) 이씨(李氏)가 예경(禮敬)을 더함이 있었으며 아울러 영접해 금릉(金陵)에 이르게 하고 보은원(報恩院)에 거주케 했으며 스승의 예(禮)로써 모셨으며 정혜대사(淨慧大師)란 호를 주었음. 후주(後主)도 또한 그를 좇아 수계(受戒)했으며 위하여 청량가람(淸涼伽藍)을 건립했음. 고려ㆍ일본 등의 나라에서 도해(渡海)하여 와서 배우는 자가 길에 상망(相望)했음. 현덕 5년 가을 윤7월에 시적(示寂)했으니 나이는 74. 시호는 대법안(大法眼)이니 법안종(法眼宗)의 개조(開祖)가 됨. 저서에 종문십규론(宗門十規論)ㆍ대법안문익선사어록 각 1 권이 있음 [송고승전13. 경덕전등록24].
●法眼; 문익의 시호가 대법안(大法眼).
●迤邐; 완행(緩行)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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