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8 제1291칙

태화당 2022. 3. 28. 08:35

一二九一法眼因僧問 如何是曺源一滴水 師云 是曺源一滴水

 

大覺璉頌 的是曺源水 冷冷漱齒寒 千波常自湧 一滴詎曾乾 趙老和茶飮 寒嵓帶月看 通身如薦得 渴死待豊干

大洪恩頌 是曹源一滴水 匝地波瀾頓起 直饒截斷衆流 未出*鄱陽湖

又頌 得人一牛 還人一馬 禮尙往來 可知理也 如今休更問如何 當時自有傍觀者 此頌韶國師傍聞此言有省

仰山偉頌 曺源一滴水 晝夜流不止 普潤於一切 大海無邊際

東林㹅頌 曺源一滴是曺源 萬派滔滔向海門 無限乘槎人不薦 風濤皷處有龍盤

承天懷頌 曺源一滴水 幾个相諳委 開口浪滔天 無言波沒觜

佛跡琪頌 曺源一滴詰來因 *浩劫曾無一點塵 物衆但隨高下照 欹斜皆逐醜娟眞 淨冝和月含沙界 淸好乘時洗客塵 落葉落花休點汚 谷陵遷變色長新

崇勝珙頌 一滴復一滴 古今無濁色 諸方泥水深 萬里風濤激 風濤激 誰知*牛妳土偏赤

無爲子頌 曺源一滴水 是則波瀾起 桃花流出洞門來 漁舟夜宿蘆花裏

密庵傑擧此話云 法眼和尙 向百戰塲中舞纛旗 未免傍觀者哂 忽有問靈隱 如何是曺源一滴水 只對他道 和屎合尿

覺範賛天台韶國師曰 聞僧問法眼 如何是曺源一滴水 而法眼但曰 是曺源一滴水 韶乃開悟 夫問詞答語 無所增損 所謂悟者 何自而發之 及觀韶所對 問者如問古佛心 對曰此問不弱 如問如何是大子身 對曰大家見上座問 則問答之閒 不令意根樁立 蓋甞曰 大凡言句 須絶滲漏 而學者方爭趨微妙之域 欲見祖師之心 譬如趨越而首燕也歟

 

第一二九一則; 碧巖錄第七則 法眼出世 有五百衆 是時佛法大興 時韶國師久依疎山 自謂得旨 乃集疎山平生文字頂相 領衆行脚 至法眼會下 他亦不去入室 只令參徒隨衆入室 一日法眼陞座 有僧問 如何是曹源一滴水 法眼云 是曹源一滴水 其僧惘然而退 韶在衆聞之 忽然大悟 後出世 承嗣法眼 有頌呈云 通玄峯頂 不是人間 心外無法 滿目靑山 法眼印云 只這一頌 可繼吾宗 子後有王侯敬重 吾不如汝

鄱陽湖; 位於江西省揚子江中流

浩劫; 極長的時間

牛妳; 見上第三一三則赤土塗牛妳

 

一二九一법안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一滴水)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이것이 이 조원의 한 방울 물이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적실(的實)한 이 조원(曺源)의 물이/ 냉랭(冷冷)하여 이빨을 씻으며 차갑다/ 천파(千波)는 늘 스스로 솟거늘/ 일적(一滴)이 어찌 일찍이 마르랴/ 조로(趙老; 조주)가 차에 타서 마시고/ 한암(寒嵓; 寒山을 가리킴)이 달을 가지고() 본다/ 온몸(通身)으로 천득(薦得; 領會)할 것 같으면/ 목말라 죽더라도 풍간(豊干)을 기다린다.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이것이 조원(曹源)의 한 방울 물이라 하니/ 잡지(匝地; 온 땅)에 파란(波瀾)이 문득 일어난다/ 직요(直饒) 중류(衆流)를 절단하더라도/ 파양호(*鄱陽湖) 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또 송하되 사람에게서 1()를 얻고/ 사람에게 1()를 돌려주었다/ 예의가 오히려 왕래하니/ 가히 이치를 아는 것이다/ 여금에 다시 무엇이냐고 묻지 말지니/ 당시에 저절로 방관자가 있었다. 이 송은 소국사(韶國師)가 곁에서 이 말을 듣다가 성찰이 있었음.

 

앙산위(仰山偉)가 송하되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이여/ 주야로 흐르며 그치지 않는다/ 널리 일체를 윤택케 하나니/ 대해가 변제(邊際)가 없다.

 

동림총(東林㹅)이 송하되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이 이 조원(曺源)이니/ 만파(萬派)가 도도(滔滔)히 해문(海門)을 향한다/ 무한한 승사인(乘槎人; 뗏목을 탄 사람)인이 영회(領會; )하지 못하나니/ 풍도(風濤)가 치는() 곳에 용의 서림(龍盤)이 있다.

 

승천회(承天懷)가 송하되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을/ 몇 개가 서로 암위(諳委; 알다)하는가/ 개구(開口)하면 파랑(波浪)이 하늘에 넘치고/ 무언(無言)이면 파도가 부리가 없다.

 

불적기(佛跡琪)가 송하되 조원(曺源)의 일적(一滴)으로 내인(來因)을 힐문(詰問)하니/ 호겁(*浩劫)에 일찍이 일점의 티끌도 없다/ 물중(物衆; 物產豐富)은 단지 고하(高下) 따라 비추고/ 의사(欹斜; 한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짐)는 모두 추연(醜娟; 추함과 예쁨)의 진()을 쫓는다/ 정의(淨冝)는 달과 함께 사계(沙界)를 머금고/ 청호(淸好)는 시기를 타고 객진(客塵; 번뇌를 형용)을 씻는다/ 낙엽과 낙화는 점오(點汚; 汙損. 汙穢)를 그칠지니/ 곡릉(谷陵)이 천변(遷變)하여 색이 늘 새롭다.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일적(一滴) 다시 일적(一滴)이여/ 고금에 탁색(濁色)이 없다/ 제방(諸方)에 진흙물이 깊고/ 만 리에 풍도(風濤)가 세차다()/ 풍도가 세차거늘/ 누가 우내(*牛妳)의 흙이 가장(; ) 붉은 줄 아는가.

 

무위자(無爲子)가 송하되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 이것은 곧 파란(波瀾)이 일어남이다/ 도화(桃花)는 동문(洞門)에서 유출(流出)하여 오고/ 어주(漁舟)는 노화(蘆花) 속에 야숙(夜宿)한다.

 

밀암걸(密庵傑)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법안화상이 백전(百戰)의 전장(戰場) 속을 향해 독기(纛旗; 깃발)를 춤추었으나 방관자의 미소를 면하지 못했다. 홀연히 어떤 이가 영은(靈隱; 咸傑)에게 묻되 무엇이 이 조원(曺源)의 일적수(一滴水)인가. 다만 그에게 대답해 말하되 똥에 섞고 오줌에 합한다(和屎合尿).

 

각범(覺範)이 천태 소국사(韶國師)를 찬()해 가로되 중이 법안에게 묻는 것을 들었다. 무엇이 이 조원(曺源)의 한 방울 물입니까. 법안이 단지 가로되 이것이 조원의 한 방울 물이다. ()가 이에 개오(開悟)했다. 무릇 문사(問詞)와 답어(答語)가 증손(增損)되는 바가 없었거늘 이른 바 오()란 것은 어디로부터 발생하는 것인가. 및 소()가 대답하는 것을 보건대 문자(問者)가 예컨대() 고불심(古佛心)을 물으면 대왈(對曰) 차문(此問)이 약하지 않다. 예컨대 무엇이 이 태자신(大子身)입니까. 대왈(對曰) 대가(大家; 대중)가 상좌의 질문을 본다. 곧 문답하는 사이에 의근(意根)의 말뚝을 세우게 하지 않았다. 대개 일찍이 가로되 대범(大凡) 언구는 모름지기 삼루(滲漏)가 끊겨야 학자가 바야흐로 미묘지역(微妙之域)으로 다투어 달리나니(). 조사의 마음을 보고자 한다면 비유컨대 월()로 달리면서 연()으로 향함()과 같다 하겠다.

 

第一二九一則; 벽암록 제7. 법안이 출세(出世)하매 오백중(五百衆)이 있어 이때 불법이 대흥하였다. 때에 소국사(韶國師)가 소산(疏山)에게 오래 의지하여 스스로 이르기를 득지(得旨)하였다 하고는 이에 소산의 평생의 문자와 정상(頂相)을 수집(收集)하여 대중을 거느리고 행각하다가 법안의 회하(會下)에 이르렀는데 그는 또한 입실하러 가지 않고 다만 참도(參徒)로 하여금 대중 따라 입실하게 했다. 어느 날 법안이 승좌(陞座)하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원(曹源)의 한 방울 물입니까. 법안이 이르되 이것이 조원의 한 방울 물이다. 그 중이 망연(惘然; 멍한 모양)하여 물러가거늘 소()가 대중에 있다가 이를 듣고 홀연히 대오했다. 후에 출세하여 법안을 승사(承嗣)했는데 송이 있어 봉정(奉呈; )하여 이르되 통현봉정(通玄峰頂)/ 이 인간이 아니니/ 마음 밖에 법이 없어/ 눈 가득히 청산이다. 법안이 인가(印可; )하여 이르되 다만 이 1()이 가히 나의 종()을 이으리라. 자네는 후에 왕후(王侯)의 경중(敬重)함이 있으리니 나는 너만 같지 못하다 하였다.

鄱陽湖; 강서성 양자강 중류에 위치함.

浩劫; 극히 긴 시간.

牛妳; 위 제313칙 적토도우내(赤土塗牛妳)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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