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14

태화당 2022. 7. 30. 09:14

14*撫州明水遜禪師 在法雲*侍者寮時 道林琳禪師挂搭 方丈特爲*新到茶 遜躬至寮請之 適琳不在 有同行與琳聯案曰 汝去 俟渠來 我爲汝請 遜去 僧偶忘之 齋後鳴鼓會茶 琳不到 圓通問曰 新到在否 趣請之 琳到 圓通令退坐榻立 衆前責曰 山門*特爲茶 以表叢林*禮數 因何怠慢不時至 琳曰 適聞鼓聲 忽*內逼 趨赴不前 圓通呵曰 我鼓又不是*巴豆 擊著爾便屎出 遜前白云 是*忘記請之 某當出院 時同行出衆曰 不干侍者與新到事 是某不合承受 爲渠請偶忘記 某當代二人出院 圓通高其*風義 倂宥之

 

撫州; 今江西省撫州 此地有曹山 唐代本寂禪師住此山 大揚洞山宗旨

侍者寮; 寺院中侍者之住處 稱侍者寮 侍司 擇木寮

新到; 新到僧也 於叢林中 指新到某寺掛搭之僧 亦泛指一般新參之僧

特爲茶; 特爲住持 首座 知事等特定之人供應茶湯 或於每年一月一日 五月十五日 十一月十五日等日之飯後 特爲大衆供應茶湯 稱作特爲茶 若於夏安居之初 爲新來修行僧或新到任之職事 特備茶湯 [百丈淸規四堂司特爲新舊侍者茶湯條 方丈特爲新舊兩序湯條]

禮數; 禮節禮貌的等級

內逼; 向內進逼 猶內迫

巴豆; 爲大戟科巴豆屬植物巴豆樹的乾燥成熟果實 其根及葉亦供藥用 巴豆樹爲常綠喬木 高六至十米 [百度百科]

; 一自稱之詞 相當于我 正字通 某 今書傳凡自稱不書名亦曰某 二代指人名地名等 此指一

風義; 猶風操 猶情誼 風度儀態

 

14무주(*撫州) 명수손(明水遜; 미상) 선사가 법운(法雲; 법운사) 시자료(*侍者寮)에 있을 때 도림림(道林琳; 미상) 선사가 괘탑(挂搭)했다. 방장(方丈)이 특위신도다(特爲*新到)하매 손()이 몸소 요()에 이르러 그를 청했는데 마침 림()이 부재(不在)했다. 동행(同行)이 있어 림과 연안(聯案)했는데 가로되 너는 가거라, 그가 옴을 기다렸다가 내가 너를 위해 청하겠다. ()이 갔고 중이 우연히 이를 망각했다. 재후(齋後)에 명고(鳴鼓)하여 회다(會茶)하는데 림()이 이르지 않자 원통(圓通; 法秀)이 문왈(問曰) 신도(新到)가 있는가. 빨리() 그를 청하라. 림이 이르자 원통이 좌탑(坐榻)으로 물러나 서게 하고 대중 앞에서 문책해 가로되 산문(山門)의 특위다(*特爲茶)는 총림의 예수(*禮數)를 표()함이거늘 무엇 때문에 태만(怠慢)하여 적시(適時)에 이르지 않았는가. 림이 가로되 아까 고성(鼓聲)을 듣고 홀연히 내핍(*內逼; 대변이 마렵다는 뜻)하여 추부(趨赴; 奔赴)해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원통이 꾸짖으며 가로되 나의 북은 또 이 파두(*巴豆)가 아니거늘 격착(擊著)하면 네가 바로 똥이 나왔어야 했다. ()이 앞에서 사뢰어 이르되 이는 모(*)가 그를 청()함을 망기(忘記; 기억을 망각)했으니 모()가 마땅히 출원(出院)하겠습니다. 때에 동행(同行)이 대중에서 나와 가로되 시자와 신도(新到)의 일에 상간(相干)되지 않습니다. 이는 모()가 합당히 승수(承受)하지 못해 그를 청하는 것을 우연히 망기(忘記)했습니다. 모가 마땅히 2인을 대신(代身)해 출원(出院)하겠습니다. 원통이 그들의 풍의(*風義)를 높이 여겨 모두 용서했다.

 

撫州; 지금의 강서성 무주. 이 땅에 조산이 있으며 당대 본적선사가 이 산에 거주하며 동산종지(洞山宗旨)를 크게 드날렸음.

侍者寮; 사원 중 시자의 주처를 일컬어 시자료ㆍ시사(侍司)ㆍ택목료(擇木寮)라 함.

新到; 신도승(新到僧). 총림 중에서 어떤 사원에 새로 도착하여 괘탑하는 승인을 가리킴. 또한 널리 일반의 신참(新參)의 승인을 가리킴.

特爲茶; 특별히 주지ㆍ수좌ㆍ지사 등 특정한 사람을 위해 다탕(茶湯)을 공응(供應; 수요에 응해 공급). 혹 매년 11일ㆍ515일ㆍ1115일 등일(等日)의 반후(飯後)에 특별히 대중을 위해 다탕을 공응(供應)함을 일컬어 특위다(特爲茶)라 함. 만약 하안거의 초()면 새로 온 수행승이나 혹 새로 도임한 직사(職事)를 위해 특별히 다탕을 준비함 [백장청규4당사특위신구시자다탕조, 방장특위신구양서탕조].

禮數; 예절과 예모(禮貌)의 등급(等級).

內逼; 안을 향해 진핍(進逼). 내박(內迫)과 같음.

巴豆; 대극과(大戟科) 파두속(巴豆屬) 식물 파두수(巴豆樹), 건조하여 성숙한 과실이 됨. 그 뿌리 및 잎은 또한 약용으로 이바지 함. 파두수는 상록교목(常綠喬木)이 되며 높이는 6에서 10미터에 이름 [백도백과].

; 1. 자칭의 말이니 아()에 상당함. 정자통 모() 여금의 서전(書傳)에 무릇 자칭하면서 이름을 쓰지() 않고 또한 가로되 모()라 한다. 2. 인명ㆍ지명 등을 대지(代指).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風義; 풍조(風操)와 같음. 정의(情誼)와 같음. 풍도(風度)와 의태(儀態).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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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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