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五祖會中有僧名*法閦 *入室次祖問 不與萬法爲侶者 是什麽人 僧云 法閦卽不然 祖以手指云 住住 法閦卽不然作麽生 閦於言下有省 後至東林宣祕度和尙室中 盡得*平實之旨 閦一日持一枝花 遶禪床一匝 *背手插於香爐上曰 和尙且道 意作麽生 宣祕累*下語 閦不諾 經兩月日遂問閦曰 爾試說看 閦曰 某甲秖將花插香爐上 是和尙自疑 別有什麽事
●五祖; 法演(?-1104) 北宋楊岐派僧 綿州巴西(四川綿陽)人 俗姓鄧 年三十五始出家受具足戒 遊學成都 習百法 唯識諸論 究其奧義 後投白雲守端禪師 參究精勤 遂廓然徹悟 受印可 尋依命分座 開示來衆 初住四面山 後還遷白雲山 次住太平 次住海會 更遷蘄州五祖山(東山)東禪寺 徽宗崇寧三年六月二十五日上堂辭衆 淨髮澡身而示寂 壽八十餘 世稱五祖法演 法嗣頗多 以佛眼淸遠 太平慧懃 圜悟克勤最著 有法演下三佛之稱 [法演禪師語錄序 五燈會元十九 聯燈會要十六 釋氏稽古略四]
●法閦; 底本作法𨴯 當作法閦 以下同 宋代楊岐派僧 五祖法演法嗣 [普燈錄十一]
●入室; 一乃進入師家室中 親受法門而嗣法之意 二學人進入師家之室 參學問道 稱爲入室 此指二
●平實; 平常穩實
●背手; 與覆手相對 又把雙臂放在背後 或捆在背後 ▲喩世明言七 背手爲雲覆手雨 ▲白兔記 背手抽金箭 番(用同翻)身挽角弓
●下語; 給出機語
【26】 오조(*五祖) 회중에 중이 있었으니 이름이 법축(*法閦)이었다. 입실(*入室)한 차에 오조가 묻되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자는 이 어떤 사람인가. 중이 이르되 법축(法閦)은 곧 그렇지 않습니다. 오조가 손으로써 가리키며 이르되 멈춰라(住), 멈춰라, 법촉은 곧 그렇지 않다 함은 무엇인가(作麽生). 법축(閦)이 언하에 성찰이 있었다. 후에 동림(東林) 선비도(宣祕度; 미상) 화상의 실중(室中)에 이르렀는데 다 평실(*平實)의 의지(意旨)를 얻었다(선비도가 얻었다는 말). 법축(閦)이 어느 날 1지화(枝花)를 가지고 선상(禪床)을 한 바퀴 돌더니 손을 돌려(*背手) 향로상(香爐上; 上은 방면을 표시)에 꽂고 가로되 화상은 그래 말하십시오, 뜻이 무엇입니까. 선비(宣祕)가 여러 번 하어(*下語)했으나 법축(閦)이 허락하지 않았다. 양월일(兩月日)을 경과하여 드디어 법축(閦)에게 물어 가로되 네가 시험삼아 설해 보아라. 법축(閦)이 가로되 모갑은 다만 꽃을 가지고 향로상에 꽂았거늘 이 화상이 스스로 의심하니 달리 무슨 일이 있겠습니까.
●五祖; 법연(法演; ?-1104)이니 북송 양기파승. 면주 파서(巴西; 사천 면양) 사람이며 속성은 등(鄧). 나이 35에 비로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음. 성도(成都)에 유학(遊學)하여 백법(百法)과 유식(唯識) 여러 논을 익히며 그 오의(奧義)를 연구했음. 후에 백운수단선사(白雲守端禪師)에게 투신해 참구하며 정근(精勤)했으며 드디어 휑하게 철오(徹悟)했고 인가(印可)를 받았음. 이윽고 명령에 의해 분좌(分座)하여 내중(來衆)에게 개시(開示)했음. 처음엔 사면산(四面山)에 주(住)했고 뒤에 백운산(白雲山)으로 돌아와 옮겼음. 다음에 태평(太平)에 주(住)했고 다음에 해회(海會)에 주(住)했고 다시 기주(蘄州) 오조산(五祖山) 동선사(東禪寺)로 옮겼음. 휘종(徽宗) 숭녕 3년 6월 25일에 상당하여 대중에게 고별하고 머리를 세정(洗淨)하고 몸을 씻고 시적했으니 나이는 80 남짓. 세칭이 오조법연(五祖法演)임. 법사(法嗣)가 파다(頗多)하지만 불안청원(佛眼淸遠)ㆍ태평혜근(太平慧懃)ㆍ원오극근(圜悟克勤)이 가장 저명하여 법연하(法演下)의 3불(佛)이란 칭호가 있음 [법연선사어록서. 오등회원19. 연등회요16. 석씨계고략4].
●法𨴯; 저본에 법시(法𨴯)로 지었음. 마땅히 법축(法閦)으로 지어야 함. 이하(以下) 동(同). 송대 양기파승이니 오조법연의 법사 [보등록11].
●入室; 1. 곧 사가(師家)의 실중(室中)에 진입하여 법문을 친히 받고 사법(嗣法)함의 뜻. 2. 학인이 사가(師家)의 방에 들어가 참학하고 문도(問道)함을 일컬어 입실이라 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平實; 평상의 온실(穩實; 穩當하면서 踏實함).
●背手; 복수(覆手; 손을 뒤집다)와 상대됨. 또 두 팔을 잡아 등 뒤에 놓아 둠. 혹 묶어 등 뒤에 있게 함. ▲유세명언7. 배수(背手)에 구름이 되고 복수(覆手)에 비가 되다. ▲백토기. 배수(背手)하여 금전(金箭)을 뽑고 번(番; 用이 翻과 같음)신(身)하여 각궁(角弓)을 당기다.
●下語; 기어(機語)를 급출(給出)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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