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31

태화당 2022. 8. 6. 08:48

31師因湛堂和尙示寂 請覺範狀其行實 又得龍安照禪師書爲紹介 特往*荊南謁無盡居士求塔銘 初見無盡 無盡立而問曰 公秖恁麽 著草鞋遠來 對曰 某數千里行乞來見*相公 又問年多少 對曰 二十四 又問 *水牯牛年多少 對曰兩箇 又問 什麽處學得這*虛頭來 對曰 今日親見相公 無盡笑曰 且坐喫茶 纔坐又問遠來有何事 遂起趨前云 *泐潭和尙*示寂*茶毘 眼睛牙齒*數珠不壞 得舍利無數 山中耆宿皆欲得相公*大手筆作塔銘激勵後學 *得得遠來冒瀆*鈞聽 無盡曰 被罪在此 不曾爲人作文字 今有一問問公 若道得卽做塔銘 道不得卽與錢*五貫 裹足却歸兜率參禪去 遂曰 請相公問 無盡曰 聞準老眼睛不壞是否 答曰是 無盡曰 我不問這箇眼睛 曰相公問什麽眼睛 無盡曰 *金剛眼睛 曰若是金剛眼睛 在相公筆頭上 無盡曰 如此則老夫爲他點出光明 令他照天照地去也 師乃趨階云 *先師多幸 謝相公塔銘 無盡*唯唯而笑 其略曰 舍利孔老之書無聞也 先**世尊*滅度 弟子收舍利起塔供養 趙州從諗舍利多至萬粒 近世*隆慶閑*百丈肅 煙氣所及皆成舍利 大抵出家人 本爲生死事大 若生死到來不知*下落 卽不如*三家村*省事漢 臨終*付囑一一分明 *四大*色身諸緣假合 從本以來舍利豈有體性 若*梵行精潔*白業堅固 靈明廓徹預知*報謝不驚不怖 則*依正二報*毫𣯛不差 *世間麁心於本分事上 *十二時中不曾*照管微細*流注 生大我慢 此是*主鬼來借宅 如此而欲舍利流珠*諸根不壞 其可得乎

 

荊南; (924-963) 又稱南平 北楚 是五代時十國之一 高季興所建 統治範圍包括今湖北的江陵公安一帶 於宋太祖建隆四年(963) 納地歸降

相公; 宰相的尊稱 又曰相君 又泛稱官吏

水牯牛; 一卽水牛 玉篇 牯 牝牛 正字通 牯 俗稱牡牛曰牯 二喩自心自性 此指二

虛頭; 虛假 虛幻 頭 後綴

泐潭和尙; 指文準和尙 曾住泐潭 見上17湛堂準

示寂; 寂者圓寂 又寂滅也 是涅槃之譯語 示寂者爲示現涅槃之義 言佛菩薩及高德之死也

; <> jhāpeti 翻譯名義集五 闍維 或耶旬 正名茶毘 此云焚燒 西域記云 涅疊槃那 舊闍維訛也 通慧音義云 親問梵僧未聞闍維之名 正字通 梵言闍維 卽茶毘 僧死而焚之也 或作闍毘 亦作荼毘 譯音字本無定 荼茶古本一字 尤易混也

數珠; 卽念珠也 卽以線貫串一定數目之珠粒 於稱名念佛 或持咒時 用以記數之隨身法具 又稱珠數 誦珠 咒珠 佛珠

大手; 東北地區稱呼在某方面比較擅長的人一般說大手或大手子 [百度百科]

得得; 特地

鈞聽; 對尊長聽聞的敬稱

五貫; 貫 量詞 古代的銅錢用繩穿 一千箇爲一貫

金剛眼睛; 金剛眼 堅固眼 卽明定正邪 辨別得失之眼

先師; 已故的老師

唯唯; 唯 聲應之速 而無疑也 加唯唯兩字者 順從之至也 [禪林寶訓音義]

; <> buddha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世尊; 佛之尊號 以佛具萬德世所尊重故也 又於世獨尊也 阿含經及成實論 以之爲佛號中之第十 以具上之九號 故曰世尊 涅槃經及智度論置之於十號之外

滅度; 謂命終證果 滅障度苦 卽涅槃 圓寂 遷化之意

隆慶閑; 慶閑(1027-1081) 宋代黃龍派僧 古田(今屬福州)卓氏 年十一棄俗 十七得度 二十遍參 後謁黃龍慧南 得嗣其法 廬陵太守張公鑒請居隆慶院 師居隆慶未期年 鍾陵太守王公韶請居龍泉 不逾年以病求去 廬陵道俗舟載而歸 居隆慶之東堂事之益篤 元豐四年三月示寂 闍維日 雲起風作飛瓦折木 煙氣所至東西南北四十里 凡草木沙礫之間 皆得舍利如金色 計其所獲幾數斛 閱世五十五 坐夏三十六 [續傳燈錄十五 五燈會元十七 禪林僧寶傳二十五]

百丈肅; 元肅 宋代黃龍派僧 依黃龍慧南受法 住隆興百丈山 [續燈錄十三 續傳燈錄十五]

下落; 下落處 落著處 二去處 此指一

三家村; 指偏僻小村 有三家村裏漢 三家村裏老婆 三家村裏男女等語

省事漢; 淸醒明白的人

付囑; 指托與物事 又作付屬 附囑 囑累 付 與物 囑 託事 乃以言語託所思之意 多表示佛陀託付弘傳敎法之意 禪家稱傳付衣法 傳授禪法爲付囑

四大; 四大種之略稱 又稱四界 三藏法數十三 四大[出圓覺經] 四大者 謂人之身 攬外地水火風四大 而成內身四大 因對色香味觸四微 故稱爲四大也 一地大 地以堅礙爲性 謂眼耳鼻舌身等 名爲地大 若不假水 則不和合 經云 髮毛爪齒 皮肉筋骨等 皆歸於地是也 二水大 水以潤濕爲性 謂唾涕津液等 名爲水大 若不假地 卽便流散 經云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是也 三火大 火以燥熱爲性 謂身中煖氣 名爲火大 若不假風 則不增長 經云 煖氣歸火是也 四風大 風以動轉爲性 謂出入息及身動轉 名爲風大 此身動作 皆由風轉 經云 動轉歸風是也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色身; 又稱生身 指有形質之身 卽肉身 反之 無形者稱爲法身 或智身 故具足三十二相之佛 是爲有形之生身 [十住毘婆沙論十二 大乘義章十九]

梵行; 梵者淸淨之義 斷婬欲之法爲梵行 卽梵天之行法也 故稱梵行

白業; 善業 淸白之業 指佛敎修行 相對于黑業(穢汚之業)而言

報謝; 一報恩謝德 二一期之果報謝去也 此指二

依正二報; 卽依報與正報 略稱二報 正報 卽指依過去善惡業因而感得之果報正體 如生於人間 則具備四肢五官 受人間之果報 生於畜牲 則具備羽毛齒革 受畜牲之果報 依報 卽指依於正報而受相應止住之所的果報 如受人間之正報者 則必有與其相應之家屋器物等依報 受畜牲之正報者 則必有與畜牲相應之巢穴等依報 [菩薩瓔珞本業經上 三藏法數二十七]

毫𣯛; 希麟音義 毫𣯛 上胡高反 下力馳反 九章筭經云 凡度之始初於忽 十忽爲絲 十絲爲毫 十毫爲𣯛

世間; 世爲遷流之義 破壞之義 覆眞之義 間爲中之義 墮於世中之事物 謂之世間 又間隔之義 世之事物 個個間隔而爲界畔 謂之世間 卽與所謂世界相同 大要有二種 一有情世間 謂有生者 二器世間 國土也 [楞嚴經四 唯識述記一本]

十二時; 一日中之十二箇時辰 從子時至亥時

照管; 照察管理

流注; 謂有爲法之刹那刹那前滅後生 相續不斷 如水之流注

; 梵云羯磨 爲造作之義 意謂行爲 所作 行動 作用 意志等身心活動

諸根; 指眼耳鼻舌身等五根 或信勤念定慧等五根 亦泛言一切善根

 

31스님(대혜)이 담당화상(湛堂和尙)이 시적(示寂)함으로 인해 각범(覺範)에게 청하여 그 행실(行實)을 장(; 나타내다)하게 했다(行狀을 짓게 했다). 또 용안조(龍安照) 선사의 서신을 얻어 소개(紹介)로 삼아 특별히 형남(*荊南)으로 가서 무진거사(無盡居士)를 예알(禮謁)해 탑명(塔銘)을 구했다. 처음 무진을 상견하자 무진이 바로() 물어 가로되 공()이 다만 이렇게 짚신을 신고 멀리서 왔습니까. 대왈(對曰) ()가 수천 리에서 행걸(行乞)하며 와서 상공(*相公)을 뵙습니다. 또 묻되 나이가 얼마입니까. 대왈(對曰) 스물넷입니다. 우문(又問) 수고우(*水牯牛)는 나이가 얼마입니까. 대왈(對曰) 두 개입니다. 우문(又問) 어느 곳에서 이 허두(*虛頭)를 학득(學得)해 왔습니까. 대왈 금일 상공을 친견했습니다. 무진이 웃으며 가로되 다만 앉아 끽다(喫茶)하시오. 겨우 앉자 또 묻되 멀리서 온 것은 무슨 일이 있습니까. 드디어 일어나 앞으로 달려가 이르되 늑담화상(*泐潭和尙)이 시적(*示寂; 저본에 云寂으로 지었음)하여 다비(*茶毘)했는데 안정(眼睛; 눈동자)ㆍ아치(牙齒)ㆍ수주(*數珠)가 파괴되지 않았고 사리를 무수히 얻었습니다. 산중의 기숙(耆宿)이 모두 상공(相公)이 대수(*大手)의 붓으로 탑명을 지어 후학(後學)을 격려(激勵)함을 얻으려고 하매 득득(*得得) 멀리서 와서 균청(*鈞聽)을 모독(冒瀆)합니다. 무진이 가로되 피죄(被罪)하여 여기에 있으면서 일찍이 타인을 위해 문자를 짓지 않았습니다. 여금에 1()이 있어 공()에게 묻겠는데 만약 말함을 얻으면 곧 탑명을 지으려니와 말함을 얻지 못한다면 곧 전() 5(*五貫)을 주겠으니 발을 싸고(裹足) 도솔(兜率)로 돌아가(却歸) 참선하시오. 드디어 가로되 상공의 질문을 청합니다. 무진이 가로되 듣건대 준로(準老)의 안정(眼睛)이 파괴되지 않았다 하니 그렇습니까. 답왈 그렇습니다. 무진이 가로되 나는 이런 안정(眼睛)을 물은 게 아닙니다. 가로되 상공은 무슨 안정(眼睛)을 물으셨습니까. 무진이 가로되 금강안정(*金剛眼睛)입니다. 가로되 만약 이 금강안정이라면 상공의 필두상(筆頭上; 는 조사 은 방면을 표시)에 있습니다. 무진이 가로되 이와 같다면 곧 노부(老夫)가 그를 위해 광명(光明)을 점출(點出)하여 그로 하여금 조천조지(照天照地)하게 하겠습니다. 스님이 이에 섬돌로 달려가 이르되 선사(*先師)가 다행(多幸)이니 상공의 탑명에 감사합니다. 무진이 유유(*唯唯)하며 웃었다. 그것을 간략히 하자면 가로되 사리는 공로(孔老; 공자와 노자)의 서책에선 듣지 못했다. 선불(*) 세존(*世尊)이 멸도(*滅度)하자 제자들이 사리를 거두어 탑을 세우고 공양했다. 조주종심(趙州從諗)의 사리는 많기가 만립(萬粒)에 이르렀고 근세(近世)의 융경한(*隆慶閑)과 백장숙(*百丈肅)은 연기(煙氣)가 미치는 곳에 다 사리를 이루었다. 대저(大抵) 출가인(出家人)은 본디 생사의 일이 크기 때문인데 만약 생사가 도래하매 하락(*下落)을 알지 못한다면 곧 삼가촌(*三家村) 속의 성사한(*省事漢)만 같지 못하다. 임종(臨終)에 부촉(*付囑)한 게 하나하나 분명하나니 4(*四大)의 색신(*色身)은 제연(諸緣)이 가합(假合)했거늘 종본이래(從本以來)로 사리에 어찌 체성(體性)이 있겠는가. 만약 범행(*梵行)이 정결(精潔)하고 백업(*白業)이 견고(堅固)하다면 영명(靈明)하고 확철(廓徹)하여 보사(*報謝)를 미리 알더라도 불경불포(不驚不怖)하리니 곧 의정이보(*依正二報)가 호리(*毫𣯛)도 어긋나지 않으리라. 세간(*世間)의 추심(麁心)으로 본분사상(本分事上)에서 십이시(*十二時) 중에 일찍이 미세한 유주(*流注)를 조관(*照管)하지 않고 대아만(大我慢)을 낸다면 이것은 이 업주귀(*主鬼)가 와서 차택(借宅)했거늘 이와 같으면서 사리가 유주+(流珠; 구슬 흐르듯) 하고 제근(*諸根)이 불괴(不壞)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을 가히 얻겠는가.

荊南; (924-963) 또 호칭이 남평(南平)ㆍ북초(北楚). 이는 오대(五代) 10국의 하나임. 고계흥(高季興)이 세운 것이며 통치 범위는 지금의 호북의 강릉과 공안(公安)의 일대임. 송태조 건륭 4(963) 땅을 납입하고 귀항(歸降)했음.

相公; 재상의 존칭이니 또 가로되 상군(相君)이며 또 관리의 범칭(泛稱).

水牯牛; 1. 곧 수우(水牛; 물소). 옥편 고() 빈우(牝牛; 암소). 정자통 고() 세속에서 모우(牡牛; 수소)를 일러 가로되 고()라 한다. 2. 자심(自心)과 자성에 비유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虛頭; 허가(虛假). 허환(虛幻). 두는 후철.

泐潭和尙; 문준화상(文準和尙)을 가리킴. 일찍이 늑담(泐潭)에 주()했음. 17담당준(湛堂準)을 보라.

示寂; ()이란 것은 원적이며 또 적멸이니 이는 열반의 역어(譯語). 시적이란 것은 열반을 시현함의 뜻. 말하자면 불보살 및 고덕의 죽음임.

; <> jhāpeti. 번역명의집5.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 범언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數珠; 곧 염주임. 곧 실로 일정한 수목(數目)을 관천(貫串; 꿰다)한 주립(珠粒; 구슬 알)이니 칭명(稱名)하며 염불하거나 혹 지주(持咒)할 때 기수(記數)에 사용하는 수신(隨身)의 법구(法具). 또 명칭이 주수(珠數)ㆍ송주(誦珠)ㆍ주주(咒珠)ㆍ불주(佛珠).

大手; 동북지구에서 어떤 방면에 비교적 천장(擅長)한 사람을 칭호하하면서 일반으로 대수(大手) 혹 대수자(大手子)라 함 [백도백과].

得得; 特地

鈞聽; 존장(尊長)의 청문(聽聞)에 대한 경칭(敬稱).

五貫; ()은 양사. 고대의 동전은 끈으로 뀀을 썼으니 1천 개가 1관이 됨.

金剛眼睛; 금강안(金剛眼)과 같음. 견고안이니 곧 사정을 밝혀 정하고 득실을 변별하는 눈.

先師; 이미 고인이 된 노사(老師).

唯唯; ()는 음성으로 응함이 신속하면서 의심이 없음이며 유유(唯唯) 두 자를 더함은 순종(順從)의 지극함임 [선림보훈음의].

; <> buddha. 사십이장경해. ()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buddh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2()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世尊; 불타의 존호(尊號). 불타는 만덕(萬德)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중하는 바이기 때문임. 또 세상에서 홀로 존귀함. 아함경 및 성실론은 이를 불호(佛號) 중의 제10으로 삼나니 위의 9()를 갖춘지라 고로 가로되 세존이며 열반경 및 지도론은 10호의 밖에 둠.

滅度; 이르자면 목숨을 마치고 과를 증득함. 업장을 소멸하고 고를 제도함. 곧 열반ㆍ원적ㆍ천화(遷化)의 뜻.

隆慶閑; 경한(慶閑; 1027-1081)이니 송대 황룡파승. 고전(지금 복주에 속함) 탁씨. 나이 11에 세속을 버렸고 17에 득도했으며 20에 두루 참문했음. 후에 황룡혜남(黃龍慧南)을 알현해 그의 법을 이음을 얻었음. 여릉태수 장공감의 요청으로 융경원(隆慶院)에 거주했음. 스님이 융경에 거주한 지 기년(期年; 1)도 아니되어서 종릉태수 왕공소의 요청으로 용천에 거주했음. 해를 넘기지도 않아서 병 때문에 떠남을 구했는데 여릉의 도속이 배에 실어 돌아가 융경의 동당에 거주케 하면서 모심이 더욱 두터웠음. 원풍 43월에 시적했음. 사유(闍維; 화장)하던 날에 구름이 일어나고 바람이 불어 기와를 날리고 나무를 꺾었는데 연기가 미치는 곳 동서남북 40리의 무릇 초목과 자갈 사이에서 모두 금색과 같은 사리를 얻었음. 그 획득한 바를 계산하매 거의 몇 섬이었음. 열세(閱世)55며 좌하는 36 [속전등록15. 오등회원17. 선림승보전25].

百丈肅; 원숙(元肅)이니 송대 황룡파승. 황룡혜남에게 의지해 법을 받았고 융흥 백장산에 거주했음 [속등록13. 속전등록15].

下落; 1. 하락하는 곳. 낙착처. 2. 거처(去處).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三家村; 편벽(偏僻; 외지다)한 작은 촌을 가리킴. 삼가촌리한ㆍ삼가촌리로파ㆍ삼가촌리남녀 등의 말이 있음.

省事漢; 청성(淸醒)하고 명백한 사람.

付囑; 물사를 기탁하여 줌임. 또 부촉(付屬)ㆍ부촉(附囑)ㆍ촉루(囑累)로 지음. ()는 물()을 줌이며 촉()은 사()를 기탁함임. 곧 언어로 생각한 바를 기탁함의 뜻. 다분히 불타가 교법을 홍전(弘傳)할 것을 탁부(託付)함의 뜻을 표시함. 선가에선 의법(衣法)을 전부(傳付)하거나 선법을 전수함을 일컬어 부촉이라 함.

四大; 4대종(大種)의 약칭. 또 명칭이 4(). 삼장법수13. 4() [출원각경] 4대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의 몸이 밖의 지수화풍(地水火風)4()를 잡아 안 몸의 4대를 이루어 색향미촉(色香味觸)4()를 상대함으로 인해 고로 사대라고 일컬음. 1. 지대(地大) ()는 견애(堅碍)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 등을 지대라고 이름함. 만약 수()를 빌리지 않으면 곧 화합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발모조치(髮毛爪齒)와 피육근골(皮肉筋骨) 등은 다 지()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2. 수대(水大) ()는 윤습(潤濕)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타체진액(唾涕津液; 침ㆍ눈물ㆍ진액)등을 수대라고 이름함. 만약 지()를 빌리지 않으면 곧 바로 유산(流散). 경에 이르되 타체농혈(唾涕膿血)과 진액연말(津液涎沫; 은 침 연. 점액 연. 은 침 말. 물방울 말)과 담루정기(痰淚精氣; 은 가래 담)와 대소변리(大小便利; 곧 대소변)는 다 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3. 화대(火大) ()는 조열(燥熱; 는 마를 조)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몸속의 따뜻한 기운을 화대라고 이름함. 만약 풍()을 빌리지 않으면 곧 증장(增長)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난기(煖氣)는 화()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4. 풍대(風大) ()은 동전(動轉)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나가고 들어오는 숨과 및 몸의 동전(動轉)을 풍대라고 이름함. 이 몸의 동작이 다 바람의 동전을 말미암음. 경에 이르되 동전은 풍()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지도론52. 4대는 있지 않는 곳이 없나니 고로 대()라고 이름한다.

色身; 또 명칭이 생신(生身)이니 형질이 있는 몸을 가리킴. 곧 육신. 이와 반대로 무형(無形)인 것을 일컬어 법신 혹 지신(智身)이라 함. 고로 32상을 구족한 불타는 이 유형의 생신이 됨 [십주비바사론12. 대승의장19].

梵行; 범이란 것은 청정의 뜻이니 음욕의 법을 끊음이 범행임. 곧 범천의 행법인지라 고로 일컬어 범행임.

白業; 선업. 청백(淸白)한 업. 불교의 수행을 가리킴. 흑업(黑業; 穢汚의 업)에 상대해 말함임.

報謝; 1. 은혜를 갚고 덕에 감사함. 2. 1()의 과보가 물러남임.여기에선 2를 가리킴.

依正二報; 곧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니 약칭이 2(). 정보는 곧 과거 선악의 업인에 의해 감득하는 과보의 정체(正體)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에 태어나면 곧 4()5()을 구비하여 인간의 과보를 받고 축생에 태어나면 곧 우모치혁(羽毛齒革)을 구비하여 축생의 과보를 받음. 의보는 곧 정보에 의해 상응하는 지주(止住)의 처소를 받는 과보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그와 상응하는 가옥과 기물 등의 의보가 있고 축생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축생과 상응하는 소혈(巢穴) 등의 의보가 있음 [보살영락본업경상. 삼장법수27].

毫𣯛; 희린음의(希麟音義). 호리(毫𣯛) 상은 호고반(胡高反; )이며 하는 력치반(力馳反; )이다. 구장산경(九章筭經)에 이르되 무릇 도()의 시초는 홀()에서이다. 10홀이 사()가 되고 10사가 호()가 되고 10호가 리(𣯛)가 된다.

世間; ()는 천류(遷流)의 뜻이며 파괴의 뜻이며 부진(覆眞)의 뜻이며 간()은 중()의 뜻이 됨. 세중(世中)의 사물(事物)에 떨어짐을 이를 일러 세간이라 함. 또 간격(間隔)의 뜻이니 세()의 사물은 개개(個個)가 간격하여 계반(界畔)이 되며 이를 일러 세간이라 함. 곧 이른 바 세계(世界)와 서로 같나니 대요(大要)2종이 있음. 1은 유정세간(有情世間)이니 이르자면 생자(生者)가 있음이며 2는 기세간(器世間)이니 국토임 [릉엄경4. 유식술기1].

十二時; 1일 중의 12개 시진(時辰)이니 자시(子時)로부터 해시(亥時)에 이르기까지.

照管; 조찰(照察)하며 관리함.

流注; 이르자면 유위법이 찰나찰나에 전멸후생(前滅後生; 앞에 멸하고 뒤에 남)하면서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음이 물의 유주(流注)와 같음.

; 범어로 이르되 갈마(羯磨; karma)니 조작의 뜻이 됨. 뜻으로 이르자면 행위ㆍ소작(所作)ㆍ행동ㆍ작용ㆍ의지(意志) 등 몸과 마음의 활동임.

諸根; 안ㆍ이ㆍ비ㆍ설ㆍ신 등 5근 혹 신ㆍ근ㆍ염ㆍ정ㆍ혜 등 5근을 가리킴. 또한 널리 일체 선근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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