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福嚴寘和尙東川人 初遊方見眞如和尙發明正見 在潙山*知客寮立僧 因語言過失 乞退作*園頭 以贖其罪 眞如云 汝福薄 事園供衆乃所宜也 終二年求替辭眞如 要參眞淨五祖去 眞如云 遍歷諸方先聖*遺範 汝行勿遲 首造洞山室中相契 眞淨擧領衆立僧 久之又至*四祖宣和尙會中 時時到五祖相見 祖*勘辨果有過人處 五祖謂四祖曰 寘首座叢林達士 何不擧他首衆 四祖如其言 五祖亦上堂稱其知見作略 有李修撰帥*長沙 四祖以書薦之 未幾福嚴虛席 平普融復薦人 帥曰 當先應副四祖 但尋書未見不識名字 因對客坐次 有鼠從架上拕一軸書送在面前 收視之乃四祖擧寘首座書 帥異之遂敦請
●福嚴寘; 宋代臨濟宗僧 東川(今屬雲南)人 嗣大潙慕喆 住潭州福嚴 [普燈錄八 五燈會元十二]
●知客; 禪林中司掌迎送與應接賓客之職稱 又作典客 典賓 西序六頭首之一 其居處稱爲客司或知客寮 於僧堂中 其座位設於外堂後門之南邊 稱爲知客床 知客板頭 隸屬於知客之下而受其使令者 則稱知客行者 凡官員檀越尊宿 或諸方名德之士來訪 知客皆以香茶迎待 隨卽令行者通報方丈 然後引見 若爲高官大施主 當鳴鐘集衆於門迎候 [百丈淸規四西序頭首之知客條 禪苑淸規四 象器箋職位類]
●園頭; 禪林中 司掌栽培耕作菜園之職稱
●遺範; 前人樹立並留傳下來的規範
●四祖; 四祖山 位於湖北黃梅縣西北 又稱破頭山 破額山 唐武德七年(624) 四祖道信住於此 改名雙峰山 竝就地構築庵室 稱爲正覺寺 又稱四祖寺 住山三十年 致力於宏揚宗風 太宗夙慕道信禪師之道風 欲召見之 師固辭不應 强之 則伸頸就戮 太宗益歎其高行 優禮有加 其後 世人以五祖弘忍住於東山(憑茂山) 而稱雙峰山爲西山 四祖山 [大明一統志六十一 大淸一統志二六三 讀史方輿紀要七十六]
●勘辨; 禪林師家判別修行者之力量 或學者探問師家之邪正
●長沙; 今湖南省省都
【32】 복엄전(*福嚴寘) 화상은 동천(東川) 사람이다. 처음 유방(遊方)하다가 진여(眞如; 慕喆) 화상을 참견(參見)하여 정견(正見)을 발명(發明)했고 위산(潙山; 慕喆)의 지객료(*知客寮)에 있으면서 입승(立僧)이 되었는데 어언(語言)의 과실(過失)로 인해 물러나 원두(*園頭)가 되어 그 죄를 속(贖)하기를 구걸했다. 진여(眞如)가 이르되 너는 복박(福薄)하니 원(園; 園圃)에 종사(從事)하며 공중(供衆)해야 이에 마땅할 것이다. 2년을 마치자 대체(代替)를 요구하며 진여에게 고별했는데 진정(眞淨; 克文)과 오조(五祖; 法演)를 참(參)하려고 했다. 진여가 이르되 제방의 선성(先聖)의 유범(*遺範)을 편력(遍歷)할지니 너는 가되 지체(遲滯)하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 동산(洞山; 眞淨)의 실중(室中)으로 나아가 상계(相契)하였고 진정(眞淨)이 영중(領衆)하는 입승(立僧)으로 천거했다. 오래되자 또 사조선(*四祖宣) 화상의 회중에 이르렀고 시시로 오조(五祖)에 이르러 상견했다. 오조가 감변(*勘辨)하매 과연 타인을 초과하는 곳이 있었다. 오조가 사조(四祖; 四祖宣)에게 일러 가로되 전수좌(寘首座)는 총림의 달사(達士)인데 왜 그를 수중(首衆; 수좌)으로 천거하지 않는가. 사조가 그의 말과 같이 했고 오조도 또한 상당(上堂)하여 그의 지견(知見)과 작략(作略)을 칭찬했다. 이수찬(李修撰)이 있어 장사(*長沙)를 수(帥; 統帥)하자 사조가 서신으로써 그를 천거했다. 얼마되지 않아 복엄(福嚴)이 허석(虛席)이라 평보융(平普融)이 다시 사람을 천거했다. 수(帥)가 가로되 마땅히 먼저 사조에 응부(應副; 응대. 처리)해야 한다. 단지 서신을 찾아도 보이지 않는지라 명자(名字)를 알지 못한다. 대객(對客)하여 좌차(坐次)에 어떤 쥐가 가상(架上; 선반 위)으로부터 1축(軸)의 서(書)를 끌어다 보내어 면전에 있음으로 인해 거두어 그것을 보매 곧 사조가 전수좌(寘首座)를 천거하는 서신이었다. 수(帥)가 그것을 이상하게 여겨 드디어 돈청(敦請)했다.
●福嚴寘; 송대 임제종승. 동천(東川; 지금 雲南에 속함) 사람이며 대위모철을 이었고 담주 복엄에 주(住)했음 [보등록8. 오등회원12].
●知客; 선림 중 빈객의 영송(迎送)과 응접을 사장(司掌)하는 직칭(職稱). 또 전객(典客)ㆍ전빈(典賓)으로 지음. 서서(西序) 6두수(頭首)의 하나. 그의 거처를 일컬어 객사(客司) 혹 지객료(知客寮)라 함. 승당 중에서 그 좌위(座位)는 외당(外堂) 후문의 남변(南邊)에 설치하며 일컬어 지객상(知客床)ㆍ지객판두(知客板頭)라 함. 지객의 아래 예속되어 그 사령(使令)을 받는 자를 곧 일컬어 지객행자라 함. 무릇 관원ㆍ단월ㆍ존숙 혹 제방의 명덕지사(名德之士)가 내방하면 지객은 모두 향다(香茶)로 영대(迎待)하고 그대로 곧 행자를 시켜 방장에게 통보하게 한 연후에 인견(引見)함. 만약 고관의 대시주가 되면 마땅히 종을 울리고 대중을 소집하여 문에서 영후(迎候)함 [백장청규4서서두수지지객조. 선원청규4. 상기전직위류].
●園頭; 선림 중에서 채원(菜園)의 재배와 경작을 사장(司掌)하는 직칭(職稱).
●遺範; 전인(前人)이 수립하고 아울러 유전(留傳)하여 내려온 규범(規範).
●四祖; 사조산(四祖山)이니 호북 황매현 서북에 위치하며 또 명칭이 파두산ㆍ파액산임. 당 무덕 7년(624) 4조 도신이 여기에 거주하면서 쌍봉산(雙峰山)으로 개명했으며 아울러 이 땅에 암실(庵室)을 구축하고 정각사로 호칭했으니 또 명칭이 사조사임. 30년 동안 주산(住山)하면서 종풍을 굉양(宏揚)함에 치력(致力; 힘쓰다)했음. 태종이 일찍이 도신선사의 도풍을 흠모하여 그를 불러서 친견하려 했으나 고사(固辭)하며 불응했음. 그를 강박(强迫; 强)하자 곧 목을 늘이며 죽임에 나아갔고 태종이 그의 고행(高行)에 찬탄을 더하고 우례(優禮)에 더함이 있었음. 그 후 세인이, 5조 홍인이 동산(빙무산)에 거주했으므로 쌍봉산을 서산(西山)ㆍ사조산(四祖山)으로 호칭했음 [대명일통지61. 대청일통지263. 독사방여기요76].
●勘辨; 선림에서 사가(師家)가 수행자의 역량을 판별하거나 혹은 학자가 사가의 사정을 탐문함.
●長沙; 지금의 호남성 성도(省都).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pyungsimsa.tistory.com
'종문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문무고(宗門武庫) 034 (0) | 2022.08.07 |
---|---|
종문무고(宗門武庫) 033 (0) | 2022.08.07 |
종문무고(宗門武庫) 031 (0) | 2022.08.06 |
종문무고(宗門武庫) 030 (0) | 2022.08.05 |
종문무고(宗門武庫) 029 (0) | 202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