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75

태화당 2022. 8. 21. 08:01

75無盡居私第日 適*年荒 *道士輩 詣門*敎化食米 無盡遂勸各人誦金剛經 若誦得一分 施米一斗 如誦畢施米三石二斗 化渠結*般若緣 故云*財法二施 每遇僧又勸念*老子 使其互相知有 觀其護敎之心 直如是爾

 

年荒; 穀物歉收

道士; 本爲釋子之稱 後遂爲神仙家之名 猶如言道敎也 法苑珠林五十五 姚書云 始乎漢魏終暨符姚 皆號衆僧以爲道士 至魏太武世 有寇謙之 始竊道士之名 行事鈔資持記下三 道士本釋氏之美稱 後爲黃巾濫竊 遂不稱之

敎化; 此指行乞 乞討

般若; <> Prajna 又作波若 般羅若 鉢剌若 此翻爲慧 智慧 明 黠慧 菩薩爲達彼岸 必修六種行 亦卽修六波羅蜜 其中之般若波羅蜜(智慧波羅蜜) 卽稱爲諸佛之母 成爲其他五波羅蜜之根據 [解脫道論九分別慧品 梁粱譯攝大乘論中 大智度論四十三 同七十二]

財法二施; 財施與法施 財施 三施(法施 財施 無畏施)之一 不犯他人財物 且以己財施與他人 法施 三施之一 說法使人聞之也 又云法供養 法施爲對下之語 法供養爲對上之語

老子; 姓李氏 名聃 字伯陽 聃 諡也 定王三年丁巳(604) 九月十四日 生楚國陳郡苦縣賴鄕曲仁里 聃之生也 釋迦文佛入滅已三百四十六年矣 簡王四年己卯(582) 伯陽年二十三 仕周爲守藏吏 十三年遷柱下史 自是五十四年不遷 時人目爲吏隱 敬王元年壬午(519) 老子年八十六歲 去周與散關(今陝西興元路鳳州)令尹喜 西遊流沙 而死於扶風郡 葬槐里(今陝西安西路興平縣也) [釋氏稽古略一]

 

75무진(無盡; 무진거사)이 사제(私第; 私邸)에 거처하던 날 마침 연황(*年荒)이었다. 도사배(*道士)가 있어 대문으로 나아가 식미(食米)를 교화(*敎化)했다. 무진이 드디어 각인(各人)에게 금강경을 외우라고() 권했다. 만약 1()을 송득(誦得)하면 쌀 1()를 시여(施與)했고 외어 마칠 것 같으면 쌀 32(三石二斗; 세 섬 두 말)를 시여했으니 그들을 교화하여 반야(*般若)와 인연을 맺게 했다. 고로 이르되 재시이법(*財法二施)이다. 매번 승인을 만나면 노자(*老子)를 외우라고() 권했으니 그들로 하여금 호상(互相) 있음을 알게 하였음이다. 그 호교(護敎)의 마음을 보건대 바로 이와 같았다.

 

年荒; 곡물(穀物)을 겸수(歉收; 凶作).

道士; 본래 석자(釋子)의 명칭이 되었으나 후에 드디어 신선가의 명호가 되었으니 오히려 도교라고 말함과 같음. 법원주림55. 요서(姚書)에 이르되 한위(漢魏)에서 비롯하여 부요(符姚)에서 마치기까지 모두 중승을 호칭하여 도사(道士)라 했다. () 태무의 시대에 이르러 구겸지(寇謙之)가 있어 처음으로 도사의 명칭을 훔쳤다. 행사초자지기하3. 도사(道士)는 본래 석씨의 미칭이었다. 후에 황건(黃巾; 황건적)이 남절(濫竊; 함부로 훔침)함이 되어 드디어 그것을 일컫지 않았다.

敎化; 여기에선 행걸(行乞), 걸토(乞討)를 가리킴.

般若; <> Prajna. 또 파야(波若)ㆍ반라야(般羅若)ㆍ발랄야(鉢剌若)로 지음. 여기에선 혜()ㆍ지혜ㆍ명()ㆍ힐혜(黠慧)로 번역함. 보살이 피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6종의 행을 닦는데 또한 곧 6바라밀을 닦음. 그 중의 반야바라밀(지혜바라밀)을 곧 일컬어 제불의 모()라 하며 기타의 5바라밀을 성취하는 근거임 [해탈도론9분별혜품. 양역섭대승론중. 대지도론43, 72].

財法二施; 재시와 법시. 재시(財施)3(三施; 법시ㆍ재시ㆍ무외시)의 하나. 타인의 재물을 범하지 않고 다만 자기의 재물로 타인에게 시여(施與). 법시(法施)3()의 하나. 설법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듣게 함임. 또 이르되 법공양이니 법시는 대하(對下)의 말이 되고 법공양은 대상(對上)의 말이 됨.

老子; 성은 이씨(李氏)며 이름은 담()이며 자는 백양(伯陽)이니 담()은 시호임. 정왕(定王) 3년 정사(丁巳; 604) 914일에 초국(楚國)의 진군(陳郡) 고현(苦縣) 뇌향(賴鄉) 곡인리(曲仁里)에서 출생했음. ()의 탄생은 석가문불이 입멸한 지 이미 346년임. 간왕(簡王) 4년 기묘(己卯; 582) 백양의 나이 23에 주()에 벼슬해 수장리(守藏吏)가 되었으며 13년에 주하사(柱下史)로 옮겼음. 이로부터 54년 동안 옮기지 않았으므로 당시의 사람들이 지목해 이은(吏隱)이라 했음. 경왕(敬王) 원년 임오(壬午; 519) 노자의 나이 86세에 주()를 떠나 산관(散關; 지금의 섬서 흥원로 봉주) ()인 윤희(尹喜)와 유사(流沙)로 서유(西遊)하다가 부풍군(扶風郡)에서 죽었으며 괴리(槐里; 지금의 섬서 서안 안서로 흥평현)에 장사 지냈음 [석씨계고략1]. 그의 가장 저명한 작품은 이 노자(老子)며 후에 개명하여 도덕경(道德經)이라 했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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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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