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五祖和尙一日云 我這裏禪似箇什麽 如人家會作賊 有一*兒子一日云 我爺老 後我却如何養家 須學箇事業始得 遂白其爺 爺云 好得 一夜引至巨室 穿窬入宅 開櫃乃敎兒子入其中取衣帛 兒纔入櫃 爺便閉却復鎖了 故於廳上扣打令其家驚覺 乃先尋穿窬而去 其家人卽時起來 點火燭之知有賊 但已去了 其賊兒在櫃中私自語曰 我爺何故如此 正悶悶中 却得一計作鼠咬聲 其家遣使婢點燈開櫃 櫃纔開 賊兒聳身吹滅燈推倒婢走出 其家人趕至中路 賊兒忽見一井 乃推巨石投井中 其人却於井中覓 賊兒直走歸家 問爺 爺云 爾休說 爾怎生得出 兒具說上件意 爺云 爾麽儘做得
●兒子; 孩子(男性)
【106】 오조화상(五祖和尙; 법연)이 어느 날 이르되 나의 이 속의 참선은 저(箇) 무엇과 같은가 하면 마치 인가에서 도적질을 아는 것과 같다. 한 아자(*兒子; 아들)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이르되 나의 아버지는 늙으셨다. 후에 내가 도리어 어떻게 가업을 키울 것인가. 모름지기 저(箇) 사업을 배워야 비로소 옳다. 드디어 그 아비에게 고백하자 아비가 이르되 휼륭하구나(好得). 어느 날 밤에 데리고 가서 거실(巨室)에 이르렀으며 협문(窬; 협문 두. 협문 유)을 뚫고 집에 들어갔다. 궤를 열고는 곧 아들로 하여금 그 속에 들어가 옷과 비단을 취하게 하였다. 아들이 겨우 궤에 들어가자 아비가 곧 닫아버리고 다시 자물쇠를 채웠다. 고의로 대청(大廳; 廳. 저본에 聽으로 지어졌음) 위를 두드려 그 집안으로 하여금 경각시켰다. 이에 먼저 뚫어진 협문을 찾아서 떠났다. 그 집안 사람들이 즉시 일어나 불을 켜서 밝히고는 도적이 있는 줄 알았지만 다만 이미 떠났다고 여겼다. 그 도적의 아들이 궤 속에 있으면서 홀로(私) 스스로 말해 가로되 나의 아버지가 무슨 연고로 이와 같은가. 바로 매우 번민하던 중 도리어 한 계책을 얻어 쥐의 찍찍거리는(咬) 소리를 지었다. 그 집에서 부리는 계집종을 보내 등을 켜고 궤를 열게 했다. 궤가 겨우 열리자 도적의 아들이 몸을 솟구쳐 등을 불어 끄고 계집종을 밀어 꺼꾸러뜨리고 달려 나갔다. 그 집 사람들이 쫓아가서 중로에 이르렀다. 도적의 아들이 홀연히 한 우물을 보았다. 이에 큰 돌을 밀어 우물 속에 던졌다. 그 사람들이 도리어 우물 속을 뒤졌고 도적의 아들은 바로 달려 귀가했다. 아비에게 묻자 아비가 이르되 너는 말하지 말아라. 네가 어떻게 벗어남을 얻었는가. 아들이 위의 사건의 뜻을 갖추어 설하자 아비가 이르되 네가 모두 지어 얻었구나.
●兒子; 해자(孩子; 남성).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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