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109

태화당 2022. 9. 2. 08:38

109圓悟和尙 請益五祖 *臨濟四賓主*怎生 祖云 也秖箇*程限 是什麽閑事 祖云 我這裏恰似*馬前相撲 倒便休

 

臨濟四賓主; 又作濟宗四賓主 一賓看主(賓乃客之意) 卽學人透知師家之機略 二主看賓 卽師家能透知學人之內心 三主看主 卽具有禪機禪眼者相見 四賓看賓 卽不具眼目之兩者相見 風穴延沼禪師 將上記四語改稱爲賓中主 主中賓 主中主 賓中賓 其義亦同 臨濟語錄 如禪宗見解 死活循然 參學之人大須子細 如主客相見 便有言論往來 或應物現形 或全體作用 或把機權喜怒 或現半身 或乘師子 或乘象王 如有眞正學人 便喝先拈出一箇膠盆子 善知識不辨是境 便上他境上作模作樣 學人便喝 前人不肯放 此是膏肓之病不堪醫 喚作客看主 或是善知識不拈出物 隨學人問處卽奪 學人被奪抵死不放 此是主看客 或有學人 應一箇淸淨境出善知識前 善知識辨得是境 把得拋向坑裏 學人言 大好善知識 卽云 咄哉不識好惡 學人便禮拜 此喚作主看主 或有學人 披枷帶鎖出善知識前 善知識更與安一重枷鎖 學人歡喜 彼此不辨 呼爲客看客

怎生; 怎麽生 又作作麽生 卽何 生爲接尾詞 相當於如何了 禪宗多用於公案之感歎或疑問之詞

程限; 限度 程 式也 限也

馬前相撲; 謂走馬前兩人相撲 不容擬議

 

109원오화상(圓悟和尙)이 오조(五祖)에게 청익하되 임제사빈주(*臨濟四賓主)가 어떻습니까(*怎生). 오조가 이르되 또한 다만 저() 정한(*程限)이거늘 이 무슨 한사(閑事)인가. 오조가 이르되 나의 이 속은 마전상박(*馬前相撲)과 흡사하여 넘어지면 곧 쉰다.

 

臨濟四賓主; 또 제종사빈주(濟宗四賓主)로 지음. 1. 빈간주(賓看主; 은 곧 의 뜻) 곧 학인이 사가의 기략을 투명하게 앎. 2. 주간빈(主看賓) 곧 사가가 능히 학인의 내심을 투명하게 앎. 3. 주간주(主看主) 곧 선기와 선안(禪眼)을 갖추어 있는 자가 상견함. 4. 빈간빈(賓看賓) 곧 안목을 갖추지 못한 양자가 상견함. 풍혈연소화상이 상기(上記)4()를 가지고 개칭하여 빈중주ㆍ주중빈ㆍ주중주ㆍ빈중빈으로 삼았으나 그 뜻은 또한 같음. 임제어록 예컨대() 선종의 견해는 사활에 따르나니 참학하는 사람은 매우 자세함을 써야 한다. 주객이 상견할 것 같으면 곧 언론이 왕래함이 있으리니 혹은 사람에 응해 형상을 나타내며 혹은 전체로 작용하며 혹은 기권(機權)과 희노(喜怒)를 잡으며 혹은 반신을 나타내며 혹은 사자를 타며 혹은 상왕(象王)을 탄다. 예컨대() 어떤 진정한 학인이 곧 할()하여 먼저 한 개의 아교 동이를 집어내매 선지식이 이 경계인 줄 분변하지 못하여 곧 그의 경계상에 올라 모범을 짓고 양식을 짓는다. 학인이 곧 할한다. 앞의 사람이 놓기를 긍정하지 않으면 이것은 이 고황(膏肓)의 병인지라 치료를 감당하지 못하나니 객이 주인을 본다(客看主) 라고 불러 짓는다. 혹은 이 선지식이 물건을 집어내지 않고 학인의 묻는 곳을 따라 곧 뺏는다. 학인이 빼앗김을 입으면 죽음에 이르더라도 놓지 않는다. 이것이 이 주인이 객을 봄(主看客)이다. 혹은 어떤 학인이 한 개의 청정한 경계에 응하여 선지식 앞에 내어 놓으매 선지식이 이 경계임을 분변해 얻고는 잡아 구덩이 속을 향해 던진다. 학인이 말하되 매우 훌륭하신 선지식입니다. 곧 이르되 못났구나, 좋고 나쁨을 알지 못하는구나. 학인이 곧 예배하면 이것을 주인이 주인을 본다(主看主) 라고 불러 짓는다. 혹은 어떤 학인이 칼을 쓰고 차꼬를 가지고 선지식 앞에 나온다. 선지식이 다시 한 번 거듭된 칼과 차꼬를 안치하여 주매 학인이 환희하면 피차 분변하지 못함이니 객이 객을 본다(客看客) 라고 불러 짓는다.

怎生; 즘마생(怎麽生)이니 또 작마생(作麽生)으로 지음. 곧 하()니 생()은 접미사가 됨. 여하료(如何了; 어떠한가)에 상당함. 선종에서 다분히 공안의 감탄, 혹 의문지사(疑問之詞)에 사용함.

程限; 한도(限度). ()은 식(). ().

馬前相撲; 이르자면 달리는 말 앞에서 두 사람이 상박(相撲)함이니 의의(擬議; 의논하려고 함. 말하려고 함)를 용납하지 않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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