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晦堂曰 先師進止嚴重 見者敬畏 衲子因事請假 多峻拒弗從 惟聞省侍親老 氣色穆然見於顔面 盡禮津遣 其愛人恭孝如此〈與謝景溫書〉
【53】 회당(晦堂; 祖心)이 가로되 선사(先師; 혜남을 가리킴)는 진지(進止)가 엄중(嚴重)하여 견자(見者)가 경외(敬畏)했다. 납자가 사사(私事)로 인해(因事) 청가(請假)하면 다분히 준거(峻拒; 峻嚴하게 거절)하고 좇지 않았다. 오직 친로(親老; 부모)를 성시(省侍; 歸省하여 侍奉)한다 함을 들으면 기색(氣色)이 목연(穆然)하면서 안면에 나타났고(見) 진례(盡禮)하여 진견(津遣)했으니 그 공효(恭孝)하는 사람을 사랑(愛人恭孝)함이 이와 같았다.〈與謝景溫書〉.
請假; 假 休息日 廣韻 假 休假也 請假卽獲得許可而暫時外出辨私事 又作暫假 請假之後歸堂 稱爲參假 按古規 請假之期限爲十五日 過此則爲起單者(離脫者) 後則轉起單爲暫假
가(假)는 휴식일. 광운 가(假) 휴가(休假)다. 청가(請假)는 곧 허가를 획득하여 잠시 외출하여 사사(私事)를 분변함. 또 잠가(暫假)로 지으며 청가의 후에 귀당(歸堂)함을 일컬어 참가(參假)라 함. 고규(古規)를 안험컨대 청가의 기한은 15일이 됨. 이를 경과하면 곧 기단자(起單者; 離脫者)가 됨. 후에 곧 전(轉)하여 기단(起單)을 잠가(暫假)라 했음.
津遣; 由水路送行 資助遣送
수로를 말미암아 송행(送行)함. 견송(遣送)을 자조(資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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