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87

태화당 2022. 10. 5. 08:43

87 湛堂曰 予昔同靈源 侍晦堂於章江寺 靈源一日與二僧入城 至晚方歸 晦堂因問今日何往 靈源曰 適往大寧來 時死心在旁 厲聲呵曰 參禪欲脫生死 發言先要誠實 淸兄何得妄語 靈源面熱不敢對 自爾不入城郭 不妄發言 予固知靈源死心 皆良器也日涉記

死心; 隆興府黃龍死心悟新禪師 韶州黃氏子 嗣黃龍祖心禪師 南嶽下十三世也

良器; 良 大也 靈源知過必改 死心正而不屈

 

87 담당(湛堂; 文準)이 가로되 내가 지난날() 영원(靈源; 惟淸이니 祖心法嗣)과 함께 장강사(章江寺)에서 회당(晦堂; 祖心이니 慧南法嗣)을 봉시(奉侍)했다. 영원이 어느 날 2()과 더불어 입성(入城)했다가 저녁에 이르러 비로소 돌아왔다. 회당이 인하여 묻되 금일 어디에 갔느냐. 영원이 가로되 마침() 대녕(大寧; 大寧寺)에 갔다가 왔습니다. 때에 사심(死心; 悟新)이 곁에 있다가 사나운() 소리로 꾸짖어() 가로되 참선은 생사를 벗어나고자 함이며 발언(發言)은 먼저 성실(誠實)을 요하거늘 청형(淸兄)은 어찌하여 망어(妄語)를 얻는가. 영원이 얼굴이 뜨거워지며 감히 응대하지 못했다. 이로부터(自爾) 성곽(城郭)에 들어가지 않았고 허망하게 발언하지 않았다. 내가 이에() 아나니 영원(靈源)과 사심(死心)은 다 양기(良器). 日涉記

死心; 융흥부(隆興府) 황룡(黃龍; 황룡산) 사심(死心; 自號) 오신선사(悟新禪師; 1044-1115)니 소주(韶州) 황씨의 아들이며 황룡 조심선사(祖心禪師)를 이었으니 남악하 13세다.

良器; ()은 대(). 영원은 허물을 알고 반드시 고쳤고 사심은 정직하면서 굴복하지 않았다.

 

 


韶州; 廣東省韶州府曲江縣的古稱 又稱韶陽或如興 有六祖慧能所住的南華山寶林寺(南華寺) 說示六祖壇經的大梵寺 雲門文偃所住的雲門山光泰院等

광동성 소주부 곡강현의 고칭(古稱). 또 명칭이 소양(韶陽) 혹 여흥이며 6조 혜능이 거주했던 곳인 남화산 보림사(寶林寺; 南華寺)ㆍ육도단경을 설해 보였던 대범사(大梵寺)ㆍ운문문언이 거주했던 곳인 운문산 광태원(光泰院) 등이 있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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