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師謂衆曰 諸善知識 汝等各各淨心聽吾說法 汝等諸人自心是佛 更莫狐疑 外無一物而能建立 皆是本心生萬種法 故經云 心生種種法生 心滅種種法滅 若欲成就種智 須達一相三昧一行三昧 若於一切處而不住相 彼相中不生憎愛亦無取捨 不念利益成壞等事 安閑恬靜虛融澹泊 此名一相三昧 若於一切處行住坐臥 純一直心不動道場眞成淨土 名一行三昧 若人具二三昧 如地有種能含藏長養成就其實 一相一行亦復如是 我今說法 猶如時雨溥潤大地 汝等佛性譬諸種子 遇茲霑洽悉得發生 承吾旨者決獲菩提 依吾行者定證妙果
●狐疑; 禪林疏語考證二 狐疑 漢書文帝紀 註曰 狐之爲獸 其性多疑 每渡氷河 且聽且渡 故曰疑者稱狐疑
●心生種種法生下; 大乘起信論 是故一切法 如鏡中像無體可得 唯心虛妄 以心生則種種法生 心滅則種種法滅故
●種智; 祖庭事苑四 種智 根本智內證眞如 卽法報二身 名一切智 後得智外照有緣 應物現形 如水中月 卽三種化身(大化身 小化身 隨類不定) 名種智也 故此二名云一切種智
●虛融; 沖虛融和
●淨土; 指以菩提修成之淸淨處所 爲佛所居之所 全稱淸淨土 淸淨國土 對此而言 衆生居住之所 有煩惱汚穢 故稱穢土
●時雨; 有應時的雨水 按時下雨
어느 날 스님이 대중에게 일러 가로되 여러 선지식이여 너희 등은 각각 정심(淨心)으로 나의 설법을 들어라. 너희 등 제인(諸人)의 자심(自心)이 이 부처니 다시 호의(狐疑)하지 말아라. 밖으로 능히 건립할 1물(物)도 없고 모두 이 본심(本心)이 만 가지 법을 생기(生起)한다. 고로 경에 이르되 마음이 생하면 갖가지 법이 생하고(心生種種法生) 마음이 멸하면 갖가지 법이 멸한다. 만약 종지(種智)를 성취하려고 한다면 모름지기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통달해야 한다. 만약 일체처에서 상(相)에 머물지 않고 그 상중(相中)에 증애(憎愛)를 내지 않고 또한 취사(取捨)함이 없고 이익과 성괴(成壞) 등의 일을 사념하지 않고 안한(安閑)하고 염정(恬靜)하고 허융(虛融)하고 담박(澹泊)하다면 이 이름이 일상삼매(一相三昧)다. 만약 일체처의 행주좌와에 순일(純一)한 직심(直心)이면 도량(道場)을 움직이지 않고 참으로 정토(淨土)를 이루나니 이름이 일행삼매(一行三昧)다. 어떤 사람이 2삼매를 구족한다면 땅에 종자가 있어 능히 함장(含藏)하고 장양(長養)하여 그 결실을 성취함과 같나니 일상일행(一相一行)도 또한 다시 이와 같다. 나의 지금의 설법은 마치(猶) 시우(時雨)가 대지를 부윤(溥潤; 베풀어 윤택하게 하다)함과 같고 너희 등 불성은 여러 종자에 비유하나니 이 점흡(霑洽)을 만나면 모두 발생함을 얻는다. 나의 의지(意旨)를 받드는(承) 자는 결정코 보리(菩提)를 획득하고 나의 행동에 의하는 자는 꼭(定) 묘과(妙果)를 증득한다.
●狐疑; 선림소어고증2. 호의(狐疑) 한서 문제기(文帝紀) 주(註)에 가로되 여우의 짐승됨은 그 성격이 의심이 많아 매번 빙하(氷河)를 건너면서 또 듣고 또 건너나니 고로 가로되 의자(疑者)를 일컬어 호의(狐疑)라 한다.
●心生種種法生下; 대승기신론 이런 고로 일체법은 경중(鏡中)의 영상(影像)과 같아서 체를 가히 얻지 못하나니 오직 마음의 허망이다. 마음이 생하면 곧 갖가지 법이 생하고 마음이 멸하면 갖가지 법이 멸하는 연고이다.
●種智; 조정사원4. 종지(種智) 근본지(根本智)는 안에서 진여를 증득함이니 곧 법신과 보신의 2신이며 이름이 일체지(一切智)임. 후득지(後得智)는 밖에서 유연(有緣)을 비추어 사람(物)에게 감응하여 형상을 나타냄이 마치 수중의 달과 같음이니 곧 3종화신(三種化身; 大化身ㆍ小化身ㆍ隨類不定)이며 이름이 종지(種智)임. 고로 이 둘을 이름해 이르되 일체종지(一切種智)라 함.
●虛融; 충허(沖虛)하고 융화(融和)함.
●淨土; 보리(菩提)로 수성(修成)한 청정한 처소를 가리킴. 불타가 거주하는 바의 처소가 됨. 전칭이 청정토ㆍ청정국토니 이에 상대해 말하면 중생이 거주하는 처소는 번뇌의 오염이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예토(穢土)임.
●時雨; 때에 응함이 있는 우수(雨水). 안시(按時)하여 비를 내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40만 원. 할인. 잔본 81질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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