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책(ㄱ)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책(ㄱ) 193쪽

태화당 2019. 4. 30. 17:40

開單】 ①齋食時 啓開鉢袋(鉢囊)而置鉢單於自己座位前之行爲 鉢單 鉢下之敷具 橫一尺豎八寸之布 古時或以厚紙製作 百丈淸規六日用軌範 獃獃四顧起悲嗔 念食呑津咳嗽頻 摝粥啜羹包滿口 開單展鉢響諸隣 就寢時 欲臥而開眠單 五燈全書一百二身雲徧 師于是 衣不解帶 寐不開單者五載

개단(開單) 재식 시에 발대(鉢袋; 발낭)를 열어 발단(鉢單)을 자기의 좌위 앞에 두는 행위임. 발단은 발우 아래의 부구(敷具)니 가로가 1척 세로가 8촌의 베임. 옛적에 혹 두꺼운 종이로 제작하기도 했음. 백장청규6 일용궤범. 매우 어리석게 사방을 돌아보며 슬픔과 성냄을 일으키면서/ 밥을 생각하고 침을 삼키며 기침하는구나/ 죽을 떠고 국을 마시면서 입에 포만(包滿)하며/ 개단(開單)하고 전발(展鉢)하면서 여러 인위(隣位)에 울리네. 취침 시 눕고자 하여 면단(眠單)을 엶임. 오등전서102 신운편. 스님이 이에 옷은 띠를 풀지 않고 잠은 개단(開單)하지 아니한 것이 다섯 해였다.

 

改旦每月初一 黃龍語錄 今日五月一 仲夏改旦 諸知事 首座 大衆 道體安樂 五燈會元十八眞如戒香 孟冬改旦曉天寒 葉落歸根露遠山

개단(改旦) 매월 초하루. 황룡어록. 금일은 51이니 중하의 개단(改旦)에 여러 지사ㆍ수좌ㆍ대중은 도체가 안락한가. 오등회원18 진여계향. 맹동의 개단(改旦)에 새벽 하늘이 찬데 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고 먼 산이 드러났다.

 

開壇謂開曼茶羅壇 行傳法灌頂 而自開道場 授弟子灌頂之師 稱爲開壇阿闍梨 開壇者 禪林僧寶傳十八興化銑 湘南八州之境 歲度僧數百 開壇俱集 以未爲大僧 禪林皆推擠 銑牓其門曰 應沙彌皆得赴飯 自其始至 以及其終 三十餘年不易 人以爲難

개단(開壇) 이르자면 만다라단(曼茶羅壇)을 열어 전법과 관정(灌頂)을 행함이니 스스로 도량을 열어 제자에게 관정을 주는 스님을 일컬어 개단아사리ㆍ개단자라 함. 선림승보전18 흥화선(興化銑). 상남 8주의 지경에 해마다 도승(度僧)한 게 몇 백이었으며 개단(開壇)하면 다 모였다. 대승이 되지 못했다 하여 선림에서 다 추제(推擠; 排擠)하자 선()이 그의 문에 방을 붙여 가로되 사미에 응하려거든 다 부반(赴飯)을 얻는다. 그로부터 비로소 이르렀으며 그 마침에 이르기까지 30여 년 동안 바꾸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라 하였다.

 

開端正月元日 虛堂語錄九 開端令節 萬事從新

개단(開端) 정월 원일(초하루). 허당어록9. 개단(開端)의 영절(令節)이라 만사가 새로움을 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