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問僧 離什麽處 云 離京中 師云 你還從潼關過麽 云 不歷 師云 今日捉得者販私鹽漢
●潼關; 縣名 又關所名 位於陝西省渭南市潼關縣北 北臨黃河 南踞山腰 始建於東漢建安元年(196) 潼關是關中的東大門 自洛陽通長安之要地 歷來爲兵家必爭之地 [百度百科]
스님이 중에게 묻되 어느 곳을 떠났느냐. 이르되 경중(京中; 京城 속)을 떠났습니다. 사운 네가 도리어 동관(潼關)을 좇아 지났느냐. 이르되 지나지(歷) 못했습니다. 사운 금일 이, 사염(私鹽)을 판매하는 자를 착득(捉得)했다.
●潼關; 현의 이름. 또 관소(關所)의 이름. 섬서성 위남시 동관현 북쪽에 위치함. 북쪽으론 황하에 임했고 남쪽으론 산 허리에 의거했음. 동한 건안 원년(196)에 처음 건립했음. 동관은 이 관중의 동대문이니 낙양으로부터 장안으로 통하는 요지임. 역사 이래로 병가(兵家)가 반드시 다투는 땅이 됨 [백도백과].
因送亡僧 師云 只是一箇死人 得無量人送 又云 許多死漢送一箇生漢 時有僧問 是心生 是身生 師云 身心俱不生 云 者箇作麽生 師云 死漢
망승(亡僧)을 송장(送葬; 送)함으로 인해 사운 다만 이 일개(一箇)의 사인(死人)이거늘 무량한 사람의 송장을 얻는구나. 우운(又云) 허다한 사한(死漢)이 일개의 생한(生漢)을 송장하는구나. 때에 어떤 중이 묻되 이 마음의 생(生)입니까, 이 몸의 생(生)입니까. 사운 몸과 마음이 모두(俱) 생(生)이 아니다. 이르되 자개(者箇)는 무엇입니까(作麽生). 사운 사한(死漢)이다.
有僧見貓兒 問云 某甲喚作貓兒 未審和尙喚作什麽 師云 是你喚作貓兒
어떤 중이 묘아(貓兒; 고양이)를 보고는 물어 이르되 모갑(某甲)은 묘아라고 불러 짓습니다. 미심하오니 화상은 무엇이라고 불러 짓겠습니까. 사운 이 네가 묘아라고 불러 지었다.
因鎭州大王來訪師 侍者來報師云 大王來 師云 大王萬福 侍者云 未在 方到三門下 師云 又道大王來也
진주(鎭州) 대왕(大王)이 스님을 내방(來訪)함으로 인해 시자가 와서 스님에게 알려 이르되 대왕이 오십니다. 사운 대왕은 만복(萬福)하십시오. 시자가 이르되 미재(未在; 不然)니 바야흐로 삼문(三門) 아래 이르셨습니다. 사운 또 말하라, 대왕이 오신다고.
因上東司 召文遠 文遠應諾 師云 東司上不可與你說佛法也
●東司; 指禪林東序之僧所用之廁所 至後世 成爲廁所之通稱 又稱東淨 後架 起止處 廁所乃至穢之處 應保持淸潔 故稱淨圊(淸之意) 蓋東序之僧所用之廁所 稱爲東司 東淨 對此 西序之僧所用之廁所 則稱爲西司 西淨 又負責淸理廁所之職者 稱爲淨頭 此外 古來廁所又稱雪隱 是因雪竇重顯止於靈隱寺時 曾任淨頭之職 [釋氏要覽下屛廁條 象器箋殿堂類職位類]
동사(東司)에 오름으로 인해 문원(文遠)을 불렀다. 문원이 응낙하자 사운 동사상(東司上)에서 너와 더불어 불법을 설함은 옳지 못하다.
●東司; 선림에서 동서(東序)의 승려가 사용하는 바의 측소(廁所; 뒷간)를 가리킴. 후세에 이르러 측소의 통칭이 되었음. 또 명칭이 동정(東淨)ㆍ후가(後架)ㆍ기지처(起止處)임. 측소는 곧 지극히 더러운 곳이므로 응당 청결을 보지(保持)해야 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정청(淨圊; 淸의 뜻)임. 대개 동서의 승려가 사용하는 측소는 일컬어 동사(東司)ㆍ동정(東淨)이라 하고 이에 대해 서서(西序)의 승려가 사용하는 바의 측소는 곧 일컬어 서사(西司)ㆍ서정(西淨)이라 함. 또 측소를 청정하게 다스리는 직무를 부책(負責)한 자를 일컬어 정두(淨頭)라 함. 이 밖에 고래로 측소를 또 일컬어 설은(雪隱)이라 하는데 이는 설두중현(雪竇重顯)이 영은사에 머물 때 일찍이 정두(淨頭)의 직무를 맡았기 때문임 [석씨요람하병측조. 상기전전당류직위류].
因在殿上過 乃喚侍者 侍者應諾 師云 好一殿功德 侍者無對
전상(殿上)에 있으면서 지나감으로 인해 곧 시자를 불렀다. 시자가 응낙했다. 사운 아름다운(好) 일전(一殿)의 공덕(功德)이다. 시자가 대답이 없었다.
師因到臨濟 方始洗脚 臨濟便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 正値洗脚 臨濟乃近前側聆 師云 若會便會 若不會 更莫㗖啄作麽 臨濟拂袖去 師云 三十年行脚 今日爲人錯下注脚
●㗖啄; 喩指思量卜度 施呈言句機巧
●側聆; 指側耳而聽
●注脚; 同註脚 註釋(注釋) 註解(注解)
●拂袖去; 因不滿不肯而用動衣袖離去
스님이 임제(臨濟)에 이름으로 인해 바야흐로 막 세각(洗脚; 발을 씻음)하는데 임제가 바로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사운 바로(正) 세각(洗脚)을 만났습니다(値). 임제가 이에 근전(近前)하여 측령(側聆)했다. 사운 만약 알려거든 바로 알 것이며 만약 알지 못한다면 다시 담탁(㗖啄)하지 말아야 하거늘 무엇합니까. 임제가 소매를 떨치고 갔다(拂袖去). 사운 삼십 년 행각하다가 금일 위인(爲人)하면서 주각(注脚)을 잘못 내렸다.
●㗖啄; 사량하고 복탁(卜度)함을 비유로 가리킴. 언구의 기교(機巧)를 베풀어 보임.
●側聆; 귀를 기울여 들음을 가리킴.
●注脚; 주각(註脚)과 같음. 주석(註釋; 注釋), 주해(註解; 注解)임.
●拂袖去; 만족하지 않고 긍정하지 않음으로 인해 옷소매를 움직임을 쓰며 떠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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