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有以)
춘연금린유(春淵金鱗游)
화화만취미(樺花滿翠微)
한운쇄석탑(閑雲鎖石塔)
청풍잡지래(淸風匝地來)
청춘애엽락(靑春愛葉落)
반백석추지(斑白惜抽枝)
탑연좌춘경(嗒然坐春景)
낙하약유이(落霞若有以)
봄못엔 금빛 고기가 노닐고
벚꽃이 취미(翠微)에 가득한데
한가로운 구름은 석탑을 휘감고
청풍은 땅을 맴돌며 오도다.
청춘(靑春)엔 나뭇잎 떨어짐을 사랑했는데
반백(斑白)엔 가지 돋아남을 애석해 하노라
우두커니 봄 풍경에 앉았노라니
지는 노을이 까닭이 있는 것 같구나.
제목 해석 까닭이 있음.
1~8행 린(鱗)은 비늘 린. 물고기 린. 화(樺)는 벚나무 화. 취미(翠微)는 산꼭대기의 조금 아래. 쇄(鎖)는 가둘 쇄. 잡(匝)은 돌 잡. 추(抽)는 뺄 추. 탑(嗒)은 우두커니 있을 탑. 약(若)은 같을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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