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특(奇特)
풍경담진상(風磬談眞常)
금리설무상(金鸝說無相)
산석자점두(山石自點頭)
수림측이향(樹林側耳嚮)
설자불이구(說者不以口)
청자불문향(聽者不聞響)
산중기특사(山中奇特事)
세인호상량(世人胡商量)
풍경(風磬)은 진상(眞常)을 얘기하고
금리(金鸝)는 무상(無相)을 설하며
산석(山石)이 스스로 머리를 끄덕이고
수림(樹林)이 귀 기울여 향하도다.
설하는 자는 입을 쓰지 않고
듣는 자는 울림을 듣지 않나니
산중의 기특(奇特)한 일을
세인(世人)이 어찌 상량(商量)하리오.
1~8행 경(磬)은 경쇠 경. 리(鸝)는 꾀꼬리 리. 꾀꼬리 려. 점(點)은 고개 끄덕일 점. 향(嚮)은 향할 향. 호(胡)는 어찌 호. 상량(商量)은 헤아리는 것.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본한(本閑) (0) | 2019.08.01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유이(有以)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방로게착어(龐老偈著語)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정법(正法) (0) | 2019.08.01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불회(不會) (0) | 2019.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