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1997년 방로게착어(龐老偈著語)

태화당 2019. 8. 1. 10:11

방로게착어(龐老偈著語)

 

시방동취회(十方同聚會)

불시원가불취두(不是寃家不聚頭)

개개학무위(個個學無爲)

백일청천개안수(白日靑天開眼睡)

차시선불장(此是選佛場)

하리실전하리구(河裏失錢河裏求)

심공급제귀(心空及第歸)

도화부증소각구(道火不曾燒却口)

 

시방(十方)이 한가지로 취회(聚會)하여 라 하니

이 원가(寃家)가 아니면 취두(聚頭)치 않느니라

개개(個個)가 무위(無爲)를 배우나니 라 하니

백일청천(白日靑天)에 눈뜨고 조는구나

여기는 이 부처를 뽑는 도량(道場)인지라 라 하니

강 속에서 돈을 잃었거든 강 속에서 구하거라

마음을 비워야 급제(及第)하여 돌아가느니라 라 하니

불을 말하여도 일찍이 입을 소각(燒却)하지 않느니라.

 

   제목 방로(龐老)는 방온거사(龐蘊居士)니 마조의 법사(法嗣).

   2~3행 원()은 원()과 통(). ()은 환할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