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불감설파(不堪說破)

태화당 2019. 8. 2. 09:36

불감설파(不堪說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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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원취휴휴취원(月圓就虧虧就圓)

원무휴상휴무원(圓無虧相虧無圓)

휴시원상하처거(虧時圓相何處去)

원시휴상하처은(圓時虧相何處隱)

휴원약경상허영(虧圓若鏡上虛影)

은현사공리섬전(隱現似空裏閃電)

일도신광상불매(一道神光常不昧)

멱즉지군불가견(覓卽知君不可見)

갱유말후일구재(更有末後一句在)

불감개구향이언(不堪開口向爾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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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차면 기울음을 이루고 기울면 참을 이루나니

차면 기운 모양이 없고 기울면 찬 모양이 없도다

기운 때엔 찬 모양이 어느 곳으로 가며

찬 때는 기운 모양이 어느 곳에 숨는가.

기울거나 참은 거울 위의 허영(虛影)과 같고

숨거나 나타남은 허공 속의 섬전(閃電)과 같도다

한 줄기 신광(神光)만 늘 어둡지 않거니와

찾는다면 곧 그대가 가히 보지 못할 줄을 아노라.

다시 말후(末後)의 일구(一句)가 존재함이 있거니와

가히 입 열어 그대를 향해 말하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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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차마 설파하지 못함. ()은 참을 감.

   1~8행 원()은 둥글 원. ()는 이지러질 휴. ()은 같을 약. ()은 번쩍할 섬. ()는 양사(量詞). ()는 어둘 매. ()은 찾을 멱.

   9행 재()는 이런 경우 어조사로 쓰임. 그러나 포함해서 해석했음.

   10행 감()은 가()의 뜻. 견딜 감. ()는 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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