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丈夫)
견색명심한비소(見色明心漢非少)
문성오도인역중(聞聲悟道人亦衆)
금일방타뢰천이(今日滂沱籟穿耳)
기개남아절후소(幾箇男兒絶後甦)
색을 보다가 마음임을 밝힌 이가 적지 않고
소리를 듣다가 도를 깨친 사람도 또한 많은데
오늘 비 퍼부어 소리가 귀를 뚫거늘
몇 개의 남아가 기절 후에 소생하는가.
제목 장(丈)은 어른 장. 부(夫)는 사내 부.
1~3행 한(漢)은 놈 한. 중(衆)은 무리 중. 많을 중. 방(滂)은 큰 비 방. 타(沱)는 큰 비 타. 뢰(籟)는 소리 뢰. 천(穿)은 뚫을 천.
4행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아 스스로 수긍하여 승당(承當. 理解의 뜻)하고 기절한 후에 다시 소생(甦生. 蘇生과 同)해야 그대 속임을 얻지 못하리라 (懸崖撒手 自肯承當 絶後再甦 欺君不得) [列祖提綱錄卷十五 大慧宗杲章]. 기(幾)는 얼마 기. 소(甦)는 깨어날 소.
'태화당수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활구(活句) (0) | 2019.08.02 |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식돈점쟁(息頓漸爭)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폭우(暴雨)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종사(宗師) (0) | 2019.08.02 |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경유하사(竟有何事) (0) | 2019.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