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돈점쟁(息頓漸爭)
발근목사료(拔根木死了)
지엽조만고(枝葉早晩枯)
시명위돈점(是名爲頓漸)
선요이사료(先要爾死了)
뿌리를 뽑으면 나무는 죽어버렸고
가지와 잎은 조만간에 고사(枯死)하나니
이 이름이 돈점(頓漸)이 되므로
먼저 너의 죽어버림을 요하느니라.
제목 해석 돈점(頓漸. 頓은 문득 돈. 漸은 점점 점)의 논쟁을 그치게 하다.
1~2행 발(拔)은 뽑을 발. 료(了)는 어조사 료. 조만(早晩)은 짧은 시일 또는 시간.
4행 이(爾)는 너 이니 여기에선 논쟁의 당사자를 가리킴. 한 번 크게 죽어야 큰 삶을 현전성취(現前成就)한다 (大死一番 大活現成) 라는 말이 있음. 료(了)는 어조사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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