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출처(出處)

태화당 2019. 8. 3. 06:47

출처(出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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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부도아야청(靑山不道我也靑)

명월하증언아명(明月何曾言我明)

만물무과출처호(萬物無過出處好)

시절연숙기리명(時節緣熟其理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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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이 내가 또한 푸르다고 말하지 않거늘

명월이 어찌 일찍이 내가 밝다고 말하리오

만물이 나온 곳의 아름다움을 지날 것이 없나니

시절인연(時節因緣)이 익으면 그 이치가 환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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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행 도()는 말씀 도. ()은 일찍 증.

  3행 바로 모름지기 바늘을 잡은 사람을 식취(識取)하고 원앙의 아름다운 깃털을 말하지 말아라 (直須識取把針人 莫道鴛鴦好毛羽. 는 어조사) [五燈全書卷四十三 華嚴祖覺章]. 원앙은 수놓아 내어 보게 하는 대로 좇겠지만 금바늘은 집어 타인에게 건네주지 못하겠네 (鴛鴦繡出從敎看 莫把金針度與人) [禪門拈頌卷一 二則]. 산 너머 연기를 보고 벌써 이 불인 줄 알고 담 너머 뿔을 보고 곧 이 소인 줄 안다 (隔山見煙早知是火 隔牆見角便知是牛) [碧巖錄卷一 一則 垂示]. 릉엄경권사(楞嚴經卷四)에 이르되 비유컨대 금슬(琴瑟. 거문고) 공후(箜篌) 비파(琵琶)가 비록 묘한 음이 있지만 만약 묘한 손가락이 없다면 마침내 능히 소리를 내지 못함과 같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