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가(別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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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료산거낙여하(寥寥山居樂如何)
지견청산대낙하(只見靑山對落霞)
시구삭삭제낙엽(詩句數數題落葉)
원수풍수도별가(願隨風水到別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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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고요한 산거(山居)의 낙이 어떠한가 한다면
단지 청산이 낙하(落霞)를 대함을 본다 하리라
시구(詩句)를 자주자주 낙엽에 제(題)하나니
원컨대 바람과 물 따라 별가(別家)에 이르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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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료(寥)는 고요할 료. 하(霞)는 노을 하.
3행 삭(數)은 자주 삭. 승가(僧家)의 일 없음이 가장 유한(幽閑)하나니/ 가까이 청송(靑松)을 대했고 멀리 산을 대했도다/ 시구를 일찍이 낙엽에 제(題)하지 않음은/ 유수(流水) 따라 인간에 이를까 염려함이니라 (僧家無事最幽閑 近對靑松遠對山 詩句不曾題落葉 恐隨流水到人間) [祖庭事苑卷三 香嚴志閑偈].
4행 별가(別家)는 여기에선 지음가(知音家)를 뜻함. 사해에 낚시를 드리움은 단지 영룡(獰龍)을 낚음이요 격외(格外)의 현기(玄機)는 지기(知己)를 찾기 위함이니라 (垂鉤四海 只釣獰龍 格外玄機 爲尋知己) [碧巖錄卷二 十二則 梁山緣觀偈. 緣觀은 洞山良价下四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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