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근무구(歸根無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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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락수유수(花落隨流水)
흡사대풍류(恰似帶風流)
엽락축풍전(葉落逐風轉)
전전수심수(轉轉愁心邃)
만추상오야(晩秋霜午夜)
억득조말구(憶得祖末句)
엽락귀근후(葉落歸根後)
내시무일구(來時無一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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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떨어져 유수(流水)를 따를 적엔
흡사 풍류를 띤 듯하더니
잎 떨어져 바람 따라 구르매
구를 적마다 수심(愁心)만 깊어지누나.
만추의 서리 오는 한밤중에
조사의 말후구를 기억하노니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 후엔
올 때에 일구(一口)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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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뿌리로 돌아가면 입이 없다.
2~5행 오(午)는 일곱째 지지(地支) 오니 무릇 낮이나 밤의 중간시(中間時)를 나타냄. 오야(午夜)는 한밤중. 야반(夜半)과 같은 뜻.
6~8행 대중이 가로되 스님께서 이로부터 가시면 조만(早晩. 어느 때)에 가히 돌아오십니까. 스님(六祖)이 가로되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 가면 올 때엔 입이 없느니라 (葉落歸根 來時無口) [六祖大師法寶壇經]. 억득(憶得)의 득은 조자(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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