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무등등(無等等)

태화당 2019. 8. 4. 10:55

무등등(無等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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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괴가명설법성(不壞假名說法性)

시대반야무등등(是大般若無等等)

설유과차시잉어(設有過此是剩語)

의착정채가성성(宜著精彩加惺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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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假名)을 부수지 않고 법성(法性)을 설하나니

이 대반야(大般若)가 무등등(無等等)하도다

설사 이를 초과함이 있더라도 이는 잉어(剩語)

마땅히 정채(精彩)를 붙이고 성성(惺惺)을 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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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무등등(無等等)이란 것은 무등은 곧 사물이 더불어 제등(齊等)할 게 없음이며 등()이란 것은 사물과 더불어 제등(齊等)함이다 (無等卽物無與等 等者俱物爲等) [妙法蓮華經解卷第七之一 戒環解].

   1행 때에 천제석(天帝釋)이 곧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되 존자선현(尊者善現. 善現須菩提)이 하등(何等)의 법에 가명(假名)을 부수지 않고 법성(法性)을 설함입니까. 부처님이 고하시되 교시가(憍尸迦. 帝釋또는 ), ()이 다만 가명이며 수상행식(受想行識)이 다만 가명이지만 이와 같은 가명이 법성(法性)을 여의지 않나니 구수선현(具壽善現)이 이와 같은 색() 등의 가명을 부수지 않고 색 등의 법성을 설하느니라. 소이(所以. 까닭)란 것이 어떠함이냐. 색 등의 법성이 부숴짐도 없고 부숴지지 않음도 없나니 이런 고로 선현의 설하는 바도 또한 부숴짐도 없고 부숴지지 않음도 없느니라 [大般若經卷八十五 學般若品].

   4행 정채(精彩)는 정신의 광채니 정신의 활발한 기상. 정채를 붙여 보라는 말은 정신을 바짝 차리란 뜻. ()은 깨달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