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반일한(半日閑)

태화당 2019. 8. 4. 11:21

반일한(半日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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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귀동본무심(白雲歸洞本無心)

유수하산비유한(流水下山非有恨)

인간백년성하사(人間百年成何事)

불급승가반일한(不及僧家半日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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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이 골에 돌아가매 본래 무심하고

유수가 하산함도 한이 있지 않거늘

인간의 백 년에 무슨 일을 성취하는가

승가(僧家)의 한나절 한가함에 미치지 못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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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한나절의 한가함.

   1~2행 유수가 하산하매 연모(戀慕)함이 있지 않고/ 편운(片雲)이 골에 돌아오매 본래 무심하도다/ 죽옥묘당(竹屋茆堂)에 누가 이 주인인가/ 달 밝은 한밤중에 늙은 원숭이가 우는구나 (流水下山非有戀 片雲歸洞本無心 竹屋茆堂誰是主 月明中夜老猿吟) [黃龍慧南錄 黃龍偈].

   3~4행 짐()이 곧 산하대지의 주인인지라/ 우국우민(憂國憂民)하는 일로 더욱 번뇌하나니/ 백 년 삼만육천 일이/ 승가(僧家)의 한나절 한가함에 미치지 못하도다 (朕乃山河大地主 憂國憂民事轉惱 百年三萬六千日 不及僧家半日閑) [釋門儀範下篇 順治皇帝出家詩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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