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고언(苦言)

고언(苦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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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전관대승정삭(小乘錢貫大乘井索)

유루조리무루목작(有漏笊籬無漏木杓)

가사일단풍류사(袈裟一段風流事)

불시고심인불식(不是苦心人不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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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小乘)은 전관(錢貫)이요 대승(大乘)은 정삭(井索)이며

유루(有漏)는 조리(笊籬)요 무루(無漏)는 목작(木杓)이로다

가사(袈裟)의 한 조각 풍류사(風流事)는

이 고심한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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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듣기에 거슬리지만 유익한 말.

   1~2행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소승(小乘)입니까. 청평(淸平. 令遵이니 翠微無學의 法嗣. 靑原下四世)이 가로되 전관(錢貫. 돈꿰미)이니라. 무엇이 이 대승(大乘)입니까. 청평이 가로되 정삭(井索. 우물 바가지의 노끈)이니라. 무엇이 이 유루(有漏)입니까. 청평이 가로되 조리(笊籬)니라. 무엇이 이 무루(無漏)입니까. 청평이 가로되 목작(木杓)이니라 [宗門拈古彙集卷二十四]. 관(貫)은 돈꿰미 관. 삭(索)은 노 삭. 조리(笊籬)는 쌀을 이는데 쓰는 기구. 목작(木杓)은 자루 달린 나무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