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연지(臙脂)

태화당 2019. 8. 5. 15:51

연지(臙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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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지설삼분화(相逢只說三分話)

미가전사일편심(未可全瀉一片心)

부도홍분유풍류(不塗紅粉有風流)

하방연지점양검(何妨臙脂點兩臉)


상봉하거든 단지 삼분(三分)의 얘기만 설할지니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전부 쏟음은 옳지 못하느니라

홍분(紅粉)을 바르지 않아도 풍류가 있지만

연지를 두 뺨에 찍음이 어찌 방애(妨碍)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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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연()은 연지 연. 조개 분() . 연지(臙脂)는 입술이나 뺨에 찍는 붉은 빛깔의 염료.

   1~2행 사람을 만나거든 또한 삼분(三分)의 얘기만 설할지니 일편심(一片心)을 전부 던짐은 옳지 못하느니라 (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抛一片心) [宗門拈古彙集卷四十一]. 삼분(三分)은 십분(十分)의 삼().

  3~4행 도()는 바를 도. ()은 가루 분. 분 바를 분. 홍분(紅粉)은 붉은 분가루. ()은 뺨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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