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근(拔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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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호임근하근부(便好臨根下斤斧)
면교절외갱생지(免敎節外更生枝)
즉금휴거편휴거(卽今休去便休去)
욕멱료시무료시(欲覓了時無了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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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좋게 뿌리로 나아가 도끼로 내려쳐야
마디 밖에 다시 가지가 나게 함을 면하느니라
즉금(卽今) 쉬려면 바로 쉴 것이니
깨칠 때를 찾고자 하면 깨칠 때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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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拔)은 뽑을 발. 발근(拔根)은 뿌리를 뽑음.
1~2행은 종용록권삼 오십삼칙(從容錄卷三 五十三則)에 나오는 구절이니 안이화상(安彛和尙)의 죽순시(竹筍詩)임.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에 이르되 바로 근원(根源)을 끊음은 부처님이 인(印)을 치신 바라 잎을 따고 가지를 찾음은 내가 능하지 못하노라 (直截根源佛所印 摘葉尋枝我不能).
3~4행 사량(思量)을 쓰지 말고 의심을 쓰지 말지니/ 눈 앞의 법마다 이 전제(全提)니라/ 즉금 쉬려면 바로 쉴 것이니/ 깨칠 때를 찾고자 하면 깨칠 때가 없느니라 (不用思量不用疑 目前法法是全提 卽今休去便休去 欲覓了時無了時) [曇芳守忠錄卷上 解夏小參中]. 거(去)는 조자(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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