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병(兩種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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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불투탈병이종(光不透脫病二種)
법신역유양반병(法身亦有兩般病)
석화광중착안래(石火光中著眼來)
수타운문삼일정(輸他雲門三日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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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光)을 투탈(透脫)하지 못하는 병이 두 가지며
법신(法身)에도 또한 두 가지 병이 있도다
석화광중(石火光中)에 착안(著眼)해 왔더라도
저 운문에게 삼 일의 노정(路程)을 졌다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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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스님(雲門)이 어떤 때에 이르되 광(光)을 투탈(透脫)하지 못함이 두 가지 병이 있나니 일체처(一切處)가 불명(不明)한데 면전(面前)에 물건이 있음이 이 하나요, 또 일체법(一切法)이 공(空)했음을 투득(透得)했으나 은은지(隱隱地. 地는 助字)에 마치 저 물건이 있음과 상사(相似)함이 또한 이 광(光)을 투탈(透脫)치 못한 것이니라. 또 법신(法身)에 또한 두 가지 병이 있나니 법신에 이름을 얻었으나 법집(法執. 법에 집착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의 견(見)이 아직 존재하여 법신변(法身邊)에 앉아 있는 것이 이 하나요, 바로 더욱이(直饒) 법신을 투득(透得)해 갔으나 방과(放過. 放棄니 놓아 버림. 抛棄)함은 곧 옳지 못하다 하여 자세히 검점(檢點. 點檢)해 오매 무슨 기식(氣息)이 있으리오 하나니 또한 이 병이니라 [聯燈會要卷二十四 雲門章]. 투탈(透脫)은 뚫어 벗어나는 것. 반(般)은 가지(類) 반.
4행 수(輸)는 질(負. 勝의 반대) 수. 정(程)은 거리(距離), 이정(里程)이니 보행(步行)으로 오십 리의 거리가 일정(一程)임. 4행은 운문의 공부가 뛰어남을 표현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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