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지유(知有)

지유(知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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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십팔상회작활계(南泉十八上會作活計)

조주십팔상파가산택(趙州十八上破家散宅)

아야십팔상지유차사(我也十八上知有此事)

유수십팔상해석이곡(流水十八上解惜離谷)

회마(會麽)

금일초하절사월십육(今日初夏節四月十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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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은 십팔상(十八上)에 활계(活計)를 지을 줄 알았고

조주는 십팔상에 파가산택(破家散宅)했고

나는 십팔상에 이 일이 있는 줄 알았고

유수는 십팔상에 계곡을 떠남을 애석히 여길 줄 알았나니

아느냐

오늘은 초하(初夏)의 시절인 사월 십육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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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해석 있음을 알다. 곧 향상사(向上事)가 있음을 아는 것.

   1~2행 남천(南泉. 普願이니 마조의 法嗣)이 이르되 나는 십팔상(十八上)에 곧 활계(活計)를 지을 줄 알았느니라. 조주(趙州. 從諗이니 南泉의 法嗣)가 이르되 나는 십팔상에 곧 파가산택(破家散宅)할 줄 알았느니라 [古尊宿語錄卷二十四]. 천(泉)을 전으로 발음함은 관습(慣習)임. 상(上)은 나이를 말함이니 곧 십팔상(十八上)이란 십팔세(十八歲). 염송설화(拈頌說話)엔 십팔을 십팔계(十八界)라 하였지만 그름. 활계(活計)는 생계(生計)의 뜻. 파가산택(破家散宅)이란 가택(家宅)을 파산(破産)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