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聞道)
무등불견암중보(無燈不見闇中寶)
불인지식불능료(不因知識不能了)
생지고금지일이(生知古今只一二)
조문석사시상도(朝聞夕死是常道)
등불이 없으면 어둠 가운데의 보배를 보지 못하고
선지식(善知識)을 인하지 않으면 능히 요달(了達)치 못하나니
생지(生知)는 고금에 단지 한 둘뿐이므로
조문석사(朝聞夕死)가 이 상도(常道)로다.
1~2행 교중(敎中. 經敎中)에 말하되 비유컨대 어둠 가운데의 보배를/ 등불이 없으면 능히 보지 못함과 같이/ 불법(佛法)을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비록 지혜로운 이라도 능히 요달(了達)치 못하느니라 (譬如暗中寶 無燈不能見 佛法無人說 雖慧不能了) [應庵曇華禪師語錄卷五. 曇華는 虎丘紹隆의 法嗣니 圓悟克勤下二世]. 지식(知識)은 선지식(善知識)이니 마음과 모양을 잘 아는 스승 또는 붕우(朋友)를 가리키는 말.
3행 생지(生知)는 생이지지(生而知之)의 준말. 삼지(三知)의 하나. 도(道)를 나면서 아는 것을 생지(生知), 배워서 아는 것을 학지(學知), 애써서 아는 것을 곤지(困知)라 함.
4행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옳느니라 (朝聞道夕死可矣) [論語 里仁]. 상도(常道)는 변하지 않는 떳떳한 도리. 언제나 지켜야 할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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