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自畵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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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항아무자지(二八嫦娥舞柘枝)
불감향인로쌍주(不堪向人露雙肘)
요가출가생아자(要嫁出嫁生兒子)
선족친의불식수(跣足襯衣不識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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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항아(二八嫦娥)가 자지무(柘枝舞)를 추면서
가히 사람을 향해 두 팔꿈치를 드러내지 않더니
시집감을 요해 출가(出嫁)하여 아이를 낳더니
맨발에 속옷 차림으로도 부끄러운 줄 알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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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 노파가 이팔(二八)의 젊은 나이 때는/ 사람 앞을 향해 자지무(柘枝舞) 추기를 부끄러워하더니/ 이금(而今)에 시집감을 요해 곧 개가(改嫁)하였거늘/ 누가 옆 사람의 시비 설함에 상관(相管)하리오 (老婆二八少年時 羞向人前舞柘枝 而今要嫁便改嫁 誰管傍人說是非) [佛海慧遠禪師廣錄卷一 慧遠偈. 遠嗣圓悟克勤]. 이팔(二八)은 16세. 항아(嫦娥)는 미인을 일컬음이니 위(姮娥)에 설명이 있음. 자지(柘枝)는 자지무(柘枝舞)니 당대(唐代)의 무곡명(舞曲名). 자(柘)는 산뽕나무 자. 주(肘)는 팔꿈치 주. 팔뚝 주. 가(嫁)는 시집갈 가. 출가(出嫁)는 처녀가 시집가는 것. 아자(兒子)는 아이. 선(跣)은 발 벗을 선. 친(襯)은 속옷 친. 친의(襯衣)는 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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