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인(無文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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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작생애(拳下作生涯)
방두개정인(棒頭開正因)
권군당입확탕리(勸君撞入鑊湯裏)
편신홍란시오친(徧身紅爛始吾親)
일장일악혈(一掌一握血)
일방일조흔(一棒一條痕)
조타삼천모팔백(朝打三千莫八百)
팽불단조무문인(烹佛鍛祖無文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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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拳下)에 생애(生涯)를 짓고
방두(棒頭)에 정인(正因)을 열도다
그대에게 권하노니 확탕(鑊湯) 속에 당입(撞入)하게나
온몸이 홍란(紅爛)해야 비로소 나의 친구로세.
일장(一掌)에 한 움큼의 피요
일방(一棒)에 한 가닥의 흔적이로다
아침에 삼천을 때리고 저녁에 팔백이니
부처를 삶고 조사를 단련(鍛鍊)하는 무문인(無文印)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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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방두(棒頭)에 정안(正眼)을 열고 권하(拳下)에 생애(生涯)를 짓다 (棒頭開正眼 拳下作生涯) [佛海慧遠禪師廣錄卷一].
3~8행 당(撞)은 칠 당. 당입(撞入)은 치고 들어가는 것. 편(徧)은 두루 편이니 편(遍)과 같음. 란(爛)은 익을 란. 홍란(紅爛)은 벌겋게 익음. 장(掌)은 손바닥 장. 손바닥으로 칠 장. 악(握)은 움켜쥘 악. 방(棒)은 봉(棒)의 원음(原音). 모(莫)는 저물 모니 모(暮)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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