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好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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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절자귀호신읍속수(善竊者鬼號神泣束手)
선용자혜라정안막견(善用者醯羅頂眼莫見)
선적적자적소불능적(善迹迹者迹所不能迹)
선언언자언소불능언(善言言者言所不能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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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자는 귀(鬼)도 울고 신(神)도 흐느껴 속수하며
잘 쓰는 자는 혜라(醯羅)의 정안(頂眼)으로도 보지 못하며
자취를 잘 자취하는 자는 자취로 능히 자취하지 않는 바며
말을 잘 말하는 자는 말로 능히 말하지 않는 바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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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석 기술이 뛰어남, 또는 그러한 사람. 바둑, 장기 등에서 잘 두는 수. 반대어는 악수(惡手). 여기에선 종장(宗匠. 大宗師)을 가리킴.
1~2행 잘 쓰면 불안(佛眼)으로도 엿보지 못하고 잘 훔치면 귀신도 알지 못하느니라 (善用佛眼莫覰 善竊鬼神莫知) [佛海慧遠禪師廣錄卷二]. 절(竊)은 훔칠 절. 좀도둑(盜) 절. 호(號)는 엉엉 울 호. 읍(泣)은 흐느껴 울 읍. 속(束)은 묶을 속. 혜라(醯羅)는 마혜수라(摩醯修羅)의 준말이니 마혜수라는 번역하면 대자재천(大自在天. Siva神). 색계(色界)의 정상(頂上)에 있는 천신(天神)의 이름. 힌두교의 세 주신(主神) 가운데 하나. 파괴와 생식의 신으로, 네 개의 팔, 네 개의 얼굴, 이마에 반달을 붙이고 목에 뱀과 송장의 뼈를 감은 모습을 하고 있음.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투시하는 세 개의 눈이 있으며 특히 정수리의 정문안(頂門眼)은 일체의 사리(事理)를 환히 아는 안력(眼力)이 있다 함.
3~4행은 백운수단선사어록권이(白雲守端禪師語錄卷二)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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