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중원(中元)

태화당 2019. 8. 7. 10:26

중원(中元)

) --> 

불합수행여공양(不合修行與供養)

불수편거역탈공(拂袖便去亦脫空)

중인애처아역애(衆人愛處我亦愛)

중원만월사인량(中元滿月使人凉)

) --> 

수행과 공양이 합당하지 않고

소매를 떨치고 바로 떠남도 또한 탈공(脫空)이로다

뭇 사람이 사랑하는 곳을 나도 또한 사랑하나니

중원(中元)의 만월(滿月)이 사람으로 하여금 서늘케 하네.

) --> 

제목 115일은 상원(上元). 715일은 중원(中元). 1015일은 하원(下元).

1~2행 마조(馬祖)가 백장(百丈. 懷海) 남천(南泉. 普願) 서당(西堂. 智藏)이 수시(隨侍)하며 달구경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에 묻되 바로 이러한 때를 당해서 어떠한가. 서당이 가로되 바로 공양하기에 좋습니다. 백장이 가로되 바로 수행(修行)하기에 좋습니다. 남천이 소매를 떨치고 바로 떠났다. 스님이 가로되 경()은 서당(西堂)에게 들어가고 (經入藏) ()은 회해(懷海)에게 돌아가고 (禪歸海) 오직 보원(普願)이 있어 홀로 물외(物外)를 초출(超出)하였다 (惟有普願 獨超物外) [宗鑑法林 卷九]. ()은 떨칠 불. ()는 소매 수. 탈공(脫空)은 공허(空虛)해 내용이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