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遊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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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부당입망라(當初不撞入網羅)
하사입망투출호(何似入網透出好)
육도사생유희장(六道四生遊戱場)
달사입림부동초(達士入林不動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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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에 그물에 당입(撞入)하지 않음이
어찌 그물에 들었다가 투출(透出)함의 좋음만 같으랴
육도사생(六道四生)이 유희장(遊戱場)인지라
달사(達士)는 숲에 들어가매 풀을 움직이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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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스님(奉先深이니 雲門의 法嗣)이 청량명(淸凉明. 雲門의 法嗣)과 함께 회하(淮河)에 이르렀는데 사람이 그물을 당기매 어떤 물고기가 그물로부터 투출(透出)함을 보고 스님이 가로되 명형(明兄) 준재(俊哉)로다, 일사(一似) 저 납승(衲僧)과 상사(相似)하구나. 명(明)이 가로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기는 하나 어찌 당초에 망라(網羅)에 당입(撞入)하지 않음의 휼륭함만 같으리오. 스님이 가로되 명형(明兄) 너는 흠오(欠悟. 덜 깨침)하여 있느니라. 명(明)이 중야(中夜)에 이르러 비로소 성찰(省察)하였다 [五燈全書卷三十一 奉先深章]. 숲에 들어가매 풀을 움직이지 않고 물에 들어가매 파도를 움직이지 않는다 (入林不動草 入水不動波) [禪門拈頌卷七 二百二十六則]. 당(撞)은 칠 당. 라(羅)는 새그물 라. 사생(四生)은 태생 난생 습생 화생 (胎生 卵生 濕生 化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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