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上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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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담월영촉불휴(碧潭月影觸不虧)
유시미탈생사애(猶是未脫生死涯)
당공낭월낙료래(當空朗月落了來)
여여상견접상계(與汝相見接上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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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못의 달 그림자를 건드려 이지러지지 않더라도
오히려 이는 생사의 언덕을 벗어나지 못했도다
허공에 놓인 밝은 달이 떨어지고 나서 온다면
너와 더불어 상견해 상계(上堦)에서 접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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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바로 더욱이 추담(秋潭)의 월영(月影)과 정야(靜夜)의 종성(鐘聲)이 구격(扣擊)을 따라 이지러짐이 없고 파란(波瀾)을 건드려도 흩어지지 않음과 같음을 얻더라도 오히려 이 생사안두(生死岸頭)의 일이니라 (直饒得似秋潭月影靜夜鐘聲 隨扣擊以無虧 觸波瀾而不散 猶是生死岸頭事) [五燈會元卷七 玄沙師備章 玄沙語]. 애(涯)는 물가 애. 물가의 언덕 애.
3~4행 묻되 밝은 달이 허공에 놓였을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趙州)이 가로되 오히려 이 계하한(堦下漢)이니라. 가로되 청컨대 스님께서 상계(上堦)로 접인(接引)하십시오. 스님이 가로되 달이 떨어지고 나서 온다면 상견하리라 (月落了來相見) [五燈全書卷七 趙州章]. 계(堦)는 섬돌 계. 원음(原音)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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